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뉴스핌] 홍재희 기자 = 한국전통문화전당은 16일 올해 한지·한식·한복·공예·전통놀이 등 5대 핵심콘텐츠를 중심으로 전통문화 거점을 넘어 세계화의 초석을 다지겠다고 밝혔다.
김도영 원장은 이날 간담회를 갖고 "전당 출연금 70~80%가 한지에 맞춰져 있다"며 "전주지역에는 한지원료인 닥나무 수급이 어려운 실정으로 완주군과 협업해 이를 해결키로 했다"고 말했다.
이어 "전당은 한지원료인 닥나무 생산을 위해 전주지역 6500평, 8개 농가와 계약해 수매하고 있다"며 "앞으로 완주군과 협업을 통해 6500평 정도에 한지원료인 닥나무를 재배해 수매할 계획이다"고 강조했다.
김도영 원장[사진=한국전통문화전당] 2023.02.16 obliviate12@newspim.com |
전당은 올해 △전통문화콘텐츠 활용을 통한 산업화 △전통문화 재창조를 통한 거점화 △세대를 잇는 전통문화 생활화라는 3가지 추진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5대 분야 15개 핵심과제를 선정하고 34개의 분야별 세부사업을 추진한다.
우선 한지문화산업 진흥을 위해 올해 한양 4대궁 창호지 납품을 납품하고 한지제조 기업지원, 연구·개발 등 한지의 대내외 경쟁력을 강화시킨다.
이를 위해 한지 건축·인테리어산업 육성 지원, 전통문화혁신성장융합 연구개발, 국내 유일의 한지관련 공인인증시험기관(KOLAS) 운영 등의 사업을 전개해 나가기로 했다.
또 지난해 개관한 전주천년한지관을 통해 전통한지 계승과 한지문화 진흥, 그리고 전통한지 제조 닥나무 수매사업, 전주한지장 후계자 양성하는 등 다양한 한지보급을 위한 사업을 추진한다.
한식문화진흥을 위해서도 지난해 호응을 얻었던 전주음식문화 아카데미와 음식강좌 등 시민과 방문객 대상 프로그램을 더욱 강화할 계획이다.
아울러 중국 청두, 메이저우, 일본 시즈오카현 등 동아시아 도시들과의 음식문화 교류를 활발히 전개해 나갈 계획이다.
전당은 올해 새로운 한복문화콘텐츠를 생산하고 향유하는 중심지로 거듭나기 위한 '한복문화창작소'를 오는 24일 개소한다.
한복문화창작소를 통해 한복창작활동을 지원하고 지역사회와 연계한 참여형 프로그램을 운영, 한복문화 산업과 진흥과 세계화를 주도해 나간다.
공예문화 산업을 위해서도 전당은 전주공예품전시관을 고부가가치 공예품을 생산·유통하는 거점 플랫폼으로 강화시켜 나가고, 지역공예 브랜드화를 위해 스타 작가 발굴 및 지원에 역량을 집중키로 했다.
전통놀이문화 확산을 위해서도 전당은 전국 최초의 놀이전용 공간 '우리놀이터 마루달'을 통해 전통놀이문화를 확산시켜 나가고 무형문화재 전승 공동체 활성화 및 '놀이공간의 관광 거점화'를 꾀해 나간다는 복안이다.
이밖에도 열린공간 버스킹 지원사업을 통해 지역 뮤지션들을 지원하고, 전통문화콘텐츠창작소 KTCC ON과 예술인지원사업을 통해 역량 있는 공예인과 지역의 청년·여성·장애인 작가 및 단체를 지원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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