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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AM]'달러-엔 내재변동성 3년래 최고'...옵션시장, BOJ 정책 변화 대비

기사입력 : 2023년01월17일 07:56

최종수정 : 2023년01월17일 07: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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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OJ 회의 앞두고 달러-엔 1주일 내재변동성↑
옵션시장, BOJ 1월 정책 변화 가능성에 대비
日 수익률곡선, 뒤틀림 심화...YCC 폐기설 '솔솔'

[편집자] 이 기사는 1월 16일 오후 10시14분 '해외 주식 투자의 도우미' GAM(Global Asset Management)에 출고된 프리미엄 기사입니다. GAM에서 회원 가입을 하면 9000여 해외 종목의 프리미엄 기사를 보실 수 있습니다.

[서울=뉴스핌] 김현영 기자 = 달러-엔 환율의 향후 1주일 내재변동성이 거의 3년 만에 최고 수준으로 치솟았다. 일본 중앙은행(BOJ)이 또다시 '기습적' 정책 변경에 나설 것으로 예상한 옵션 트레이더들이 앞으로 1주일 동안 달러-엔 환율의 급격한 변화에 대비하면서 이를 헤지하려는 비용이 높아진 것이다.

달러-엔 1주일 내재변동성 3년래 최고 [자료=블룸버그]

16일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1주일짜리 달러-엔 옵션에 내재된 변동성은 약 23%로 2020년 코로나19 팬데믹이 정점으로 향하며 시장이 공포에 휩싸였던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옵션 매도자들은 이번 주 17~18일 열리는 1월 금융정책 결정회의에서 또다시 BOJ의 깜짝 행보에 허를 찔릴 위험을 축소하고 있다고 통신은 전했다.

1주일 달러-엔 옵션 계약은 준거 환율 127.67엔을 기준으로 향후 1주일 동안 엔화가 123.40~131.76엔 범위에서 거래될 가능성을 70%로 반영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파생상품을 매수(콜옵션) 매도(풋옵션)할 수 있는 권리인 옵션 거래에서 내재변동성은 옵션 가격에 내재된 미래의 변동성 예측치이다.  

16일 오후 일본 엔화는 전장 대비 0.19% 하락한 달러당 127.6엔대에서 거래됐다. 최근 1년 사이 11.33% 상승했지만, 올해 들어 2.68%, 최근 1개월 사이 6.79% 각각 하락한 수준이다. 이날 도쿄 외환시장에서 127.22엔까지 떨어져 지난해 5월 30일 이후 최저치를 찍기도 했다. 달러-엔 환율은 낮을수록 엔화 가치 상승을 나타낸다.

◆ 옵션시장, BOJ 1월 정책 변화에 따른 환율 변동 대비

지난달 20일 BOJ는 장기 국채 금리를 0% 정도로 유도하기 위한 수익률곡선통제(Yield Curve Control·YCC) 정책을 조정해 시장에 큰 충격을 줬다. 그간 10년물 금리가 0.25% 수준으로 오르면 국채를 무제한 매입해 상승을 막았던 BOJ는 20일 금리 목표치 허용 상한선을 0.5%로 전격 인상했다. 이로 인해 달러 대비 엔화 가치는 1998년 이후 가장 큰 일일 오름폭을 보였다.

12월 회의 하루 전에 옵션 시장은 20일 달러-엔 환율이 130.58엔을 터치할 확률을 0%로 책정했었다. 하지만 BOJ의 예상치 않은 정책 조정에 이날 엔화 가치가 급등하면서 달러-엔 환율은 달러당 137엔대에서 132엔대로 급락했고 장중 130.58엔을 터치했다. 시장은 충격을 받았다.

일본 엔화와 미국 달러화 [사진=로이터 뉴스핌]

최근 옵션 매도자들의 옵션 계약 비용 인상 움직임이 거세진 것은 BOJ가 이번 주 회의에서 초완화적 통화정책의 부작용을 검토할 것이라는 요미우리신문의 보도가 나온 한편 BOJ의 금리 변동 허용 폭 확대에도 불구하고 일본의 10년물 금리가 2거래일째 BOJ가 새로 설정한 상한선인 0.5%를 상회하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지난 13일 10년물 국채 금리는 BOJ가 5조엔을 투입해 상승세를 진정시키기 전에 2015년 중반 이후 최고치인 0.545%까지 뛰었다. BOJ는 지난주 마지막 이틀 동안에만 거의 10조엔을 썼다. 이날도 10년물 금리는 BOJ가 제시한 상한선인 0.5%를 웃돌았고 BOJ는 최소 1조4000억엔 규모의 국채 매입을 단행했다.

