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정치 통일·외교

속보

더보기

외교부, 이란 韓대사 초치에 이란대사 '맞초치'… "尹 발언, 한·이란 관계와 무관"

기사입력 : 2023년01월19일 15:34

최종수정 : 2023년01월19일 15:34

이란 외무부 "UAE 적은 이란" 尹 발언에 항의
외무차관 "동결자금 조치 안하면 관계 재검토"

[서울=뉴스핌] 이영태 기자 = 외교부는 이란 외무부가 윤석열 대통령의 '아랍에미리트(UAE)의 적은 이란' 발언과 관련해 주이란 한국대사를 초치해 항의한 데 대해 주한이란대사를 초치해 '한·이란 관계와 무관한 발언'이라는 정부 입장을 다시 설명했다고 19일 밝혔다.

임수석 외교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오늘 조현동 외교부 제1차관은 사이드 샤베스타리 주한 이란대사를 초치해서 우리 정부의 입장을 다시 한번 설명했다"고 말했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임수석 외교부 대변인이 19일 서울 종로구 외교부 청사에서 열린 정례브리핑에서 질문을 받고 있다. 외교부는 이날 주한이란대사를 초치해 윤석열 대통령의 최근 "아랍에미리트(UAE)의 적은 이란" 발언에 대해 입장을 설명했다고 밝혔다. 2023.01.19 yooksa@newspim.com

임 대변인은 윤 대통령 발언과 관련한 정부 입장에 대해 "여러 차례 설명하였듯이 보도된 발언은 UAE에서 임무 수행 중인 우리 장병들에 대한 격려 차원의 말씀이었고 한-이란 관계 등 이란의 국제관계와는 전혀 무관하다"며 "또한 핵확산금지조약 관련 언급에 대해서도 이란 정부의 문제 제기가 전혀 근거 없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대통령의 발언은 날로 고조되고 있는 북한의 핵·미사일 위협에 대응하기 위해 확장 억제의 실효성을 강화해 나가자는 취지로 한 것"이라며 "이란 측의 문제 제기는 사실과 전혀 다르다는 것을 명확하게 지적한다"고 언급했다.

또한 "우리나라는 핵확산금지조약의 비확산 의무를 성실히 이행하고 있고 이러한 의무 이행 의지에 변함이 없다는 점을 다시 한번 강조했다"고 전했다.

아울러 "이란과의 관계 발전에 대한 우리 정부의 의지는 변함이 없다"며 "앞으로도 이란 측과 양국 관계 발전을 위해 명확한 사실에 기초하여 우호 관계 형성 노력을 지속해 나가길 기대한다"고 부연했다.

임 대변인은 정부의 해명에도 불구하고 이란 측이 한국대사를 초치한 상황에 대해 "지금까지 이란 정부하고 우리나라 정부 간의 외교 채널을 통해서 서울, 그리고 테헤란 양쪽의 외교 채널을 통해서 계속 소통을 해오고 있다"며 "양국 간에는 주요 현안도 많이 있지만 이러한 양국 관계 관리를 위해서, 또한 양국 관계의 계속적인 발전을 위해서 앞으로도 계속 소통해 나갈 것"이라고 답했다.

앞서 이란 외무부는 18일(현지시각) 윤 대통령의 '아랍에미리트(UAE)의 적은 이란' 발언과 관련해 주이란 한국대사를 초치해 항의했다.

이란 외무부가 발표한 성명에 따르면 레자 나자피 법무·국제기구 담당 차관은 윤강현 주이란 한국대사를 불러 이란이 걸프 지역 국가 대다수와 우호적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나자피 차관은 이 자리에서 "한국 대통령의 발언은 우호적 관계에 대한 간섭이나 다름없다"며 "이 지역(중동)의 평화와 안정을 해친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한국 정부는 이에 대한 즉각적인 설명과 입장 정정이 필요하다"고 요구했다.

