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뉴스핌] 홍재희 기자 = 전북 전주완산소방서 오경수 소방관이 근무를 마치고 퇴근하던 중 화재를 발견하고 지체 없이 달려가 불길을 잡아 귀감이 되고 있다.
14일 전북소방본부에 따르면 오 소방관은 전날 오전에 12일 밤샘근무를 마치고 퇴근하던 중 전주시 삼천동 소재 상가건물 옥상에서 검은 연기가 분출되는 것을 목격하고 건물로 진입했다.
화재 진화 중인 오경수 소방관[사진=전북소방본부] 2023.02.14 obliviate12@newspim.com |
화재는 5층 옥상에서 테이블과 정원수를 태우고 인근 구조물로 옮겨 붙을 수 있는 급박한 상황이었다.
오 소방관은 건물에 설치된 옥내소화전을 찾아 호스를 연결해 불길을 잡고 곧 이어 도착한 소방관에게 현장을 인계했다.
불이 난 상가는 사우나와 마트 등 다중이용시설로 초기진압에 실패하면 인명피해가 발생하는 등 자칫 대형 화재로 이어질 수 있었다.
오경수 소방관은 "평소 현장경험을 바탕으로 대응하였으며 소방관으로서 당연히 해야 할 일을 했을 뿐이다"면서 "일반 시민들도 소화기나 옥내소화전만 제때 활용해도 초기에 불길을 잡아 피해를 크게 줄일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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