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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성중·정미경, 최고위원 출마선언…이만희·김용태도 31일 출격

기사입력 : 2023년01월30일 16:27

최종수정 : 2023년01월30일 16:27

朴 "강한 수도권 최고 필요...이준석 시즌2 안돼"
鄭, 재도전..."국민 눈높이 설득할 적임자"

[서울=뉴스핌] 김은지 기자 = 박성중 국민의힘 의원과 정미경 전 최고위원이 30일 최고위원 출마를 공식화하면서 최고위원 레이스도 본격화됐다. 내달 2~3일 3·8 국민의힘 전당대회 후보등록이 이어지는 만큼 최고위원 출마 선언이 이어지며 경쟁도 치열해지는 모습이다. 

총선을 1년여 앞둔 시점에서 당 지도부에 입성하면 정치적 입지를 더욱 견고히 할 수 있다는 데서 당대표 뿐 아니라 최고위원 경쟁 열기도 뜨거운 상황이다. 선출직 최고위원 5명중 4명의 결단에 따라 당이 비상대책위원회로 전환이 가능해진 만큼 최고위원의 권력도 이전보다 막강해졌다. 

[서울=뉴스핌] 인수위사진기자단 = 박성중 제20대 대통령직인수위원회 과학기술교육분과 간사가 지난 4월 28일 서울 종로구 통의동 인수위 기자회견장에서 '미디어의 공정성·공공성 확립과 국민 신뢰 회복을 위한 정책방향'과 관련해 브리핑을 하고 있다. 2022.04.28 photo@newspim.com

◆ 박성중 "강한 수도권 최고위원 필요, 이준석 시즌2 안 된다"

이날 최고위원 출마자들은 윤석열 정부의 성공을 이끌고 더불어민주당의 공세를 막아서겠단 의지를 앞다퉈 피력했다. 

박성중 의원은 이날 오전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대통령직 인수위 과학기술교육분과 간사, 과방위 간사, 서울시당위원장 등을 맡아오며 윤석열 정부의 성공과 당의 내부결속을 이끌어나갈 능력을 증명해 왔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박 의원은 서울 서초을을 지역구로 하는 재선 의원이다. 3·8 전당대회를 앞두고 재선 의원 가운데 최고위원 출마를 공식화 한 것은 처음이다. 

박 의원은 "수도권 승리 없이 총선 승리는 없다. 더불어민주당의 선출직 최고위원은 모두 수도권이 지역구"라며 "우리도 이에 맞설 강한 수도권 최고위원이 필요하다. 박성중은 서울시당위원장으로서 서울시장보궐선거, 대선, 지선까지 3번의 승리를 견인한 검증된 승리공식"이라고 강조했다.

박 의원은 이와 함께 "그래서 정의와 공정을 기치로 정권교체에 성공했지만 국회를 장악한 거대 민주당은 예산, 법안, 국정과제 등 사사건건 윤석열 정부의 개혁에 발목을 잡고 있다"라고 했다.

특히 박 의원은 '좌파 언론과의 투쟁 선봉장' 역할을 강조하고 "좌파방송 등 미디어 개혁 없이 윤석열 정부의 성공도 총선승리도 없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면서 "가짜뉴스와 편파, 왜곡, 조작 보도 자행하는 민노총 언론노조의 공영방송 영구장악을 반드시 막아내겠다"라고 약속했다. 

아울러 박 의원은 이준석 체제 당시 지도부 출신의 최고위원 출마를 견제하면서 "당을 망친 이준석 지도부 시즌2가 되어서는 안 된다"며 "이준석 전 대표의 눈치를 보며 감싸고, 방치하고 눈치보며 자신의 권력만을 챙긴 이준석 전 지도부는 양심이 있다면 출마를 포기하라"라고 했다. 김재원·정미경 전 최고위원, 김용태 전 청년최고위원을 겨냥한 발언으로 보인다. 

박 의원은 출마 선언 후 기자들과 만나 '진짜 윤심 후보인가'라는 질문에는 "참 어려운 질문이다"라면서도 "윤석열 대통령께 말씀은 드렸다. 다른 것은 공개하지 않겠다"라고 했다.

이어 "윤석열 정부 인수위에서 과학기술교육분과 간사로서 밑그림을 그렸다. 그래서 윤석열 정부가 성공할 수 있도록 마지막까지 보좌하고 제 전신전력의 사명을 다하겠다"라고 덧붙였다. '윤석열 대통령이 격려 말씀을 하거나 한게 있는가'란 질문에는 "그거까지는 제가 말씀을 드리기가..."라며 말을 아꼈다.

박 의원의 출마선언 현장에는 윤석열 대통령의 후보 시절 비서실장이었던 서일준 의원,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에서 함께 활동한 김영식·하영제 의원, 박용찬 영등포을 당협위원장 등이 함께 자리해 힘을 실었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정미경 국민의힘 최고위원이 지난 3월 31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22.03.31 leehs@newspim.com

◆ 정미경 재도전..."국민 눈높이에서 잘 설득할 적임자"

이준석 전 대표 체제에서 이 전 대표와 호흡을 맞췄던 정미경 전 최고위원은 이날 박 의원에 앞서 출마 선언을 했다. 

