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산업 재계·경영

속보

더보기

[현장에서] 대기업의 파격시도...'비혼지원금'이 쏘아올린 공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비혼지원금 직장인들 사이 화제...조건 까다로워
기혼자와 형평성 차원...다양한 가족제 인정해야

[서울=뉴스핌] 김신정 기자 = 지난해 말 국내 한 대기업이 쏘아 올린 비혼지원금 복지제도가 직장인들 사이에서 화제다. 그동안 결혼한 직원들만 누릴 수 있었던 사내 복지를 미혼자도 누릴수 있게 됐다는 안도감과 기쁨에서일까.

이제는 당당하게 비혼주의를 선언할 수 있게 됐다는 직장인도 곳곳에 등장했다. 직장 상사나 동료 결혼식 축의금만 내던 미혼자들도 이제는 회사로부터 혜택을 받을 수 있다는 생각에 억눌렸던 억울함(?)이 조금은 풀어지는 모양이다.

LG유플러스는 올해부터 비혼을 선언한 직원에게도 기혼자와 똑같은 복지 혜택을 주기로 했다. 결혼 지원금(기본급 100%)을 동일하게 지원하고 특별 유급휴가(5일)도 지급하겠다는 파격적인 제도다.

[서울=뉴스핌] 김신정 기자 = aza@newspim.com

이 기사를 보자마자 기자는 문득 3년 전 '결혼은 필수가 아닌 선택'이라며 이제는 기혼자에 맞춰진 기업들 복지제도도 달라질 필요가 있다고 말하던 삼성 A부장이 떠올랐다.

아이러니하게도 이같은 제도는 국내 5대 대기업 가운데 삼성이 아닌 LG가 먼저 시행하게 됐다. 기업이 직원들의 목소리에 귀 기울인 결과라고 여겨진다. 이는 누구나 생각해 볼법한 아이디어였기 때문이다.

올해부터 접수를 시작한 LG유플러스는 지금까지 비혼신청자 1호를 포함해 총 3명이 신청했다고 한다. 이에 대한 주위 반응은 엇갈린다. LG유플러스가 내건 비혼 신청 조건이 비교적 까다롭다라는 시각과 이같은 제도가 자칫 저출생률을 부추길 수 있다는 시각이 팽팽하다.

LG유플러스의 비혼 지원금 대상 조건은 근속 기간 5년 이상 직원 가운데 만 38세 이상이어야 한다. 사내 경조 게시판에 본인이 '비혼 선언'을 하면 기업으로부터 지원금과 휴가 지원이 된다. 다만 이후 결혼할 경우 중복 지급은 되지 않는다. 또 비혼선언 이후 의무근속기간 2년을 채우지 않으면 지원금은 환수된다.

시대가 달라지는 만큼 비혼주의자 및 미혼자를 위한 맞춤형 복지제도가 탄생한 것은 급변하는 시대를 반영한 결과라고 볼 수 있다. 말그대로 기혼자에 비해 복지혜택을 누리지 못한 미혼자들을 고려한 맞춤형 복지다.

하지만 근속 기간 5년 이상인 직원에 한해 신청할 수 있다거나 비혼지원금을 받은 후 의무 근속기간 2년을 채워야 한다는 조건은 기혼자 복지 대비 여전히 차별적이라는 지적이다. 결혼축의금과 지원금을 받는 직원에겐 근속기간을 채워야 한다는 조건은 어디에도 없기 때문이다. 아쉬운 점이다.

실제 최근 온라인 상에선 '입사 한달 만에 결혼한 신입, 축의금만 챙기고 곧장 퇴사'라는 커뮤니티 글이 이슈가 됐다. 신입 직원이 결혼 축의금만 챙기고 바로 퇴사해 괘씸하다는게 주 내용이다. 이 글은 지금도 여러 논쟁을 키우고 있다.

