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생산자물가지수 전월比 0.7%↑
"환율, 달러 강세에 상승흐름 전망"
[서울=뉴스핌] 강정아 기자 = 원/달러 환율이 미국의 생산자물가가 크게 오르고 매파적인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위원의 발언이 이어진 영향으로 상승 출발했다.
17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거래일(1284.8원)보다 7.1원 오른 1291.9원에 거래를 시작했다.
[서울=뉴스핌] 김보나 인턴기자 = 16일 코스피는 전 거래일(2427.90)보다 47.58포인트(1.96%) 상승한 2475.48에 장을 닫았다.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765.46)보다 19.25포인트(2.51%) 높아진 784.71에 거래를 종료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1282.2원)보다 2.6원 오른 1284.8원에 마감했다. 2023.02.16 anob24@newspim.com |
16일(현지시간) 미국 노동부에 따르면 1월 생산자물가지수(PPI)가 전월보다 0.7% 오르며 시장예상치인 0.4%를 웃돌았다. 주간 신규실업수당 청구건수는 19만4000명으로 시장예상치인 20만명보다 밑돌아 긴축 우려가 커졌다.
연준 위원의 매파적인 발언도 이어졌다. 로레타 메스터 클리블랜드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는 한 포럼에서 "3 FOMC에서 0.5%포인트의 금리 인상을 단행해야 할 설득력 있는 지표를 봤고 인플레이션이 지속된다면 중앙은행이 기준금리를 더 높일 준비를 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에 달러화는 상승했다. 6개국 통화 대비 달러화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는 전거래일 대비 0.10% 오른 104.025를 기록했다. 미 국채금리는 10년물은 5.59bp(1bp=0.01%), 2년물은 0.91bp 올랐다.
김승혁 NH선물 연구원은 "금일 원/달러 환율은 PPI 결과 및 연준 위원들의 매파적 발언에 의한 달러 강세를 쫓아 1290원 돌파 흐름을 보일 것"이라며 "다만 레벨 부담에 따른 고점매도와 수출업체의 네고, 중공업 수주 물량 등은 상승세를 제한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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