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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뱅커 스토리] "저에게 마술이 그랬던 것처럼..." 마술 하는 뱅커 이환주

기사입력 : 2023년01월23일 07:00

최종수정 : 2023년01월23일 07:00

이환주 하나은행 100년리빙트러스트센터 세무팀장
"좋아서 한 마술, 업무성과 및 사회공헌에도 탁월"
"취미였던 마술, 이제는 든든한 노후 대책"

뉴스핌 월간 안다 2022년 2월호에 실려 기출고된 기사입니다.

[서울=뉴스핌] 홍보영 기자="마술은 불가능한 것을 가능하게 합니다. 그런 마술로 평범할 수 있었던 삶이 더 풍성해지고 예뻐진 것 같아요. 죽을 때까지 꿈꿀 수 있는 기회를 준 마술 덕분에 행복해요."

하나은행 내 마술사로도 유명한 이환주 하나은행 100년리빙트러스트센터 세무팀장을 서울 강남에 있는 하나은행 Club 1PB센터에서 만났다. 이 팀장 인생에서 마술이란 불가능한 것을 가능케 하고 꿈을 실현시켜 주는 필수불가결의 요소다. 하나은행 입행 면접시험부터 업무이력, 결혼에 이르기까지 삶의 궤적을 함께 그려준 동반자라고도 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이환주 하나은행 100년리빙트러스트센터 세무팀장. 2022.01.07 pangbin@newspim.com

◆ 마술 덕에 '입행부터 프로포즈까지'

이 팀장은 현재 하나은행 100년리빙트러스트센터에서 VIP 고객을 상대로 세무 상담을 한다. 공사나 학교 재무팀을 대상으로 연말정산이나 세테크 강의도 한다. 요즘처럼 세법 시행령이 개정되면 내용을 정리해 고객에게 안내하느라 눈코 뜰 새 없이 바쁜 그다. 그럼에도 마술만큼은 손에서 놓지 않는단다. 2002년부터 마술을 시작해 현재 마술 20년 차다.

"2002년 이은결 마술사가 한창 마술 붐을 일으킬 당시 인터넷 마술 동호회를 접하며 마술의 세계에 입문했어요. 그때만 해도 마술이 이토록 일상에 깊이 관여하게 될지 상상 못했죠."

이 팀장은 지난 2008년 하나은행 입행 면접에서도 마술을 활용했다. "하나의 공이 두세 개가 되는 마술을 보여주며, 나를 뽑으면 이 같은 시너지 효과를 얻을 수 있다는 메시지를 전했어요. 동기들보다 나이도 많고 학점이 월등히 뛰어난 것도 아닌데 합격할 수 있었던 데는 세무사 자격증과 함께 마술이 상당한 역할을 하지 않았나 생각해요."

그는 입행 후 펀드팀에서 투자 상품 마케팅 추진 업무들을 주도적으로 했다. 이후 '100세 시대'란 키워드가 부상하면서 하나은행에서 처음 만들어진 은퇴설계팀에 참여해 은퇴 전후 자산관리 설계 상품을 직접 만들기도 했다. 영업점에서 여신대출, 외환업무 등 실무 경험을 두루 쌓다 상속증여센터에서 세무사로 일하기 시작했다.

2012년 9월 '직장인 마술사'로 출발 드림팀에도 출연했다. "일반 직장인 중 독특한 재능이 있는 사람들을 모집한다는 연락을 받고 출연하게 됐죠. 방송 중 당시 여자친구였던 아내에게 프로포즈까지 했습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이환주 하나은행 100년리빙트러스트센터 세무팀장. 2022.01.07 pangbin@newspim.com

◆ "정말 마법 같은 업무 성과도..."