정 전 최고위원은 출마선언을 통해 민주당을 향한 공세 수위를 높이면서 '최고의 방패'가 되겠다고 했다.

정 전 최고위원은 "법과 예산이 국회를 장악한 민주당 손안에 있는 한 윤석열 정부는 그 어떤 개혁도, 그 어떤 정책도 성공시킬 수 없으며, 책임도 질 수 없는 어정쩡한 상태로 갈 수 밖에 없는 상황을 국민들께서 생생하게 보고 계신다"라고 했다.

그러면서 "우리 국민의힘 지도부는 바로 이 싸움을 하는 여러분을 지켜내야 할 사명이 있다. 민주당은 점점 거짓과 가짜정보를 도구로 삼아, 우리 사회를 적의와 증오로 부추기고 있다"라며 "기본적이고 당연한 사실도 부인하고, 거짓으로 만들어버리는 정치기술로 국민들을 속이고 있다"라고 했다.

정 전 최고위원은 "각종 미디어 방송 언론에서 우리 국민의힘의 대응이 더 중요해지는 이유"라며 "미디어 방송 언론에서, 국민의 눈높이에서 가장 잘 설명할 사람, 가장 잘 설득할 사람"이라고 자임했다.

또한 "거짓에는 정직으로 맞서고, 윤석열 정부와 국민의힘을 보호할 최고의 방패, 저 정미경이 최고위원으로 한 축을 담당하겠다"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정 전 최고위원은 기자회견을 마친 뒤 기자들을 만나 '이준석 전 대표와 최고위원 출마를 이야기했느냐'라는 질문에는 "안 했다"라고 일축했다. 

정 전 최고위원은 지난 2021년 6월 이준석 체제에서 최고위원에 당선된 인물이다. 지난해 8월 이준석 전 대표에 대한 윤리위 징계 이후 당 지도부를 둘러싼 내홍이 격화됨에 따라 "당의 혼란과 분열 상황을 빨리 수습하는 게 먼저라 생각했다"라며 사퇴한 바 있다.

이준석 체제에서 당 지도부로 선출됐던 비윤 김용태 전 청년최고위원도 곧 출마를 앞두고 있다. 김용태 전 청년최고위원은 오는 31일 체급을 올려 일반최고위원에 출마를 한다.

같은날 TK 재선이자 윤석열 대통령 대선 후보 당시 수행단장을 지낸 친윤계 이만희 의원도 출사표를 던진다.

이에 앞서서는 초선 태영호 의원, 직전 지도부였던 김재원 전 최고위원이 일반최고위원에 도전장을 냈다. 

