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 연휴 직후 민방위기본법 개정안 대표발의
[서울=뉴스핌] 김명은 기자 = 국민의힘 당권주자인 김기현 의원이 설 연휴 직후 여성을 민방위 훈련 대상에 포함하도록 하는 내용의 '민방위기본법' 개정안을 대표발의한다.
김 의원은 22일 "당대표 정책 공약으로 내세운 '여성군사기본훈련' 도입을 위한 1호 법안으로 '민방위기본법' 개정안을 설 명절 직후 발의한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김기현 국민의힘 의원이 19일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당대표 출마 관련 기자회견을 열고 있다. 이날 김 의원은 기자회견에서 "국민이 요구하는 시대적 과제를 정확히 이해하고 해결 방안을 제시하는 것이 당대표 후보로서의 책무"라며 "연대와 포용, 탕평의 정치로 총선승리를 위한 '국민 대통합의 기치'를 올리겠다"고 발언했다. 2023.01.19 leehs@newspim.com |
개정안은 현재 남성 중심으로 돼 있는 민방위 훈련 대상을 여성으로 확대·개편하는 내용을 골자로 한다.
여성도 민방위 훈련을 통해 심폐소생술, 제세동기 사용법 등 응급조치를 익히고 산업 재해 방지교육, 화생방 대비 교육, 교통·소방안전 교육 등을 이수하도록 해 각종 재난·위기 상황에 대처할 수 있도록 하자는 취지다.
김 의원은 "최근 우크라이나 사태를 보며 여성이든 남성이든 자기를 보호할 수 있는 기본적인 생존 훈련의 필요성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국민적 관심을 높이는 차원에서 여성 군사 기본훈련 도입을 즉각 추진하기보다 스텝 바이 스텝으로 여성의 기본생존 훈련을 위한 관련 입법부터 차근차근 추진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 의원은 지난해 10월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군필 남성 중심의 예비군 및 민방위훈련 대상을 특정 연령대에 도달한 여성으로 확대해 유사 시 대비 생존 훈련을 실시해야 한다"고 주장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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