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글로벌 일본

속보

더보기

닛케이, 韓기업의 '비혼복지' 소개..."정부 저출산 대책은 공회전"

기사입력 : 2023년02월17일 16:24

최종수정 : 2023년02월17일 16:41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일본 니혼게이자이(닛케이)신문이 17일 한국 기업들의 비혼복지를 조명했다. 

직원이 결혼시 축하금과 휴가를 제공하는 기업들이 비혼주의를 선언한 직원에게도 공평하게 혜택을 주고 있다는 평가다. 

신문은 "배우자가 없는 사원이 늘어나 결혼축하금과 같은 '비혼수당'을 지급하는 제도를 마련하는 한국 대기업이 늘고 있다"며 사례들을 나열했다.

LG유플러스는 1월부터 비혼주의를 선언한 근속 10년 이상, 만 43세 이상의 직원들에게 기본급 1개월 분의 수당과 5일간의 휴가를 주고 있다. NH투자증권도 만 45세 이상의 비혼 선언 직원들에 기본급 1개월 수당을 지급하고 있다고 매체는 소개했다. 

이는 얼핏 비혼을 장려하는 제도로 볼 수 있지만 실은 그렇지 않다고 신문은 평가했다. 한림대학교의 신쿄 마사 교수는 "회사 동료에 업무 부담을 줄 수 없어 두 번째 아이 출산을 망설이는 여성이 적지 않다"며 "결혼하지 않은 직원에게도 혜택이 있다면 기혼 직원이 직장에서 상사나 동료의 눈치를 보지 않아도 된다"는 의견을 냈다.

기사를 작성한 욘지 요스케 서울 지국장은 "한국에서 개인의 라이프 스타일을 둘러싼 가치관이 급속히 변화하고 있고 저출산 추세가 멈추지 않는 가운데 정부의 대책은 헛돌고 있다"고 진단했다. 

닛케이는 한국 통계청의 20년 인구주택총조사 자료를 인용, 배우자가 없는 30대 비중이 42.5%로 10년 전보다 13.3%포인트(p) 늘었고, 문화체육관광부가 지난해에 실시한 여론조사에서는 "반드시 결혼해야 한다"고 답한 비중이 6년 조사 때보다 9%p 떨어진 17.6%에 불과했다고 설명했다. 

신문은 한국의 고질적인 저출산 문제의 원인으로 주택가격 폭등과 높은 자녀 교육비 부담을 꼽았다. 또 지난 2016년부터 활발해진 페미니즘 움직임과 젠더 갈등도 저출산을 야기하고 있다는 진단이다. 

한국의 합계출산율은 0.81로 세계 최저 수준이지만 이러한 복합적인 요인들이 얽히면서 한국 정부는 제대로 대응하지 못하고 있다고 신문은 전했다. 윤석열 정부는 지난해 초등학교 입학연령을 1세 낮추는 방안을 추진했지만 반대론에 부딪혀 철회해야 했다며 "기시다 후미오 총리가 주장하는 '이차원(異次元)의 저출산 대책'이 지금도 필요한 것은 한국도 마찬가지이지만 정치는 공회전을 계속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서울=뉴스핌] 황준선 기자 = 서울의 아침기온이 영하 19.3도를 기록하는 등 올 겨울 중 가장 추운 날씨를 보인 지난 25일 오전 서울 종로구 세종대로 사거리에서 두꺼운 옷을 입은 시민들이 발걸음을 옮기고 있다. 2023.01.25 hwang@newspim.com

