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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언론, 나토 사무총장 방한에 "한국에 핵미끼 던져" 비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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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구시보 "나토, 핵위협 부각 동북아 영향력 확장"
나토 "한국, 우크라 전쟁 군사적 지원 강화" 촉구

[서울=뉴스핌] 이영태 기자 = 중국 관영 언론이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옌스 스톨텐베르그 사무총장이 한국에 핵 미끼를 던졌다며 불편한 심기를 드러냈다.

중국 관영매체 환구시보 영문판 글로벌타임스는 31일 사설을 통해 "스톨텐베르그 사무총장이 29일부터 한국과 일본 순방에 나섰지만, 그가 가져온 선물은 결코 좋은 것이 아니다"면서 이같이 전했다.

[서울=뉴스핌] 김태훈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은 30일 옌스 스톨텐베르그 나토 사무총장과 접견을 가졌다. [사진=대통령실] 2023.01.30 taehun02@newspim.com

매체는 "나토의 기존 핵 공유 메커니즘은 한반도 안보 문제와 무관하다"며 "나토는 한국에 핵을 미끼로 던졌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스톨텐베르그 사무총장이 북중러의 핵위협에 대해 언급하고 한국과 관련 정보 공유를 강화할 것이라고 언급한 것은 한국을 나토에 끌어들이고, '핵 공유'를 핑계로 나토의 촉수(영향력)를 동북아까지 확장하기 위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또한 "나토의 이런 움직임에 대해 나토가 미국에 호응해 그 활동 영역을 인도·태평양 지역으로 확대해 중국을 견제하려는 의도라는 분석이 한국에서 일부 나오고 있다"며 "나토는 자신들의 지역방어 동맹이라는 본질에는 변함이 없다고 주장했지만, 지난해부터 한국과 일본과 같은 국가들과의 군사안보적 관계를 강화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아울러 "한반도 교착상태와 나토는 냉전의 잔재"라며 "서방이 우크라이나 전쟁을 이용해 안보 공포증을 전파하고 있다. 나토의 이번 순방도 이와 별반 다르지 않다"고 평가했다.

이어 "우리는 스톨텐베르그 사무총장이 북한의 위협을 언급할 때 중국도 함께 거론했지만 한국 측이 상대적으로 소극적인 태도를 보인 사실을 주목했다"면서 "한국이 중국 관련 언급을 최대한 자제하는 것은 다른 속셈을 가진 나토를 경계하고 있음을 보여준다"고 설명했다.

신문은 "스톨텐베르그 사무총장이 동북아 지역의 땅을 밟고 핵위협을 과장하는 것은 나토가 이미 이 지역의 심각한 위협이 됐음을 보여준다"고 역설했다.

환구시보는 끝으로 "나토가 가져 온 핵미끼는 대외적으로 안전과 안정을 추구하는 한국에게 좋은 처방이 아니라 독"이라며 "이런 의도가 분명해진 상황에서 '음짐지갈(飮鴆止渴·갈증을 해소하려 고독을 마심)' 여부는 한국 정부의 지혜를 시험해 볼 것"이라고 부연했다.

지난 29일부터 한국을 방문한 스톨텐베르그 나토 사무총장은 전날 종현학술원에서 한 특별강연에서 한국이 우크라이나 전쟁 군사적 지원에 나설 것을 촉구했다.

그는 강연에서 비살상용 군사물자를 제공한 한국에 감사를 표하면서도 "우크라이나에 탄약이 시급하게 필요하다"며 추가 군사지원을 요청했다. 한국 정부는 우크라이나에 비살상용 군사물자와 인도적 지원은 하고 있지만 살상용 무기 지원은 불가하다는 입장이다.

그는 "나는 한국이 특정 군사적 지원을 강화할 것을 촉구한다"며 "결국 한국이 결정해야 할 일이지만 분쟁 중인 국가에 무기를 절대 수출하지 않는 정책을 취해온 여러 나토 동맹국들도 현재 그 정책을 바꿨다"고 말했다.

스톨텐베르그 사무총장은 구체적으로 독일, 스웨덴, 노르웨이 등이 분쟁 국가에 대한 무기 수출 정책을 수정했다고 언급하며 "독재와 폭군이 승리하는 것을 원치 않는다면 우크라에 무기 제공이 필요하다. 그것이 현실"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러시아가 이번 전쟁에서 승리하지 않는 것이 "극도로 중요하다"며 "이는 우크라를 위해서일 뿐만 아니라 민주주의 수호를 위해 중요하고, 러시아의 전쟁 승리는 독재정권 지도자들에게 무력으로 그들이 원하는 바를 쟁취할 수 있다는 잘못된 메시지를 보내는 일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윤석열 대통령은 전날 스톨텐베르그 사무총장을 접견한 자리에서 북한의 무모한 도발 의지를 꺽기 위해 나토의 적극적이고 지속적인 역할을 당부했다.

대통령실에 따르면 윤 대통령은 접견에서 지난해 6월 나토 정상회의 참석을 계기로 빠르게 발전하고 있는 한·나토 관계를 평가한 후, 지난해 11월 나토 주재 대표부가 개설됐다며 이를 통해 협력이 더욱 확대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아울러 북한이 핵·미사일 능력을 지속적으로 고도화하면서 도발 수위를 높이고 있는 가운데, 나토가 북한의 무모한 도발 의지를 꺽기 위한 적극적이고 지속적인 역할을 당부했다.

이에 스톨텐베르그 사무총장은 한국의 독자적 인도·태평양전략을 높이 평가하고, 한·나토 간 사이버 방위, 신기술 등에서 협력 확대를 위해 각별히 노력하겠다고 했다. 또한 한국이 나토 동맹국들과 방위산업 협력을 확대하는 것도 고무적이라고 평가했다.

그는 또 오는 7월 리투아니아에서 열리는 나토 정상회의에 윤 대통령을 초청했다. 윤 대통령 역시 감사 인사와 함께 참석을 검토하겠다고 화답했다.

앞서 박진 외교부 장관은 지난 29일 스톨텐베르그 사무총장을 면담하고 ▲한-NATO 관계 ▲한반도 문제 ▲지역 정세 등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

스톨텐베르그 사무총장의 방한은 지난 2017년에 이어 이번이 두 번째다. 이번 방한은 정부가 지난해 11월 22일 나토 주재 한국 대표부를 공식 개설하며 나토와의 협력을 강화하고 있는 가운데 이뤄졌다.

1박2일간의 방한 일정을 마친 스톨텐베르그 사무총장은 전날 다음 순방국인 일본으로 출국했다.

medialyt@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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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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