트렌드에 민감한 유통업계답게 롯데백화점은 비혼자가 아닌 '미혼자 경조' 제도를 한발 빨리 도입했다. 롯데백화점은 복지제도 개선 차원으로 지난해 9월부터 40세 이상 미혼 직원이 신청하면 경조금과 휴가, 반려식물을 주기로 했다. 결과는 나쁘지 않다. 매월 10여명의 미혼자가 지원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급변하는 시대 속 가족형태도 변하고 있다. 미혼자, 1인가구, 자녀를 두지 않는 부부 딩크족 등 다양한 가족형태가 나타나고 있다. 전통적 가족형태에 맞춰진 복지가 아닌 시대에 걸맞는 개인별 맞춤형 복지가 필요한 이유다. 새로운 시도는 항상 어색하다. 하지만 어색함이 서서히 사라지면 일상이 된다. 기업의 비혼지원금 또한 그렇다. 모두 구성원이 만족할 수 있는 다양한 복지가 나오길 기대해본다. 

aza@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지귀연, 尹 내란 선고 후 북부지법行 [서울=뉴스핌] 이바름 기자 = 윤석열 전 대통령의 내란 혐의 재판을 심리 중인 지귀연 부장판사가 이달 말 서울북부지법으로 전보된다. 이른바 '3대 특검(내란·김건희·채상병)'이 기소한 사건을 맡고 있는 이진관·백대현·우인성 부장판사는 서울중앙지법에 남는다. 대법원은 6일 지방법원 부장판사 이하 법관 1003명에 대한 정기인사를 실시했다. 오는 23일자로 시행되는 이번 인사는 지방법원 부장판사 561명, 지방법원 판사 442명 등이 대상이다. [서울=뉴스핌] 사진공동취재단 = 지귀연 부장판사가 21일 서울 서초동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린 윤석열 전 대통령의 내란 우두머리 혐의 형사재판 두 번째 공판에서 취재진들의 퇴장을 명령하고 있다. 2025.04.21 photo@newspim.com 지귀연 부장판사는 이번 인사에서 서울북부지법으로 자리를 옮긴다. 지 부장판사는 윤 전 대통령의 내련 혐의 심리를 맡아왔으며, 이 사건은 오는 19일 1심 선고기일만 남겨두고 있다. 한덕수 전 국무총리의 내란 우두머리 방조 등 혐의 재판에서 징역 23년을 선고한 이진관 부장판사는 서울중앙지법에 남는다. 윤 전 대통령의 체포방해 혐의 재판에서 징역 5년을 선고한 백대현 부장판사, 김건희 여사에게 징역 1년 8개월을 선고한 우인성 부장판사도 잔류한다. 3대 특검이 기소한 사건들을 심리한 재판장들 가운데 지 부장판사만 자리를 옮기게 됐다. 한편 이번 정기인사에서는 132명의 법관이 지법 부장판사로 신규 보임됐다. 여성법관 비율은 45.5%(60명)이다. 연수원 40기 판사들이 처음으로 지법 부장판사로 보임된 점이 특징이다. [서울=뉴스핌] 사진공동취재단 = 이진관 부장판사가 30일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린 한덕수 전 국무총리 내란 우두머리 방조 및 위증 등 혐의 사건 첫 재판을 심리하고 있다. 2025.09.30 photo@newspim.com 대법원은 이번 인사에서 비재판보직에 대한 개편을 진행했다. 대법원 재판연구관 근무시기를 유연화하고, 보다 많은 법관에게 상고심 근무 기회를 부여하기 위하여 지법 부장판사에 대한 재판연구관 보임을 확대했다. 재판중계, 재판지원 AI 도입 등 사법제도 관련 과제 추진을 위해 법원행정처 기획조정실에 기획조정심의관 1명을 증원했다. 서울남부지법 김기홍 판사가 겸임한다. 사법인공지능정책 수립을 위해 사법인공지능심의관 1명도 신설했다. 이강호 천지방법원·인천가정법원 부천지원 판사가 해당 직을 수행한다. 신임법관 연수 및 법학전문대학원 강의 지원의 효율성과 전문성 제고를 위해 사법연수원 교수 1명도 증원했다. 퇴직 법관은 45명으로, 70~80명 규모였던 과거에 비해 절반 가까이나 줄었다. 퇴직자가 줄어든 이유로 '스마트워크' 제도의 안착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스마트워크는 재판이 없는 날 근무지가 아닌 법원에서 일할 수 있도록 하는 원격근무 제도다. 대법원은 지난해부터 주 2회 원격근무할 수 있도록 제도를 시행하고 있다. right@newspim.com 2026-02-06 15:20
