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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인 미디어 위한 창작 공간, 공공도서관에 생긴다

기사입력 : 2023년02월20일 17:34

최종수정 : 2023년02월20일 17:34

문체부, 미디어 창작공간 및 실감형 체험관 조성
무인 책 대여 '스마트 도서관' 45개소 구축

[서울=뉴스핌] 이현경 기자 = 문화체육관광부(장관 박보균)는 집 주변에서 책을 빌리고 창작 활동을 할 수 있는 공간을 도서관에 마련해 국민의 문화 향유를 지원한다. 일례로 지하철역과 주민센터 등에서 무인으로 책을 빌릴 수 있는 U-도서관(스마트 도서관)을 올해 45개소를 구축하고, 공공도서관 내 1인 미디어를 위한 창작 스튜디오 조성을 지원한다.

U-도서관은 지하철역, 복지회관, 주민센터 등 공공장소에 자동화된 무인 도서대출·반납시스템을 설치해 주민들의 독서 생활화를 지원하는 신개념 도서관이다. 평소 도서관 방문이 어려운 장애인, 도서관이 멀고 교통이 불편했던 원거리 지역주민 등 지식정보 취약계층이 도서관을 직접 방문하지 않고도 편리하게 일고 싶은 책을 읽을 수 있어 생활밀착형 독서문화 향상에 크게 기여하고 있다. 문체부는 지난 2017년부터 이 사업을 추진했으며, 지난해에는 서울 구로구 등 35개 시·군·구에 43개소 구축을 지원해 현재 전국에 총 150개소가 구축돼 있다.

[세종=뉴스핌] 세종시 정부세종청사 문화체육관광부. 2019.12.12 [사진=뉴스핌DB]

올해는 25억원을 지원해 서울 광진구 등 37개 시·군·구에 45개소를 구축한다. 아울러 U-도서관의 활용도를 높이고자 도서 예약기능을 추가해 스마트폰 등으로 예약하면 소관 공공도서관이 소장하고 있는 도서까지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하는 등 무인 도서 대출·반납 서비스를 확대한다.

도서관은 이제 단순히 지식을 접하는 장소에서 다양한 문화콘텐츠를 제작하고 최신 기술을 접할 수 있는 복합지식센터로서 기능을 확대하고 있다.

이에 문체부는 1인 미디어 창작 시대에 발맞춰 누구나 적극적으로 미디어 문화를 향유할 수 있도록 지역 도서관에 유튜브 생방송이나 동영상 촬영 등 미디어 콘텐츠를 창작할 수 있는 장비를 갖춘 소규모 스튜디오 공간을 조성하고 있다. 또한 국립중앙도서관의 '실감형 서재'와 국립어린이 청소년도서관의 '체험형 동화구연' 콘텐츠를 활용하거나 지역 도서관 고유의 콘텐츠를 가상현실로 체험할 수 있는 실감형 체험관도 구축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인천광역시교육청 주안도서관 등 미디어 창작공간 31개관과 경상남도교육청 창원도서관의 '미래의 발견' 등 실감형 체험관 8개관을 조성했다.

올해도 공공도서관에 미디어 창작공간과 실감형 체험관을 만드는 '실감형 창작공간 조성 사업'에 19억원을 지원한다. 현재 17개관을 지원 대상으로 선정했으며, 3월3일까지 지원 대상을 추가로 공모해 3월 말에 최종 선정할 계획이다.

문체부 관계자는 "지역주민들이 시간에 구애받지 않고 가까운 곳에서 공공도서관 서비스를 편리하게 이용하고, 최신 기술을 활용한 다양한 문화콘텐츠를 즐길 수 있도록 짜임새 있게 뒷받침하겠다"고 밝혔다.

89hklee@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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