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제시 소상공인협회와 상생협약...개점 앞두고 지역 소상공인 반발 무마용 '꼼수' 지적
[김제=뉴스핌] 이백수 기자 = 전북 김제시 용지면에 개점한 모다아울렛 전주김제점이 지난 2016년 김제시 소상공인협회와 맺은 상생협약을 지키지 않아 김제시의회가 약속이행을 촉구하고 나섰다.
4일 김승일 김제시의원에 따르면 전날 김제시의회 본회의 5분발언을 통해 모다아울렛이 김제지역 주민들을 대상으로 큰 수익을 얻고 있으면서도 지역사회와 상생을 외면한 채 수익창출에만 급급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김승일 김제시의원이 3일 김제시의회 본회의 5분발언을 통해 모다아울렛과 코웰패션의 비상식적 기업윤리를 비판하고 있다[사진=김제시의회]2023.02.04 lbs0964@newspim.com |
김제시에서 지급한 일상회복 지원금 이용액이 지난해 말 기준 42억여원에 달해 모다아울렛 매출 상승에 큰 기여를 했다.
그러나 김제시 소상공인협회와 지난 2016년 약정한 상생협약을 이행하지 않아 개점을 앞두고 상권붕괴를 우려한 지역 소상공인의 반발을 달래려는 꼼수였다는 비난을 사고 있다.
김 의원은 "게다가 ㈜코웰패선은 김제시와 투자협약을 해놓고 지난해 12월 완주군과 2200억원을 투자하기로 변심했다"며 기업윤리를 비판했다.
임종민 코웰패션 대표는 지난해 12월 19일 완주군청에서 완주 테크노밸리 제2일반산업단지 14만5800㎡(4만4109평)에 2200억 원을 투자하기로 서명했다.
김승일 의원은 "패션·유통의 공룡기업인 코웰패션과 모다아울렛은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다하기 바란다"고 주문했다.
한편 모다아울렛은 전주김제점을 비롯 대전, 천안아산, 김천구미, 대구, 인천, 울산, 부평, 행담도, 춘천점 등 전국 각지에서 의류·생활용품·신발·잡화 등의 판매 사업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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