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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U+, 1조 클럽 가입에도 웃지 못해

기사입력 : 2023년02월03일 17:01

최종수정 : 2023년02월03일 17:47

올해 별도기준 서비스 수익 4% 성장 가이던스 제시
개인정보 유출되고 네트워크 장애까지...보안 관리 시급

[서울=뉴스핌] 이지민 기자 = LG유플러스가 창사 이래 최초로 지난해 연간 영업이익 1조원을 넘기며 견조한 실적을 기록했다. 그러나 호실적에도 마냥 웃을 수만은 없다. 최근 연달아 발생하고 있는 보안 문제 때문이다.

◆지난해 영업익 1조813억원 달성...올해 별도기준 서비스 수익 4% 성장 목표

LG유플러스는 연결 기준 지난해 연간 매출 13조9060억원, 서비스수익 11조 4106억원, 영업이익 1조813억원을 기록했다고 3일 밝혔다. 1조원대 영업이익을 돌파한 건 창사 이후 처음이다.

영업수익은 전년보다 0.4% 늘었으며 영업수익에서 단말 수익을 제외한 서비스수익은 3.1% 상승했다.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10.4% 증가했다.

지난해 4분기 기준 매출은 3조 6106억원으로 전년과 유사한 수준이었고 서비스수익은 2조 9458억원으로 4.2% 늘었다.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81.1% 증가한 2866억원이다.

LG유플러스는 올해 역시 지난해 수준의 영업이익을 확보할 수 있다는 자신감도 드러내고 있다.

여명희 LG유플러스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이날 오후 진행한 4분기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서 "올해 별도기준 서비스 수익 4% 성장을 경영 목표로 제시한다"며 "기존 통신사업 부문의 안정적 수익성과 신사업 매출 성장을 통해 디지털 혁신기업으로의 내실을 다지고, 기업가치와 주주이익을 제고하고 ESG 측면에서도 최선을 다하는 기업이 되겠다"고 밝혔다.

◆잇따른 보안 사고...보안상 문제·관리 미흡 등 원인 규명해 대책 마련 시급

지난달 2일 LG유플러스에선 약 18만명의 고객 개인 정보가 유출되는 사건이 발생했다. 해당 사고로는 고객의 성명, 생년월일, 전화번호 등이 유출된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회사는 이와 관련해 보안 당국으로부터 조사를 받고 있다.

이어 지난달 29일에는 새벽과 오후 두 차례에 걸쳐 LG유플러스의 유선 인터넷과 와이파이 접속이 끊기는 사고가 발생했다. LG유플러스는 이에 대해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한국인터넷진흥원(KISA)에 피해 규모를 보고했다. LG유플러스는 해당 접속 장애를 내부 서버에 대한 디도스(DDoS) 공격 때문으로 추정하고 있다.

이처럼 새해 들어 보안 관련 사고가 지속적으로 발생하고 있는 상황, 기간통신사업자인 LG유플러스가 회사 차원에서 해당 사건에 대해 경각심을 가지고 유사한 사고가 재발하지 않도록 대안을 마련하려는 노력이 시급해 보인다.

임종인 고려대 정보보호학과 교수는 개인정보 유출과 관련해 "이번 사고가 LG유플러스에서 기술적인 문제가 발생해 발생한 건지, 또는 협력사 차원에서 직원들의 보안 교육·훈련 등의 부재로 인해 발생한 건지 면밀히 살펴볼 필요가 있다"고 짚었다.

◆자체 콘텐츠 제작 조직 '스튜디오X+U' 활용...외부사와의 제휴도 OK

한편 LG유플러스는 올해 전문 콘텐츠 제작 조직을 등에 업고 콘텐츠 사업 확장에 박차를 가한다는 계획이다.

앞서 LG유플러스는 지난해 콘텐츠 제작 조직인 '스튜디오X+U'를 신설, 산하에 '콘텐츠제작센터'와 '콘텐츠IP사업담당'을 배치했다. 콘텐츠 기획부터 제작, 연출, 유통, 포맷화, 공급망 제휴까지 콘텐츠 전반에 대한 모든 활동은 스튜디오X+U가 담당한다.

이덕재 LG유플러스 최고콘텐츠책임자(CCO)는 이날 컨퍼런스콜서 "지난해엔 조직을 구축하고 다양한 핵심 크리에이터를 확보하는 데 노력을 기울이며 사업 기반 마련에 집중했다면 올해부터는 구축한 역량을 기반으로 X+U만의 색을 보여줄 수 있는 콘텐츠를 만들어내는 것을 핵심으로 삼고 있다"며 "올해 상반기부터는 결과물을 대중에게 공개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외부 업체와의 협력도 열어두고 있다.

이 CCO는 "제작한 자체 콘텐츠는 유플러스 모바일과 인터넷TV(IPTV)와 같은 내부 채널을 통해 유통함과 동시에 방향성이 적합할 경우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등 외부사와도 제휴하는 것을 목표로 삼고 있다"고 전했다.

catchmin@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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