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이동훈 기자 = 사실상 오늘부터 시작되는 설 연휴 동안 인천국제공항을 이용해 해외로 떠나는 여행객들이 지난해 설연휴보다 약 13배 가량 늘었다. 설 전날인 오는 21일이 가장 인천공항에 많은 여행객들이 몰릴 것으로 예측된다. 이에 인천공항은 이용자들의 편의와 안전을 위해 특별 대책을 실시한다.
20일 인천국제공항공사에 따르면 공사는 설 연휴기간인 오늘부터 24일까지 설 연휴 특별교통대책을 가동해 출국장 운영 정상화, 검색대 확대 및 상업시설 정상 운영 지원에 나설 계획이다.
이번 설 연휴 기간 인천공항을 이용할 여객은 총 61만6074명, 일평균 12만3215명으로 예상된다. 이는 지난해 설연휴 대비 1291% 증가한 규모며 코로나 팬데믹 이전인 2019년 대비 61% 회복한 수준이다.
이번 설 연휴 기간 중 이용객이 가장 많은 날은 토요일인 21일로 13만1250명이 인천공항을 이용할 것으로 예측된다. 출발여객이 가장 많은 날은 연휴 시작 전날인 20일 금요일로 7만 702명이 해외로 떠나며 도착여객이 가장 많은 날은 연휴 마지막 날인 24일(7만2534명)로 전망된다.
[영종도=뉴스핌] 최승주 인턴기자 = 설 연휴를 앞둔 19일 오전 인천국제공항 제1여객터미널이 여행객들로 붐비고 있다. 2023.01.19 seungjoochoi@newspim.com |
인천국제공항공사는 코로나19 이후 여객수요가 본격적으로 회복되는 첫 설 명절에 ▲공항 본연 기능 강화 ▲24시간 안전한 공항 및 ▲코로나19 방역 분야에 대한 빈틈없는 대책을 수립해 공항운영에 만전을 기한다는 계획이다.
먼저 공항 본연 기능 강화를 위해 출국장과 검색대를 확대 운영하고 체크인카운터를 조기 오픈한다. 출입국장 안내인력 140여 명을 별도 배치하고 셀프‧스마트서비스를 확대 운영함으로써 여객 혼잡을 완화할 계획이다. 또한 그간 코로나로 인해 휴점했던 상업시설의 영업을 재개하는 한편 주차장 주차면(4200면) 추가 확보, 노선버스 확대 및 심야버스 운행 재개 등을 통해 공항이용 편의를 증대할 예정이다.
아울러 공사는 연휴 시작 전 시설·교통·여객·시스템·보안과 같은 공항 전 분야에 대한 철저한 사전점검 및 비상상황 발생 시 공동대응을 위한 대내외 협조체계 재점검을 완료했다. 소방대 상시운영, 강설예보에 따른 24시간 제설상황실 가동 등 위기 발생 시 즉각적인 초동조치를 통해 항공운항 및 공항운영에 차질이 없도록 대비할 예정이다.
뿐만 아니라 인천공항 코로나검사센터(총 3개소)의 검사용량 수준을 일 1500명까지 확보하고 운영시간을 기존 18시에서 21시까지 연장하는 등 방역체계를 강화한다. 특히 중국발 입국여객의 코로나 검사를 위해 700명까지 수용 가능한 대기 장소 마련은 물론 휴식시설 및 생수, 간식 등을 구비해 여객 불편을 최소화할 계획이다.
김경욱 인천국제공항공사 사장은 "이번 명절에 코로나 이후 일일 최대 여객이 몰릴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공사는 국민들이 안전하고 편리하게 인천공항을 이용하실 수 있도록 관계기관과 긴밀히 협조해 완벽한 대비태세를 확립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donglee@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