kimej@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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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지지율 29.4%…"의료대란 등 영향"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소폭 하락해 20%대 후반을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5일 발표됐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업체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2일~3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0명에게 물은 결과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긍정평가는 29.4%로 집계됐다. 부정평가는 67.8%로 나타났다. '잘 모름'에 답한 비율은 2.8%다. 지난 조사 대비 긍정평가는 2.7%포인트(p) 하락했고 부정평가는 2.7%p 상승했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간 격차는 38.4%p다. 연령별로 보면 만 40대에서 긍·부정 평가 격차가 극명하게 드러났다. 만 18세~29세에서 '잘함'은 22.1% '잘 못함' 74.2%였고, 30대에서는 '잘함' 31.5% '잘 못함' 64.7%였다. 40대는 '잘함' 21.3% '잘 못함' 78.7%, 50대는 '잘함' 22.4% '잘 못함' 76.7%로 집계됐다. 60대는 '잘함' 33.3% '잘 못함' 64.2%였고, 70대 이상에서는 '잘함'이 50.4%로 '잘 못함'(42.3%)보다 높게 나타났다. 지역별로는 서울 '잘함' 30.6%, '잘 못함'은 65.1%로 집계됐다. 경기·인천 '잘함' 29.2% '잘 못함' 69.2%, 대전·충청·세종 '잘함' 27.2% '잘 못함' 68.0%, 부산·울산·경남 '잘함' 31.9% '잘 못함' 66.2%로 나타났다. 대구·경북은 '잘함' 40.2% '잘 못함' 53.8%, 전남·광주·전북 '잘함' 16.3% '잘 못함' 83.7%로 나타났다. 강원·제주는 '잘함' 28.9% '잘 못함' 69.2%로 집계됐다. 성별로도 남녀 모두 부정평가가 우세했다. 남성은 '잘함' 29.5% '잘 못함' 68.1%, 여성은 '잘함' 29.4% '잘 못함' 67.4%였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윤 대통령 지지율 결과에 대해 "친일 논란 및 의료대란, 검찰 형평성 논란이 불거지고 있다"며 "윤 대통령이 1987년 민주화 이후 처음으로 국회 개원식에 불참하며 국회 외면 논란 등이 번지며 지지율 하락의 원인이 됐다"고 해석했다. 이준한 인천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지난번 조사에서도 지지율이 떨어졌으니 하락하는 추세로 볼 수 있다"며 "8·15광복절 행사 뒤에도 이어지는 친일 논란과 윤-한 갈등, 국회 개원식 불참 등의 원인이 있다"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국민은 정치 전반이 불안정한 상황에서 윤 대통령이 본인 정치를 못 하고 있다고 느낄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번 여론조사는 성·연령·지역별 인구비례 할당 추출 방식으로 추출된 표본을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ARS 전화조사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응답률은 2.8%,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통계보정은 2024년 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 값을 부여(셀가중)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parksj@newspim.com 2024-09-05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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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담대 제한' 인뱅·2금융권 확산 조짐 [서울=뉴스핌] 김연순 기자 = 금융당국의 가계대출 억제 정책에 따라 제2금융권으로까지 대출 풍선효과가 확산되면서 주택담보대출 제한이 인터넷전문은행과 외국계은행을 넘어 2금융권으로까지 확대될 것이란 관측이 나오고 있다. 제2금융권까지 주담대 제한이 확산되면 대출 실수요자들은 지금보다 더욱 자금 확보 어려움에 직면할 것으로 예상된다. 5일 금융권에 따르면 외국계은행인 SC제일은행은 이날부터 주담대 금리를 0.2%포인트(p) 일괄 인상하기로 했다. SC제일은행의 주담대 최저 금리는 3.64%로, 주담대 금리를 조정해 인상한 건 올해 들어 처음이다. 앞서 카카오뱅크도 지난 3일부터 주택구입목적의 주담대 대상자를 '무주택자'로 제한했다. 최장 50년이던 주담대 대출 기간은 30년으로 축소했고, 생활안정자금 목적 주담대 한도는 1억원으로 제한했다. 시중은행들이 금리 인상에 이은 비금리 방식의 주담대 제한에 나서자 대출 수요가 몰릴 것을 대비해 외국계은행과 인터넷은행이 대책을 내놓은 것으로 풀이된다. 시중은행들이 대출 억제를 위한 초강수 대책을 잇따라 내놓으면서 대출 수요가 지방은행 뿐 아니라 인터넷전문은행, 외국계은행으로 향하고 있기 때문이다. 보험사 역시 은행권 대출 절벽을 피해 최근 대출 수요가 몰리는 곳 중 하나다. 지난달 말 기준 삼성, 한화, 교보 등 3개 대형 생명보험사의 주택 관련 대출잔액은 30조6080억원으로 7월 말 30조2248억원 대비 3832억원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삼성생명은 전날부터 보험업권 중 처음으로 수도권 주담대의 경우 기존 주택 보유자에 대해 주택 구입 자금을 제한하기로 했다. 원금을 일정 기간 이후부터 갚는 거치형 대출 취급도 전면 중단했다. 지난달 28일 금융당국과 보험업권 간담회 이후 발표한 것으로 당국과의 교감 속에 제2금융권으로의 대출 '풍선효과' 우려가 반영된 것 아니냐는 해석이 나온다. [서울=뉴스핌] 양윤모 기자 = 이복현 금감원장이 4일 오전 서울 여의도 KB국민은행 신관에서 개최된 '가계부채 관련 대출 실수요자 및 전문가 현장 간담회'에 참석 인사말을 하고 있다. 금융감독원이 최근 금융당국의 은행권 가계대출 억제 압박에 실수요자의 피해 우려가 제기되자 애로사항을 듣는 자리를 마련한 가운데, 대출 실수요자의 애로사항과 금융권·부동산 전문가의 의견을 청취했다. 2024.09.04 yym58@newspim.com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은 지난 4일 '가계대출 실수요자 및 전문가 현장간담회'에서 "보험, 상호금융 등 아직 대출 규제가 느슨한 제2금융권으로 풍선효과가 있을 수 있다"며 관리를 강화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 원장은 "최근에는 대출 정보의 유통속도가 빨라 금융회사 간 대출수요가 이동하는 이른바 풍선효과 우려도 크다"며 "은행권 뿐 아니라 보험, 중소금융회사 등 전 금융권이 합심하여 관리하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결국 주담대 제한은 삼성생명에 이어 다른 보험사와 상호금융업권 등 여타 제2금융권으로 확대될 것이란 전망이 높다. 전 금융권이 비슷한 수준으로 규제를 강화하지 않으면 대출 수요가 새로운 틈새시장으로 몰릴 수 있기 때문이다. 박충현 금융감독원 부원장보는 지난달 27일 가계부채 현황 브리핑에서 "아직 다른 업권으로 대출이 몰리는 풍선효과는 나타나지 않고 있고, 현재까진 걱정할 수준이 아니다"라면서도 "이상징후가 발생하면 현장검사 등을 통해 지도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금융당국은 보험업권과 상호금융의 가계대출 증감과 함께 선행지표인 대출 신청 건수를 하루 단위로 점검하고 있다. y2kid@newspim.com 2024-09-05 14: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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