wonjc6@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폭염에 '온열질환자' 속출…환자 425명 [세종=뉴스핌] 신도경 기자 = 지난 30일 서울 전역에 첫 폭염주의보가 시작되면서 올해 온열질환자가 400명을 넘었다. 1일 질병관리청의 온열질환 응급실 감시체계에 따르면 지난 5월 15일부터 6월 29일까지 집계된 온열질환자는 425명으로 사망자는 3명에 달했다. 온열질환은 더운 날씨로 인해 열탈진, 열사병, 열 부종 등이 발생하는 질환이다. 40도 이상의 고열이나 현기증, 두통, 오한 등이 나타난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서울 전역에 올해 첫 폭염주의보가 발효된 30일 오후 서울 성동구 마장역 인근에서 시민들이 양산을 쓰고 뜨거운 햇볕을 피해 걷고 있다. 2025.06.30 yooksa@newspim.com 기상청은 지난 30일 서울 전역과 경기도 과천, 성남, 구리, 화성에 올해 첫 폭염주의보를 발령했다. 경기도 가평, 광주는 폭염주의보가 폭염경보로 격상됐다. 1일에도 서울의 낮 최고기온은 30도, 강릉 35도, 대전 32도, 광주 35도, 제주 31도로 더운 날씨가 계속될 전망이다.  날씨가 더워지면서 온열질환자 수도 점차 늘고 있다. 지난 5월 15일부터 5월 31일까지 온열환자 수는 62명으로 사망자는 없었다. 이 기간 중 하루 최대로 발생한 온열질환자 수는 21명이다. 반면 지난 28일에는 하루 최대로 발생한 온열질환자 수가 52명으로 늘었다. 지난 1일부터 29일까지 집계된 온열질환자 수는 361명으로 사망자는 3명에 달하며 급증하는 모양새를 보이고 있다.  연령별 현황에 따르면 온열질환자는 대부분 고령층에서 발생했다. 60대가 78명(18.4%)으로 가장 많았고, 50대 70명(16.5%), 30대와 40대는 각각 61명(14.4%)으로 집계됐다. 온열질환자가 속출하는 직업은 미상을 제외하고 단순 노무 종사자로 68명(16%)에 달했다. 농림어업숙련종사자 40명(9.4%), 무직 39명(9.2%) 순으로 나타났다. 열탄진으로 인한 온열질환자는 222명(52.2%)로 대부분을 차지했다. 열사병 85명(20%), 열경련 61명(14.4%), 열실신 53명(12.5%)이다. 하루 중 온열질환이 가장 많이 발생한 시간대는 오후 4∼5시(13.6%)다. 오전 10∼11시(11.8%), 오후 3∼4시(11.5%) 등의 순이었다. 온열질환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물을 자주 마시고 시원한 곳에서 지내야 한다. 더운 시간대의 활동을 자제하는 것도 중요하다. 특히 체온 조절이 원활하지 않은 만성질환자, 어린이, 어르신은 더위에 오래 노출되지 않도록 더욱 주의해야 한다. 육현 원주세브란스기독병원 응급의학과 교수는 "온열질환은 충분한 수분을 섭취하고 더운 낮 시간대 활동을 피하는 것만으로 예방이 가능한 질환"이라며 "방치할 때 생명을 위협할 수 있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했다. 이어 육 교수는 "열사병, 열탈진, 열경련 등 온열질환이 발생할 경우 체열을 신속히 낮추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며 "옷을 느슨하게 풀고, 찬물에 적신 수건을 몸통에 덮거나 겨드랑이와 사타구니 부위에 찬 물병이나 선풍기 바람을 활용해 체온을 낮추는 응급조치가 도움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sdk1991@newspim.com 2025-07-01 11:24
사진
내란 특검 "5일 오전 9시까지 출석 통지" [서울=뉴스핌] 김현구 기자 = '내란 특검(특별검사)'이 1일 윤석열 전 대통령 측에 2차 소환조사 일자를 다시 통지했다. 특검팀이 다시 통지한 일자는 오는 5일 오전 9시다. 박지영 특별검사보(특검보)는 이날 오전 브리핑에서 "윤 전 대통령이 금일 특검 출석에 응하지 않고 불응했다"며 "윤 전 대통령에게 오는 5일 오전 9시까지 출석하라고 통지했다"고 밝혔다. 윤석열 전 대통령. [사진=뉴스핌DB] 박 특검보는 "(윤 전 대통령이) 5일 오전 9시 출석하지 않는 경우 어떻게 조치할 것인가"라는 질문에 "전날 윤 전 대통령 측이 제출한 의견서에서 5일 이후 출석에는 응하겠단 의사를 밝히고 있다"고 답했다. 이어 "만약 그때도 출석에 응하지 않으면 요건이 다 갖춰진 이상 법원에서도 (체포영장을) 내주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앞서 박 특검보는 특검이 재통보한 일정에 윤 전 대통령이 응하지 않는 경우 형사소송법상 마지막 단계의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말한 바 있다.   hyun9@newspim.com 2025-07-01 11:29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