◆ 日 수익률곡선, 뒤틀림 심화...YCC 폐기설 '솔솔'

이 와중에 10년물 금리만 동결하는 방식은 채권시장을 왜곡시키고 차입을 방해한다는 비판이 계속되고 있다. 구로다 하루히코 BOJ 총재는 12월 정책 조정에 대해 "시장 기능을 개선해 양적완화 정책의 효과를 높이는 것을 목표로 하는 조치"라고 강조해왔다. 하지만 채권시장에선 여전히 7~9년물 국채 금리가 10년물 금리보다 높은 수익률곡선 뒤틀림 현상이 지속되고 있다. 

일본 수익률곡선 12월 정책 변경 이후 뒤틀림 심화 [자료=블룸버그]

이처럼 12월 정책 변화만으로는 원하는 효과를 거두기 어렵다는 판단에 투자자들은 BOJ가 YCC 정책을 폐기하거나 재수정할 수 있다는 경계심을 높이고 있다. 현재 시장에선 17∼18일 회의에서 ① 정책 수정이 아예 없는 경우 ② 10년 만기 국채 금리 상한선을 0.75% 정도로 올리는 경우 ③ 상한선을 추가로 높이거나 없애는 경우등을 생각하고 있다. 

BOJ가 최근 채권시장 기능 개선에 중점을 둔 점을 고려할 때 이번 회의에서도 10년물 금리 허용 상한선을 다시 높이는 것이 현재로서는 가장 가능성이 커 보인다고 블룸버그는 전했다. 이에 따라 옵션 시장은 BOJ가 정책을 추가로 변경할 경우 달러-엔 환율이 하락(엔화 가치 상승)할 가능성을 반영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16일 오전 엔화와 일본 국채 금리 상승(국채 가격 하락)에 베팅하는 움직임이 일었으나 이날 미국 금융시장이 '마틴 루터 킹의 날'로 휴장하는 만큼 오후 들어서는 일단 거래 열기가 진정되는 분위기다.

도쿄 SBI증권의 도케 에이지 수석 채권 전략가는 "BOJ의 채권 매입이 늘어난 결과, 시장 기능이 한층 악화하고 있다"고 지적하면서도 "그렇다고 BOJ가 공격적인 매입을 중단하면 투자자들 사이 호주중앙은행(RBA)이 수익률 목표 정책을 갑자기 종료한 기억이 떠오르면서 BOJ의 정책 수정 관측을 더욱 부채질할 것"으로 전망했다.

◆ 판도라 상자 이미 열렸다 "RIP YCC"

12일 요미우리신문은 BOJ가 1월 회의에서 YCC 정책의 부작용과 12월 완화 축소 결정 이후 채권시장의 움직임에 대해 논의할 것이라고 보도했고, 로이터통신은 요미우리신문의 보도를 전하며 'RIP(Rest in Peace, 편히 잠드소서) YCC'라는 제목을 달기도 했다. 향후 YCC 폐기 가능성을 시사한 것이다.

일본은행(BOJ) 앞 도로에 있는 교통표지판 [사진=로이터 뉴스핌]

TD증권의 마젠 이사와 프리야 미스라 전략가들은 최근 투자노트에서 "판도라의 상자는 이미 열렸다"면서 "시장은 구로다 총재가 퇴임할 때까지 10년물 금리 상한선이 1%로 높아지는 것에 대비해야 한다"고 말했다.

마젠 이사 외환전략가는 "채권시장 여건이 극적으로 악화했고, 새로운 국채 금리 상단을 방어하기 위한 BOJ의 걷잡을 수 없는 국채 매입은 지속 가능하지 않다"면서 OIS(오버나이트 인덱스 스와프) 시장에서도 일본의 긴축 가능성을 일부 반영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이번 분기 달러-엔 환율이 122엔까지 떨어지며 엔화가 강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했다.

노무라증권의 마쓰자와 나카 수석 전략가는 "시장은 꼭 이번 회의가 아니더라도 앞으로 몇 차례 회의에서 단기 금리 인상 가능성을 가격에 반영하고 있으며, 이것이 수익률 급등의 근원"이라고 로이터에 전했다. 아울러 그는 오는 18일 BOJ의 정책에 아무런 변화가 없을 경우 투기세력이 직면한 난제를 지적했다. BOJ의 다음 회의는 3월이 되어서야 열리는데 이들이 그때까지 계속 10년물 국채에 숏베팅을 할 수 있을까 하는 문제다.

일본 10년 만기 엔화 스왑 금리 [자료=블룸버그]

마스지마 유키 블룸버그 이코노미스트는 "정책 정상화를 위해 빠르게 움직이라는 시장의 압력에 맞서기 위해 BOJ가 엔화 스왑 금리를 예의주시하겠다고 발표할 수 있다고 본다"고 밝혔다. 10년 만기 엔화 스왑 금리는 최근 1%를 향해 올랐다.

