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리콘밸리=뉴스핌]김나래 특파원=로레타 메스터 클리블랜드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는 미국의 인플레이션(물가상승) 둔화가 확인되고 있지만 물가를 확실하게 잡으려면 현재 예상보다 더 높은 수준으로 금리를 끌어올려야 한다고 강조했다.
18일(현지시간) 마켓워치에 따르면 메스터 총재는 이날 AP와 인터뷰에서 미 연방준비제도(연준)의 고강도 금리인상이 기대했던 효과를 내면서 인플레이션이 마침내 완화되기 시작한 것처럼 보이지만 추가 금리인상이 필요한 상황이라고 밝혔다.
로레타 메스터 클리블랜드 연방준비은행 총재 [사진=로이터 뉴스핌] |
메스터 총재는 "연준이 보고 싶었던 했던 물가하락이 보이기 시작했다"면서 "상황이 올바른 방향으로 가고 있는 좋은 신호들이 나타나고 있다"고 평가했다.
그는 이어 "이는 통화정책이 어디로 가야 하는지를 생각하는데 중요한 투입요소"라고 말하며 "현재 인플레이션 둔화가 연준의 금리인상에 영향을 줄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도 그는 "최근 인플레이션에 대한 진전에도 불구하고 긴축을 너무 적게 함으로써 더 큰 위험이 발생한다고 본다"고 밝히며 추가 금리 인상 가능성에 무게를 실었다.
한편 미국의 12월 도매물가지수(PPI) 하락에 힘입어 상승 출발했던 뉴욕증시는 메스터 총재의 강성발언 충격으로 하락 전환했다.
도이체방크의 매튜 루제티 수석 미국 이코노미스트는 "그는 지난 1년 동안 연준이 더 매파적으로 행동하도록 밀어 붙였다"며 "결과적으로 메스터 총재의 견해는 연준의 보다 매파적인 위원들이 인플레이션을 억제하기 위해 어느 정도까지 기꺼이 갈 수 있는지에 대한 척도를 제공한다는 점에서 주목할 만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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