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BI "작년 호라이즌 브리지 1억달러 도난 배후는 북한"

기사입력 : 2023년01월24일 15:59

최종수정 : 2023년01월24일 15:59

[시드니=뉴스핌] 권지언 특파원 = 북한과 연계된 해킹 조직 두 곳이 지난해 미국 블록체인 기업에서 가상화폐 1억달러어치를 탈취했다고 미 연방수사국(FBI)이 밝혔다.

23일(현지시각) 블룸버그통신과 코인데스크 등에 따르면 FBI는 지난 6월 블록체인 브리지인 호라이즌 브리지(Horizon Bridge)에서 발생한 1억달러 상당의 암호화폐 도난 사건의 배후가 북한과 연계된 해커 그룹 라자루스(Lazarus)와 APT38이라고 발표했다.

FBI는 이들 조직이 탈취한 이더리움 6천만달러(약 742억원) 상당을 지난 13일 익명 거래 프로토콜 '레일건'을 통해 세탁했다고 밝혔다. 또 그 중 일부는 가상화폐 거래소에 이전돼 비트코인으로 전환된 것으로 확인됐다.

해커들이 암호화폐 탈취로 조달한 자금은 북한의 탄도미사일과 대량살상무기(WMD) 프로그램을 지원하는 데 사용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블록체인 브리지란 암호화폐를 블록체인에서 다른 블록체인으로 이동해주는 응용 프로그램으로 해킹에 취약하며, 지난해 브리지를 통한 해킹으로 도난 당한 가상화폐만 20억달러에 달한다.

비트코인 이미지 [사진=로이터 뉴스핌] 2022.09.28 kwonjiun@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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