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통합위원장 직에만 충실…어떤 만남도 없어"
[서울=뉴스핌] 김태훈 기자 = 김한길 국민통합위원회 위원장은 7일 3·8 국민의힘 전당대회 당대표 선거에 출마한 김기현 후보의 후원회장인 신평 변호사가 언급한 정계개편 가능성에 대해 선을 그었다.
김 위원장은 이날 입장문을 통해 "저는 국민통합위원장 직에만 충실할 뿐, 정계개편과 관련한 어떤 만남도 가진 적이 없고, 어떤 구상도 가지고 있지 않다"고 밝혔다.
김 위원장은 또 "개인적인 입장을 덧붙이자면, 대통령이 탈당하는 일은 없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김한길 국민통합위원회 위원장이 지난해 10월 26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팬덤과 민주주의 특별위원회 출범식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22.10.26 mironj19@newspim.com |
김기현 후보의 후원회장이자 윤석열 대통령의 멘토로 알려진 신평 변호사는 지나 4일 자신의 SNS를 통해 "안철수 의원이 당대표가 된다면 어찌 될 것인가. 경우에 따라 윤석열 대통령은 정계 개편을 통한 신당 창당을 할 수밖에 없는 상황에 내몰릴 것"이라고 썼다.
신 변호사는 이어 "(윤 대통령이 탈당하면) 국민의힘은 안 의원과 이준석 전 대표, 유승민 전 의원 등의 연합당으로 변모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신 변호사는 5일 한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김한길 전 대표가 (탈당 등 정계 개편에서) 역량을 발휘하실 것으로 본다"며 "윤 대통령께서 후보 또는 이전 시절부터 '국민의힘에 과연 계속 몸을 담아야 하느냐'는 의문을 가지고 있었다"고 말하기도 했다.
이에 이준석 전 대표를 비롯한 '친이준석계' 후보들이 비판 목소리를 높였다. 이 전 대표는 "신 변호사가 (후원회장) 사퇴를 거부한다면, 김 후보가 즉각 해촉해야 한다"고 했으며, 천하람 당대표 후보는 "최근 윤핵관이나 멘토를 자처하는 신 변호사 같은 인물들이 윤 대통령을 한없이 가벼운 사람으로 만들고 있다"고 일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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