사진
'50억 클럽' 곽상도 1심 공소기각 [서울=뉴스핌] 홍석희 박민경 기자 = 법원이 대장동 민간 업자들로부터 퇴직금 명목으로 50억 원을 받아 은닉한 혐의로 기소된 곽상도 전 국민의힘 의원에 대한 공소를 기각했다. 아들 곽병채 씨는 무죄를 선고받았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3부(재판장 오세용)는 6일 오후 범죄수익은닉규제법 위반 등 혐의로 기소된 곽 전 국민의힘 의원과 특정범죄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뇌물) 혐의로 기소된 아들 곽 씨에게 각각 공소 기각과 무죄를 선고했다. 법원이 대장동 민간 업자들로부터 퇴직금 명목으로 50억 원을 받아 은닉한 혐의로 기소된 곽상도 전 국민의힘 의원에 대한 공소를 기각했다. 사진은 곽상도 전 국민의힘 의원. [뉴스핌DB] 재판부는 "선행 사건과 사실상 동일한 내용에 대해 다시 판단을 받게 하는 것으로, 무죄를 뒤집기 위한 자의적인 공소권 행사"라며 "실질적으로 동일한 사안에 대해 1심 판단을 두 번 받는 실질적 불이익을 받은 만큼 공소권 남용에 해당한다"고 판시했다. 또 재판부는 "곽병채가 곽상도 전 의원의 직무와 관련해 금품을 수수하기로 명시적·묵시적으로 공모했다고 보기 어렵고, 기능적 행위 지배도 인정되지 않는다"며 "제출된 증거만으로는 합리적 의심의 여지 없이 범죄 사실이 증명되었다고 보기 어렵다"고 밝혔다. 재판부는 다만 화천대유자산관리(화천대유) 대주주 김만배 씨의 특가법상 알선수재 방조, 정치자금법 위반 등 혐의는 유죄로 인정해 벌금 500만 원을 선고했다. 재판부는 "화천대유 관련 자금이 곽 전 의원에게 후원금 명목으로 기부된 것으로 평가할 수 있다"며 유죄로 판단했다. 양형과 관련해 재판부는 "알선수재 방조는 공무 집행의 공정성과 사회적 신뢰를 저해하는 범죄이고, 정치자금법 위반 역시 정치 자금의 투명성을 훼손해 죄책이 가볍지 않다"고 설명했다. 곽 전 국민의힘 의원은 1심 선고 직후 서울중앙지법 서관에서 "1차 수사로 기소돼 무죄를 선고받았고, 2차 수사로 기소돼 오늘 공소 기각 판결을 받기까지 5년이라는 시간이 흘렀다"며 "그 사이 잃어버린 명예와 모든 것들에 대해 어떤 방식으로 보상받아야 할지 답답하다"고 입장을 밝혔다. 앞서 검찰은 아들 곽 씨에게 징역 9년을 구형했다. 또한, 수수한 뇌물 액수의 2배에 해당하는 벌금 50억 1000여 만 원과 추징금 25억 5000여 만 원을 명령했다. 곽 전 국민의힘 의원에게는 징역 3년을 구형했다. 이들과 함께 기소된 화천대유자산관리(화천대유) 대주주 김 씨에게는 범죄수익 은닉 혐의와 관련해 징역 2년, 알선수재 및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와 관련해 징역 2년을 구형했다. 한편, 곽 전 국민의힘 의원은 2021년 4월 대장동 사업 과정에서 김 씨로부터 하나은행 컨소시엄 이탈 방지 청탁 알선 대가 및 국회의원 직무 관련 뇌물로 약 25억 원 상당을 수수하면서 이를 화천대유 직원이던 곽 씨의 퇴직금과 성과급으로 가장, 은닉한 혐의를 받는다. 아들 곽 씨는 곽 전 국민의 힘 의원의 25억 원 상당의 뇌물 수수에 공모했다는 의혹과 관련해 특가법상 뇌물 혐의를 받는다. pmk1459@newspim.com   2026-02-06 15:52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