그는 또 국내 시중은행에 동결된 이란 원유 자금과 관련한 한국 정부의 비우호적 조치를 거론하며 "한국이 분쟁 해결을 위해 유효한 조치를 취하지 않는다면 양국 관계를 재검토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미국의 대이란 제재 복원으로 국내 시중은행에는 현재 70억달러 정도의 이란 원유 자금이 원화로 동결돼 있다. 이는 해외에 동결된 이란 자산 중 최대 규모로 알려졌다.

나자피 차관은 윤 대통령이 최근 언급한 핵무기 제조 가능성에 대해서도 이는 핵확산금지조약(NPT)에 위배된다며 이에 대한 해명도 요구했다.

이란 외무부에 따르면 윤 대사는 윤 대통령 발언이 "이란과 UAE 또는 한국과의 관계와는 무관하다"고 강조했으며 "이란 정부 입장과 요구사항을 한국 정부에 전달할 것"이라고 답했다.

주한이란대사관 공공외교담당관실은 같은 날 입장문을 통해 "이란은 페르시아만에서 가장 긴 해안선을 가진 국가로 언제나 이 지역 국가들과의 공동의 노력과 협력을 통해 지역의 안정과 안보 그리고 발전을 추구하고 있다"며 "특히 최근 몇 달 동안에도 이 지역 국가들과의 우호적인 관계 발전, 특히 이란의 두 번째 경제 교역 상대국인 UAE와의 관계를 발전시키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윤 대통령의 발언을 "진지하게 검토하고 예의주시하고 있으며 이 사안에 대한 대한민국 정부의 설명을 기다리고 있다"고 했다.

한국 외교부가 전날 입장을 설명했음에도 이란 외교부가 그 전에 발표한 입장과 비슷한 취지의 주장을 반복한 것이다.

외교부는 지난 17일 윤 대통령의 발언이 장병 격려 차원이었으며 "이란과의 관계 등 국가 간의 관계와는 무관하다"고 밝힌 바 있다.

주한이란대사관은 외교부 출입기자들을 통해 자국 외무부가 발표한 부분을 "주한이란대사관은 존경하는 대한민국 대통령의 언급과 관련해 다음과 같이 발표한다. 주한이란대사관과 한국 외교부는 그간 소통해왔으며 이러한 외교적 소통은 앞으로도 계속될 것"이라고 밝혔다.

