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기능성 의류로 4조원대 시장 승부수"
원적외선 복사기술, 섬유로 최초 개발
[서울=뉴스핌] 정태선 기자 = 건강회복의류 제조 판매전문 업체인 템프업(대표 이규상)은 한국할랄협회(회장 정이호)와 19일 업무협약을 맺고, 중동시장을 공략한다.
템프업은 섬유분자개질을 통해 섬유 분자 자체가 원적외선을 복사하는 기술을 세계 최초로 개발했다. 한국, 미국, 일본, EU 28개국, 중국 등 주요 국가에 특허 등록을 마치고, 혈액순환 개선에 효과가 큰 기능성 의류제품을 개발·보급하고 있다.
이규상 템프업 대표는 "코로나19 발생 이후 면역력 강화 등 건강문제에 전세계 관심이 급증하고 있는 가운데 건강기능성 의류는 중동지역에서도 큰 관심을 보이고 있다"면서 "할랄인증부터 시작해서 다양한 방법으로 수출길을 넓혀 나갈 것"이라고 했다.
이규상 템프업 대표(오른쪽)와 정이호 한국할랄협회 회장이 중동시장 진출을 위해 협력하기로하고, 19일 강남 템프업 본사에서 업무협약을 하고 있다. [템프업 제공] |
템프업 제품은 원적외선 복사기능 뿐 아니라 스마트 항균기능까지 갖추고 있다. 세계 최고 항균 인증 기준인 EPA(미국 환경보건청)의 최고 등급 항균인증기준(30분 이내에 대상균에 99.9%를 소멸)을 충족했으며, 유익균 성장은 도와주고 유해균에 대해서만 항균기능을 발휘하는 스마트 항균성능이 있는 것으로 인정받았다.
할랄은 아랍어로 '신이 허락한 것'이라는 뜻으로 샤리아 율법에 따라 허용되는 행위다. 샤리아 율법을 따르는 무슬림은 세계 인구 73억명 중 약 18억명(24%)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한국할랄인증원에 따르면 2020년 기준 전 세계 인구의 약 4분의 1이 무슬림 인구며, 할랄 시장 규모는 4348조원이다.
이번에 템프업과 업무협약을 맺은 한국할랄협회는 한국의 할랄인증기관인 '한국할랄인증원(김원숙대표)'의 자회사다. 한국할랄인증원은 할랄 인증 희망업체를 받고 있다. 설립 후 식품, 공산품, 제약, 의료기기, 의류, 화장품, 농산물까지 약 300여개 업체의 할랄인증 업무를 진행했으며 가공, 포장, 보관, 운송등 유통과정까지 엄격한 인증제도로 관리하고 있다.
한국할랄협회는 지난해 11월 7일부터 9일까지 3일간 주최하는 사우디 인터내셔널 할랄 엑스포 2022에 한국대표로 참가해 인증받은 한국제품을 알리고 중소기업의 수출판로를 모색했다.
정이호 한국할랄협회장은 "이제 할랄 시장 진출은 선택이 아닌 필수가 됐다"며 "식품 수출에만 집중했던 것에서 벗어나 헬스케어 의료, 관광서비스 등 다양한 산업으로 점차 확장되고 있는 것이 최근 추세"라고 덧붙였다.
windy@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