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양태훈 기자 = 크래프톤이 지난해 영업이익으로 전년 대비 16% 증가한 7516억 원을 기록했다.
8일 크래프톤은 한국채택국제회계기준(K-IFRS)을 적용한 2022년 연결 실적으로 매출 1조8540억 원, 영업이익 7516억 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전년 대비 매출은 1.71% 줄고, 영업이익은 16% 늘어난 수치다.
2022년 4분기 실적으로는 매출 4738억 원(전년 동기 대비 7% 증가), 영업이익 1262억 원(전년 동기 대비 179% 증가)을 기록했다.
크래프톤 로고. [사진=크래프톤] |
크래프톤은 지난해 글로벌 콘솔 게임 시장에 본격적으로 진출하면서 PC와 콘솔 부문의 매출 성장을 달성했다. 구체적으로 PC 부문 매출은 4650억 원을 기록해 전년 대비 17% 증가했으며, 콘솔 부문 매출은 1041억 원을 달성해 같은 기간 대비 430% 성장했다.
아울러 PC 및 콘솔 합산 매출은 전체 매출의 31%를 차지했으며, 이는 무료화 이후 약 4500만 명의 신규 유저를 확보해 성장을 거듭 중인 '펍지(PUBG): 배틀그라운드'와 지난해 4분기에 출시된 '칼리스토 프로토콜'이 견인했다.
모바일 부문 연간 매출은 1조2528억 원을 달성했다. 이는 전년 대비 12% 감소한 수준으로 새로운 모드 업데이트, 소형 맵 출시, 콜라보레이션 확대로 과금 유저가 늘어난 효과를 봤다.
크래프톤은 올해 제작 역량 및 퍼블리싱 역량 강화에 집중한다는 계획이다.
구체적으로 크래프톤은 새로운 IP 발굴을 위해 캐나다 몬트리올에 신규 스튜디오 '크래프톤 몬트리올 스튜디오(KRAFTON Montréal Studio)'를 열고, '눈물을 마시는 새' 게임 개발에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또한 크래프톤은 ▲ 프로젝트 블랙버짓(Project BlackBudget) ▲ 프로젝트 골드러쉬(Project GoldRush) ▲ 서브노티카(Subnautica) 후속작 등 주요 게임 개발에도 속도를 낼 예정이다.
크래프톤은 신사업 분야인 딥러닝에 대한 투자를 지속한다. 현재 크래프톤은 4개 주요 영역에서 딥러닝 프로젝트를 진행 중으로, 딥러닝을 기반으로 연내 버추얼 프렌드 초기 버전을 출시할 계획이다.
또 크래프톤은 게임 제작 기술을 활용한 모바일 중심의 오픈월드 가상 공간 서비스를 준비 중이며, 상반기 테스트를 시작해 연내 정식 출시 예정이다. 크래프톤은 이를 계기로 크리에이터와 브랜드를 연결하는 C2E(Create to Earn) 생태계 활성화한다는 방침이다.
김창한 크래프톤 대표는 "2022년에는 제작과 서비스 역량을 내재화하는 동시에 글로벌 시장을 향한 도전을 계속했다"며 "2023년에는 이러한 경험을 바탕으로 축적된 노하우를 활용해 게임성 높은 라인업을 시장에 선보이는 기회를 늘리고, 효율성을 강화하는데 집중할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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