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장의 모든 슬러지 완전 처리 '제로 웨이스트' 2025년까지 목표
[익산=뉴스핌] 이백수 기자 = 종합식품기업 ㈜하림이 신재생에너지 시설 구축을 통해 깨끗한 자연환경 만들기를 위한 투자와 노력을 아끼지 않고 있다고 31일 밝혔다.
하림은 지난 2014년 120억 원을 들여 국내 식품업계 최초로 신재생 에너지 시설인 '친환경 바이오매스 기포유동층 보일러'를 구축했다.
친환경 바이오매스 기포유동층 보일러[사진=하림]2023.01.31 lbs0964@newspim.com |
기존 화석연료 중 하나인 벙커시유 대신 폐목재를 재활용한 바이오매스 고형연료를 사용해 폐기물도 줄이고 질소산화물, 황산화물 등 대기오염물질도 대폭 낮췄다.
가동 이후 지난해 연말까지 약 86만 t의 증기를 생산, 온실가스 약 11만 t을 감축했다.
이로써 대체되는 국내 목재자원은 약 21만 t이며, 이는 나무 100만 그루에 해당하는 엄청난 양이다. 연료비뿐만 아니라 환경부담금 저감으로 인해 얻은 경제 효과는 무려 300억 원 이상에 달한다.
또한 특허기술인 '부분 산화 열분해 연소기술'과 자동 연소장치인 IT기술을 융합하면서 보일러 내부 온도를 자동으로 950도 이하로 운전할 수 있도록 투자를 진행했다.
온실가스 종류의 하나인 질소산화물의 발생량이 지난해 기준 전년 대비 22% 이상 획기적으로 감소했으며, 요소수 사용량도 줄어 더욱 값진 성과라고 볼 수 있다.
한편 대기관리권역의 대기환경개선 특별법에 따라 오는 2024년까지 질소산화물허가량을 약 6500Kg으로 감축할 예정이다.
바이오매스 기포유동층 보일러 운전실[사진=하림]2023.01.31 lbs0964@newspim.com |
먼지 저감시설 내부에 촉매기능이 탑재된 이른바 '고기능 복합 필터' 기술을 시험 가동하고 연구개발과정을 통해 약 30%정도의 탈질 효과를 추가적으로 확인했다.
이처럼 공장에서 배출되는 오염된 공기를 필터를 통해 맑은 공기로 변환해 내보내고 대기오염물질을 관리할 계획이다.
하림은 2025년까지 공장의 모든 슬러지(도계 폐수 침전물)를 완전히 처리하는 제로 웨이스트를 목표로 제시했다.
슬러지를 이용한 바이오가스 생산시설을 도입하고 환경부가 야심차게 추진하는 '유기성 폐자원을 활용한 바이오가스 생산 및 이용 촉진법'에 적극 동참할 방침이다.
정호석 하림 대표이사는 "앞으로도 대형급 파일럿 시설에 대한 R&D 투자를 계속하여 온실가스 저감을 위한 친환경 활동에 앞장서겠다"며 "신재생에너지시설의 성공적인 정착 이후에 이를 다른 기업에게도 공유하며 사회적기업의 책임을 잊지 않겠다"고 말했다.
lbs0964@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