지난해 부상 야생동물 300마리 구조 자연 방생
[세종=뉴스핌] 홍근진 기자 = 세종시가 지난 1월 27일 전동면 보덕리 농경지에서 구조했던 독수리 1마리를 치료 후 재활과정을 거쳐 20일 다시 자연의 품으로 돌려보냈다고 밝혔다.
독수리는 멸종위기 야생생물 Ⅱ급으로 천연기념물 제243-1호로 지정돼 있다. 세종시에서 독수리가 구조된 것은 2021년 1월 이후 약 2년만이다.
구조후 야생으로 돌려보내는 독수리 모습.[사진=세종시] 2023.02.20 goongeen@newspim.com |
발견 당시 독수리는 농약을 먹고 비행이 불가능한 상태로 목숨이 위태로웠다. 세종야생동물구조단은 독수리를 충남야생동물구조센터로 이송해 치료를 받게 했다.
독수리는 2주간 재활과 비행훈련을 거쳐 야생으로 돌아갈 수 있을 만큼 건강해졌다.
세종시는 현재 야생동물구조센터 등 기반시설이 부족하지만 지난 2019년부터 충남야생동물구조센터와 협약을 맺고 구조단체를 지원해 구조와 응급치료에 힘쓰고 있다.
센터는 지난해의 경우 희귀종을 포함한 약 300마리의 야생동물을 구조·치료했다. 또 건강을 회복한 동물들을 자연으로 돌려보내는 등 야생생태계 보전에 노력하고 있다.
유재연 시 동물위생방역과장은 "시는 도시와 하천 및 농지 등 다양한 지리적 특성을 가지고 있다"며 "야생생태계 보전을 위해 시민들의 관심과 노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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