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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진, 유엔에서 "北 도발 국제사회 단호대응 해야"...안보리 진출 리셉션도

기사입력 : 2023년02월02일 12:09

최종수정 : 2023년02월02일 12:15

[뉴욕=뉴스핌]김근철 특파원=미국을 방문한 박진 외교부 장관은 1일(현지시간) 뉴욕 유엔본부에서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과 만나 북한의 지속되는 도발에 대해 안전보장이사회를 비롯한 국제사회가 단호한 대응을 취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날 뉴욕에 도착한 박 장관은 유엔본부에서 구테흐스 사무총장과 면담을 갖고 한반도를 포함한 지역 정세, 기후 변화 등 주요 현안에 대해 논의했다. 

박 장관은 구테흐스 총장이 북한의 불법적인 핵무기 개발 포기 및 대화 복귀를 공개 촉구해준 것을 평가하고, 국제사회의 철저한 안보리 대북제재 결의 이행, 국제 공조를 강화하기 위한 유엔의 지속적인 역할 등을 당부했다. 

박진 외교부 장관이 유엔 안보리 이사국 진출 지원을 위한 리셉션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외교부 제공]

박 장관은 면담 후 기자들과 만나 구테흐스 사무총장이 북한의 핵실험은 "지역과 평화에 결정적인 타격을 줄 것"이라면서 심각한 우려를 표명하는 한편 "한반도의 지속 가능한 평화를 달성하기 위한 한국 정부의 노력을 지지한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한편 박 장관은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이사국 대사들과의 초청 오찬 간담회를 갖고, 핵과 미사일 위협을 지속하는 북한의 반복적인 안보리 결의 위반에 강력히 대처해달라고 당부했다. 

박 장관은 간담회에서 지난해 이래 북한이 전례 없는 수준의 미사일 도발과 핵위협으로 한반도, 역내 및 국제사회에 심각한 위협을 야기하고 있는 엄중한 상황임을 설명하고, 안보리가 조속히 단합하여 북한의 반복적인 안보리 결의 위반에 대해 강력한 대응조치를 취할 것을 당부했다. 

그는 또 북한의 비핵화 협상 복귀를 유도하기 위한 안보리 이사국 및 모든 유엔 회원국의 철저한 대북 결의 이행을 강조했다. 

 박진 외교부 장관이 1일(현지시각)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이사국 대사들과 오찬 간담회에 앞서 기념촬영하고 있다. 2023.2.1 [사진=외교부]

박 장관은 이와함께 한국 정부가 제시한 '담대한 구상'에 따라 북한이 실질적 비핵화에 나설 경우 정치·경제·군사적 분야를 포함하는 상응조치를 제공할 것이라고 설명하고, 대화와 외교를 통한 북핵문제 해결 의지를 표명했다. 

이날 간담회에 참석한 안보리 이사국 대사들은 북한의 핵·미사일 개발과 도발이 국제 비확산 체제에 대한 심각한 위협이라는 데 공감하고 이를 막기 위한 안보리의 대응 방향에 대해 활발히 의견을 교환했다. 또 북한 비핵화 진전 및 북한 인권 개선을 위한 우리 정부의 정책 기조와 노력을 평가했다고 외교부가 전했다.

박 장관은 이와함께 한국이 2024~25년 임기 안보리 비상임이사국 진출시 안보리가 임무를 수행하는 데 건설적인 역할을 해 나갈 것이라는 포부를 밝히고 지지와 성원을 당부했다. 

그는 이날 저녁 오는 6월로 예정된 안보리 비상임이사국 선거를 앞두고 안보리 진출 지지를 당부하기위해 주유엔외교단 및 유엔 사무국 고위인사 초청 리셉션도 주최했다.

박 장관은 뉴욕의 일정을 마친 뒤 오는 3일 워싱턴DC에서 토니 블링컨 국무장관과 회담을 갖고 한미 동맹 70년을 맞아 '글로벌 포괄적 전략동맹' 강화와 북핵 대응 공조, 올 상반기 중 윤석열 대통령의 방미와 한미 정상회담 등에 대해 논의할 전망이다. 

그는 기자들에게 한미 정상회담 개최와 관련해서는 "아직 정해지는 것은 없다"면서도 "한미 동맹 70주년이기 때문에 의미있는 역사적 행사들이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kckim100@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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