마술을 이용해 다양한 분야에서 성과를 내기도 했다. "은행 내 '매직아트 COP'이란 마술 동호회를 만들어 직원들에게 마술을 전수하고, 지점 CS(Customer Satisfaction)에 활용할 수 있도록 했어요. 고객 대상 절세 세미나 때 오프닝으로 마술쇼를 보여주면 분위기가 훨씬 부드러워지죠. 어린이 펀드 판매 때도 마술 이벤트를 해서 4대 시중은행 중 가장 높은 실적을 내기도 했습니다."

이 팀장은 병원이나 고아원, 요양원 등에서 무료 마술쇼를 펼치는 등 사회공헌활동에도 큰 역할을 했다. 그는 특히 다문화가정 아이들을 상대로 마술을 시연하고 가르친 것을 가장 보람 있는 일로 꼽았다. "코로나19 사태 전에는 하나금융그룹 내 다문화센터에서 다문화가정 아이들에게 반기에 한 번씩 5주 프로그램으로 마술 가르쳤어요. 연말에 1회는 직원들과 함께 무대에 올라 마술쇼도 펼쳤습니다. 좋아서 시작한 일인데, 사회공헌활동으로 인정받아 은행 사회공헌공모전에서 수상도 하고 '빛나는 하나인 상'을 받아 생전 처음으로 가족 해외여행을 다녀오기도 했어요."

◆ "취미였던 마술, 이젠 노후대책"

이 팀장은 우리나라 마술대회 입상에 대한 포부도 드러냈다. "마술대회에서 입상하면 국내 최초 '은행원 마술사'란 타이틀을 가질 수 있을 뿐만 아니라 해외 출전권도 주어집니다. 세법을 다루는 사람은 냉철한 머리도 있어야 하지만 따뜻한 마음도 필요하다고 생각해요. 은행원, 세무사 이력에 따뜻한 한 줄 추가하고 싶어요."

금융 디지털화로 인해 은행원이 줄면서 직원 간 끈끈한 정이 이전보다 소멸되는 상황이 안타깝다는 그는 코로나19 종식 이후 지점별로 마술 순방에 대한 소망도 전했다. "지점을 다니면서 직원들에게 스토리를 입힌 마술을 보여주고, 세무 지식도 전하고 싶어요. 홍대역지점 공연장에서 은행원 가족들을 초청해 마술쇼도 정기적으로 보여주고요."

마지막으로 그는 은퇴 후 삶을 위해 취미를 꼭 가져야 한다고 조언했다. "마흔이 넘어가면 꿈이 없어진 사람이 많아요. 은퇴 후 무엇을 할 거냐고 물어보면 경비원, 공인중개사 등 막연한 생각을 하는 경우가 많더라고요. 저처럼 취미를 가지세요. 10년 이상 꾸준히 가진 취미는 그 이상의 기회를 만들어줄 수 있습니다. 저에게 마술이 그랬던 것처럼..."

