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뉴스핌] 남경문 기자 = 경남도는 박완수 도지사가 3일 서부청사를 방문해 현안에 대해 보고받고, 월동꿀벌 피해로 어려움에 처해 있는 양봉농가를 직접 만나 피해 상황과 애로사항을 청취했다고 밝혔다.
박완수 경남도지사(왼쪽 두 번째)가 3일 서부청사 중강당에서 열린 월동꿀벌 피해 양봉농가 간담회에 참석해 지원방안을 논의하고 있다.[사진=경남도] 2023.02.03 |
박 도지사는 이날 산청세계전통의약항노화엑스포 개최에 따른 준비사항과 농업기술원 이전과 초전신도심 개발사업 추진사항, 마늘양파 수급정책 개선과 농가소득 안정방안 등을 차례로 보고받았다.
박 도지사는 지난해부터 양봉농가의 꿀벌이 사라지는 현상으로 피해가 증가함에 따라 양봉농가 현장의 목소리를 청취하는 한편, 경영안정 방안 모색과 양봉산업 발전방안을 함께 논의했다.
양봉농가들은 꿀벌 피해 최소화와 양봉 사육기반 안정화를 위해 꿀벌 증식에 필요한 지원 대책 마련과 방역 장비 및 저온저장고 지원의 예산 증액을 건의했다.
기후 변화로 인한 꿀벌 피해를 '농업재해'로 인정하는가 하면 산림 항공방제와 벼 재배 농약 독성에 따른 꿀벌 피해에 대해서도 명확한 원인 규명을 위해 정부에 건의해 줄 것을 요청했다.
박 도지사는 "꿀벌 개체수 회복과 양봉농가 지원을 위해 신속하게 대응할 것"을 주문하며 "경남 양봉산업 안정화를 위해 다함께 노력해 나가자"고 말했다.
이어 박 도지사는 진주 초전동에 있는 농업기술원을 방문해 교육시설과 성과물 전시장을 둘러본 뒤 관계자들을 격려했다.
1908년 진주종묘장으로 개원한 농업기술원은 진주 이반성면으로 이전을 추진하고 있으며, 2028년까지 이전을 완료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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