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산업 전기·전자

속보

더보기

삼성전자, '반도체 감산설'에 당혹감…여전히 "감산없다"

기사입력 : 2023년01월19일 16:44

최종수정 : 2023년01월19일 16:44

잠정실적 발표후 주가 6% 올라..."감산 기대감"
삼성 "기존 입장 유지"...업계 "생산라인 재배치 등 가능"

[서울=뉴스핌] 김지나 기자 = 삼성전자가 어닝쇼크에 달하는 작년 4분기 잠정실적 발표 후 메모리반도체 감산설이 이어지고 있다. 하지만 삼성전자는 여전히 "인위적 감산은 없다"는 방침을 고수하고 있는 만큼 오히려 감산설에 당혹스러워 하는 모습이다.

19일 관련업계와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삼성전자 주가는 지난 6일 삼성전자가 작년 4분기 잠정실적을 발표한 이후 현재까지 5만8200원에서 6만1500원으로 6% 올랐다. 작년 4분기 실적이 예상보다 더 크게 악화되자 삼성전자가 메모리반도체 감산에 돌입할 것이란 증권가 전망이 잇따르며 주가가 상승하고 있는 것이다.

세계 최대 규모의 반도체 공장인 삼성전자 평택 2라인 전경 [사진=삼성전자 제공]

노근창 현대차증권 애널리스트는 "작년 4분기 실적 악화로 인위적 감산은 없을 것이란 기존 방향에 변화가 생길 것이란 기대감으로 주가가 오히려 상승하고 있다"면서 "지금까진 인위적인 감산은 없어도 자연적인 감산은 가능하다는 의견을 피력했고, 자연적인 감산은 다양한 방법으로 진행될 수 있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삼성전자는 작년 4분기 잠정기준 영업이익 4조 3000억원을 기록했는데 이것은 작년 동기보다 60% 급감한 수준이고 증권가가 제시한 실적컨센서스에도 훨씬 밑돈다. 반도체 업황 둔화가 실적에 생각보다 더 큰 타격을 준 상황에, 증권가에선 삼성전자가 인위적 감산이 아니더라도 다른 방식으로 감산을 하지 않겠냐는 분석이 이어지고 있다.

김동원 KB증권 애널리스트는 "삼성전자는 고객사의 재고감소 전환과 달리 메모리반도체 재고가 증가하는 추세에 있다"면서 "이에 상반기 중 신규증설 지연과 생산라인 재배치를 통한 간접적인 감산 가능성이 커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하지만 "인위적 감산은 없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는 삼성전자 입장에선 이 같이 확인되지 않은 감산설이 당혹스러울 수밖에 없다. 지난해 10월 한진만 삼성전자 메모리사업부 부사장은 미국 '테크데이'에서 감산 계획에 대해 "현재로선 (감산)논의는 없다"면서 "인위적 감산은 없다는 기조"라고 밝혔다.

이에 대해 삼성전자 관계자는 "그 때 밝힌 인위적 감산이 없다는 기조에 대한 입장 변화는 없다"고 답했다.

반도체 업계 관계자는 "메모리반도체 업계는 플레이어가 많지 않아 공급량을 조절한다는 말 자체에 글로벌리 담합 이슈가 발생할 수 있어 그런 말을 쓰지 않는다"면서 "삼성전자의 경우 메모리반도체 업계 1위인만큼 감산에 대한 말 한 마디가 시장에 큰 시그널을 줄 수 있어 감산을 한다고 하더라도 말을 하지 않을 수 있다"고 말했다.

abc123@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SKT '유심 교체' 북새통...내 차례 올까 [인천=뉴스핌] 김학선 기자 = 가입자 유심(USIM) 정보를 해킹 당한 SK텔레콤이 유심 무료교체 서비스를 시작한 28일 인천의 한 대리점에서 고객들이 유심 교체를 위해 줄을 서 차례를 기다리고 있다. SKT는 사이버침해 피해를 막기 위해 이날 오전 10시부터 전국 2600여곳의 T월드 매장에서 희망 고객 대상 유심 무료교체 서비스를 진행한다. 2025.04.28 yooksa@newspim.com   2025-04-28 12:12
사진
"화웨이, 엔비디아 H100 능가 칩 개발" [서울=뉴스핌]박공식 기자 = 중국 화웨이가 미국이 수출 금지한 엔비디아 칩을 대체할 최신 인공지능(AI) 칩을 개발해 제품 시험을 앞두고 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현지 시간 27일 보도했다. 신문은 화웨이가 일부 중국 기술기업에 새로 개발한 '어센드(Ascend) 910D'의 시험을 의뢰했다고 전했다. 어센드 910D는 엔비디아의 H100보다 성능이 더 우수한 것으로 평가되고 있으며 이르면 5월 말 시제품이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 앞서 로이터통신은 21일 화웨이가 자체 개발한 AI칩 910C를 내달 초 중국 기업에 대량 출하할 계획이라고 보도한 바 있다. 화웨이를 비롯한 중국 기업들은 데이터를 알고리즘에 제공해 더 정확한 결정을 내리게 하는 훈련 모델용으로 엔비디아 칩에 필적하는 첨단 칩을 개발하는 데 주력해왔다. 미국은 중국의 기술 개발을 억제하기 위해 B200 등 최첨단 엔베디아 칩의 중국 수출을 금지하고 있다. H100의 경우 2022년 제품 출하 전에 중국 수출을 금지했다.  중국 베이징에 있는 화웨이 매장 [서울=뉴스핌]박공식 기자 = 2025.04.28 kongsikpark@newspim.com kongsikpark@newspim.com 2025-04-28 12:26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