byhong@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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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달 10일 2차 소비쿠폰 기준 나온다 [세종=뉴스핌] 양가희 기자 = 행정안전부가 2차 민생회복 소비쿠폰 지급기준을 이르면 내달 초 발표할 예정이다. 상위 10% 구분 기준은 부동산 및 금융소득 등을 살펴 이달 중 기준 수립 준비에 나선다. 한순기 행안부 지방재정경제실장은 8일 정부세종청사 행정안전부에서 열린 민생회복 소비쿠폰 간담회에서 "9월 10일 정도에 2차 (소비쿠폰) 기준을 발표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 실장에 따르면 2차 지급 기준 준비는 이달 중 시작된다. 그는 "보건복지부와 건강보험공단을 만나 기준을 짜야 한다"며 "2021년 사례를 보면 1인가구는 특례를 가산했고, 맞벌이가구는 뺐다"고 설명했다. [서울=뉴스핌] 류기찬 인턴기자 = 한국신용데이터(KCD)가 4일 민생회복 소비쿠폰 카드 매출 분석 결과를 공개했다. 민생회복 소비쿠폰 지급이 시작된 지난 21일부터 27일까지 자영업자 매출 증감률은 전주 대비 평균 2.2%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날 오후 서울 시내의 한 매장에 민생회복 소비쿠폰 사용가능 안내문이 붙어있다. 2025.08.04 ryuchan0925@newspim.com 한 실장은 "고액 자산가인데 건보료만 적게 내는 경우도 있다"며 "(행안부의) 부동산 데이터나 국세청 금융소득 데이터를 활용해 직장 가입자 중 고액 자산가를 선별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지난달 21일부터 이달 7일까지 소비쿠폰 지급 현황에 따르면 전체 신청자는 4818만명으로, 전체 지급대상자의 95.2%가 신청을 마쳤다. 지급액은 8조7232억원으로 집계됐다.  사용 현황은 신용·체크카드 지급액 5조8608억원 가운데 절반가량인 3조404억원(51.9%)이 소비됐다. 이날 처음 공개된 지역별 신용·체크카드 소비율을 보면 서울보다 지역이 높은 편이었다. 제주가 57.2%로 가장 높았고 이어 인천 54.7%, 울산 54.6%, 광주 54.5%, 충북 54.1%, 대전 54.0%, 부산 53.7% 등이었다. 한 실장은 "비수도권에 3만원·5만원 더 준 부분도 있지만, 지역 영세소상공인 매출로 이어져 의미 있는 숫자"라며 "10%포인트(p) 차이는 아니지만 2~3%p라도 높은 것은 그만큼 비수도권이 어려웠다는 방증이자 (소비쿠폰이) 사용되고 있다는 신호"라고 말했다. 행안부는 2차 소비쿠폰 지급을 위한 예산에는 문제가 없다는 입장이다. 한 실장은 "사업 전체 13조9000억원 가운데 1조8000억원만 지방(예산)이고 나머지 12조1000억원가량이 국비다"라며 "(국비에서) 8조1000억원을 먼저 내렸고, 기획재정부 협조를 구해 이달 중순 정도에 4조1000억원을 조속하게 받기로 했다"고 말했다. [자료=행정안전부] 2025.08.08 sheep@newspim.com 한 실장은 "(소비쿠폰 2차 지급에 앞서) 지방채 발행이 필요 충분 조건은 아니고 충분조건 정도 될 것"이라며 "(지방재정법 통과는) 9월 본회의까지 하도록 목표를 잡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번 추가경정예산안(추경)에는 민생쿠폰 관련 연구용역 예산 2억원도 담겼다. 소비쿠폰 등 현금성 지원에 대한 효과를 철저하게 분석한다는 취지다. 한 실장은 "민생쿠폰 추경에 연구용역비 2억원이 담겼다"며 "과거 2020~2021년 효과가 있냐 없냐 등 많은 비판이 있었다. 연구 용역을 제대로 하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조세정책연구원이나 KDI 등과 연구한다는 것이 행안부 현재 계획이다. 행안부는 하나로마트에서 사용할 수 있는 지역을 확대한다는 계획도 이날 밝혔다. 그간 도서산간지역 소비쿠폰 사용처가 제한적이라는 비판이 꾸준히 제기된데 따른 것이다.  한 실장은 "면 단위에서 동네에 마트 등이 전혀 없는 경우가 있어 하나로마트 121곳에서 현재 사용 가능하다"면서도 "현장을 가 보니 마트가 있어도 너무 영세해 고기나 채소 등 신선식품을 사기 어려운 경우가 있었다. 현재 시장·군수 대상으로 수요조사를 하고 있고, 빠른 시일 내로 하나로마트 사용처를 추가 지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 실장은 또 "추가 소비 진작 대책을 관계부처와 많이 만들고 있다"며 "행안부는 수도권 기업, 공기업, 관공서 등과 비수도권 간 자매결연을 맺는 소비진작 대책을 만들고 있다"고 밝혔다. sheep@newspim.com 2025-08-08 16: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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