medialyt@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李대통령, 이시바 총리와 전화통화 [서울=뉴스핌] 이영태 선임기자 = 이재명 대통령은 9일 이시바 시게루(石破茂) 일본 총리와 25분간 취임 후 첫 전화통화를 갖고 성숙한 한일관계 구축에 의견을 같이했다. 강유정 대변인은 이날 오후 용산 대통령실 브리핑에서 "이 대통령은 9일 오후 이시바 시게루 일본 총리와 약 25분간 첫 통화를 가졌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 대통령이 지난 4일 취임 이후 해외 정상과 전화 통화를 한 것은 지난 6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에 이어 이시바 총리가 두 번째다. 이재명 대통령이 9일 이시바 시게루(石破茂) 일본 총리와 취임 후 첫 전화통화를 갖고 있다. 2025.6.9 [사진=이재명 대통령 X] 먼저 이 대통령은 이시바 총리의 대통령 취임 축하에 사의를 표하고, 오늘날의 전략적 환경 속에서 한일관계의 중요성이 더욱 증대되고 있음을 강조했다. 아울러 "한일 양국이 상호 국익의 관점에서 미래의 도전과제에 같이 대응하고 상생할 수 있는 방향을 모색해 나갈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강 대변인은 "양 정상은 상호 존중과 신뢰, 책임 있는 자세를 바탕으로 보다 견고하고 성숙한 한일관계를 만들어 나가자는 데 의견을 모았다"며 "특히 한일 국교 정상화 60주년을 맞는 올해, 양국 국민들 간의 활발한 교류 흐름에 주목하면서 당국 간 의사소통도 더욱 강화해 나가자고 했다"고 전했다. 또한 "양 정상은 그간 한미일 협력의 성과를 평가하고, 앞으로도 한미일 협력의 틀 안에서 다양한 지정학적 위기에 대응해 나가기 위한 노력을 더해 나가자고 했다"고 부연했다. 양 정상은 향후 직접 만나 한일관계 발전 방향을 비롯한 상호관심사에 대해 심도있는 대화를 나누기로 했다. 이재명 대통령이 9일 이시바 시게루(石破茂) 일본 총리와 취임 후 첫 전화통화를 갖고 있다. 2025.6.9 [사진=이재명 대통령 X] 교도통신 등 일본 언론들도 이날 이 대통령과 이시바 총리가 첫 전화 통화를 했다고 일본 정부 관계자를 인용해 전했다. 일본 TBS뉴스에 따르면 이시바 총리는 이날 통화에서 "이 대통령과 한일, 한미일 협력을 활성화하고 싶다"는 의향을 전했다. 방송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의 관세정책 대응 등에 대해서도 양국 정상 간 의견이 오갔을 것으로 보인다고 보도했다. 앞서 이시바 총리는 지난 4일 기자들에게 이 대통령 취임과 관련해 "한국 민주주의의 결과이며 한국 국민의 선택에 경의를 표하고 당선과 취임을 축하드린다"고 밝힌 바 있다 이재명 정권 출범에 따른 셔틀외교 재개를 묻는 질문엔 "정부가 구성돼 기능할 수 있게 되면 한·일 정상회담을 가능한 조속히 하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그는 또 올해가 한일 국교 정상화 60주년인 점을 언급하며 "이번 60주년을 계기로 이재명 대통령과 함께 한일 및 한미일 협력을 활성화하고 싶다. 이것이 (국교 정상화) 60주년의 큰 의의라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medialyt@newspim.com 2025-06-09 14:09
사진
구름 많고 낮 더위...서울·경기 오전 소나기 [서울=뉴스핌] 박우진 기자 = 화요일 10일 전국은 대체로 구름이 많거나 흐리다가 낮에는 무더운 날씨가 나타나겠다. 중부지방과 충남은 오전 한때 소나기가 내리겠다. 기상청과 케이웨더에 따르면, 이날 전국은 서해상에 위치한 고기압의 가장자리에 들겠으나 제주도는 남쪽 해상을 지나는 기압골의 영향을 받겠다. 전국이 구름이 많거나 흐리겠다. 서울과 경기, 강원영서, 충남북부에는 오전 한때 소나기가 오겠다. 예상 강수량은 5~15mm다 아침 최저기온은 17~21도, 낮 최고기온은 22~33도가 되겠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봄비가 내린 22일 서울 여의도 국회 인근에서 우산을 쓴 시민들이 발걸음을 재촉하고 있다. 기상청은 이날 전국에서 봄비가 내리며 영남은 최대 80㎜, 수도권은 최대 50㎜에 달하는 많은 비가 내릴 것으로 예보했다. 2025.04.22 yooksa@newspim.com 지역별 아침 최저기온은 ▲서울 20도 ▲인천 15도 ▲춘천 18도 ▲강릉 22도 ▲대전 20도 ▲대구 20도 ▲부산 20도 ▲전주 19도 ▲광주 20도 ▲제주 19도다. 낮 최고기온은 ▲서울 26도 ▲인천 20도 ▲춘천 26도 ▲강릉 31도 ▲대전 29도 ▲대구 33도 ▲부산 26도 ▲전주 30도 ▲광주 29도 ▲제주 26도다. 미세먼지 농도는 오전에 세종, 대전, 충북에서 '한때 나쁨'을 기록하겠고, 그 밖의 지역은 '보통'을 나타내겠다. 오후에는 전국이 '보통'이다. 바다의 물결은 동해상에서 0.5~1.5m, 서해와 남해상에서 0.5~1.5m로 일겠다. krawjp@newspim.com 2025-06-10 06:22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