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동=뉴스핌] 남효선 기자 = 경북 안동이 영화·드라마 촬영 로케이션 명소로 각광받으면서 시장경기 활성화에 한 몫을 톡톡히 하고 있다.
14일 안동시에 따르면 안동호 석동선착장 인근에 설치된 해상촬영세트장에서 지난 한 해 동안에만 국민적 인기를 동원한 △tvN의 조선 정신과의사 유세풍 △ 환혼 △슈룹 등 3편의 드라마가 5회 촬영됐다.
또 최근 5년 간 △ 넷플릭스 킹덤 △MBN 보쌈 운명을 훔치다 △ tvN 어서와 조이 △KBS1 태종 이방원 △KBS2 연모 △SBS 해치 등 시청률 상위를 랭크한 많은 작품이 이곳 해상촬영장에서 잇따라 촬영됐다.
이 기간 약 2200여 명 이상의 출연자, 스탭 인력들이 방문해 주변 상가들이 활기를 띠었다.
또 안동시는 1억5000만 원의 사용료를 거뒀다.
경북 안동이 영화·드라마 촬영 로케이션 명소로 각광받으면서 시장경기 활성화에 한 몫을 톡톡히 하고 있다.[사진=안동시]2023.02.14 nulcheon@newspim.com |
안동호를 배경으로 설치된 해상촬영세트장은 5752㎡의 면적에 목선 3척, 부교 1식(160m), 초가 6동 등의 시설을 갖추고 있다.
이와 함께 안동 곳곳의 자연경관과 문화유산들이 영화와 드라마 속에서 빛을 발했다.
도산면 가송리의 고산정에서는 최고 시청률 18.1%를 기록한 △ tvN 미스터션샤인이 촬영됐고, 옥연정사에서는△광해, 왕이 된 남자 △스캔들-조선남녀상열지사, 부용대에서는 △조선명탐정:사라진 놉의 딸 △황진이 △추노가, 봉정사에서는 △나랏말싸미, 하회마을의 병산서원에서는 △취화선 등이 촬영됐다.
최근에는 넷플릭스 월드 랭킹 1위를 차지한 △지금 우리 학교가 성희여고에서 촬영되며 역사극뿐만 아니라 현대 작품으로까지 지평을 넓혔다.
안동시는 경북도콘텐츠진흥원과 협력해 '안동 배경 영화 촬영 제작지원 사업'도 진행한다.
이를 통해 지난해 안동을 로케이션으로 한 영화 △외계+인 1부와 △아이윌송이 개봉됐다.
안동시 관계자는 "일찍이 퇴계 이황 선생이 예던길을 일러 '그림 속으로 들어가는 길'이라 했듯 안동은 무수한 비경을 간직한 곳"이라며 "안동호의 풍광과 역사문화 유산이 빚어낸 그림 같은 촬영지를 많이 이용해 달라"고 말했다.
nulcheo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