◆ 도쿄 12월 근원 인플레 1982년 이후 최고

일본의 인플레이션 상승 또한 BOJ가 완화정책을 재고해야 하는 이유다. 일본 도쿄의 지난해 12월 소비자물가지수(신선식품 제외)가 전년 동월 대비 4.0% 상승할 정도로 일본의 인플레이션은 높아졌다. 이는 1982년 4월 이후 40년 8개월 만에 가장 높은 상승률로 BOJ의 목표치인 2%의 두 배 수준이다. 도쿄 소비자물가는 전국 소비자물가의 선행 지표로 꼽힌다. 

도쿄 12월 근원 인플레이션 1982년 이후 가장 빨라져 [자료=블룸버그]

지난해 11월 일본의 근원 소비자물가지수(CPI)는 전년 동월 대비 3.7% 상승해, 1981년 12월 이후 40년 11개월 만에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무엇보다 중요한 건 8개월 연속으로 BOJ의 목표치인 2%를 넘어선 것이다. 11월 신선식품과 에너지 가격을 모두 뺀 근원-근원 소비자물가도 2.8% 올라 이 또한 BOJ의 목표치를 웃돌았다. 

이렇게 인플레이션이 목표치를 훌쩍 넘어섰음에도 불구하고 구로다 총재는 우선 지속 가능한 임금 인상이 나타나야 인플레이션 목표 달성을 인정하겠다며 금융완화 지속 의지를 고수해왔다. 이 가운데 BOJ 정책입안자와 시장 참여자들은 통상 3월 중순 경에 공개되는 춘계 임금 협상(춘투)의 예비 결과를 주시할 전망이다.

◆ "임금 인상이 추세로 이어질지가 관건"

BOJ에 정통한 소식통은 로이터에 BOJ가 YCC를 단계적으로 폐지하는 쪽으로 나아갈 수 있는 시점에 관해 얘기하면서 "이번 춘계 임금 협상의 결과와 앞으로 임금 인상 추세가 이어질지가 관건"이라고 말했다.

이 가운데 업계에서 임금 인상 움직임이 감지되고 있다. 지난주 일본의 대표적인 의류 브랜드 유니클로의 모기업인 패스트 리테일링(9983)은 일본 내 정규직 직원들의 연봉을 최대 40% 인상할 것이라고 밝혔다. 닛폰생명보험은 7%, 산토리 홀딩스(2587)는 6% 급여 인상을 검토 중이다. 이는 일본 노동계가 요구한 5% 인상안보다 높은 인상 폭이다.

도쿄 유니클로 매장의 유니클로 로고 [사진=로이터 뉴스핌]

BOJ 애널리스트 출신으로 현재 JP모간체이스에서 수석 일본 주식 전략가를 맡고 있는 니시하라 리에는 "패스트 리테일링은 일본을 디플레이션 경제에서 완만한 인플레이션 경제로 전환하려는 일본 기업의 선두 주자 중 한 곳"이라고 치켜세우며 "춘계 임금 협상 결과가 강력하고 인플레이션이 높은 수준을 유지한다면 신임 총재 지휘하에서 BOJ의 정책 결정이 보다 유연해질 수 있다"고 점쳤다.

한편 하야카와 히데오 전 BOJ 수석 경제학자는 BOJ가 이번 주 YCC 정책을 변경하지 않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12월에 이어 1월에도 정책을 바꾼다면 12월 정책이 충분히 효과를 내지 않았다는 것을 시사하기 때문에 BOJ로서는 체면을 구기는 이 같은 일을 하지 않을 것이라는 설명이다.

아직 금리 인상은 요원한 일로 생각되고 있다. 일본 정부 재정에 막대한 영향을 미칠 수 있기 때문이다. 국제통화기금(IMF)에 따르면 일본의 국내총생산(GDP) 대비 부채 비율은 2000년 135%에서 2022년 263%로 급증했다. 이 상태에서 차입 비용이 높아지면 정부의 자금 조달에 영향을 미치고, 이자율이 높아질수록 부채 상환 비용이 눈덩이처럼 불어나게 된다.

파생상품 시장의 트레이더들은 BOJ의 정책 변경 가능성에 베팅하고 있다. 10년물 스와프 금리는 지난주 BOJ의 장기 국채 금리 목표치의 상한선인 0.5%를 크게 웃도는 1%까지 올랐다. 이는 시장 참여자들이 10년물 금리를 0.5%를 훨씬 넘는 수준이 적절한다고 판단하고 있다는 뜻으로 해석된다. 

NLI연구소의 야지마 야스히데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BOJ는 이르면 4월 YCC 정책 조정을 정당화할 수 있도록 이번 회의에서 2023 회계연도 인플레이션을 2%로 전망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장기 금리 목표치 허용 범위를 다시 확대하는 대신에 BOJ는 올해 후반 10년물 금리 목표 정책을 폐기하고, 차입 비용의 급격한 상승을 막기 위해 유연하게 채권을 매입하는 방침을 택할 것"으로 내다봤다.

 

kimhyun01@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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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설이 타령'은 광복군의 희로애락"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신개념 국악 방송 '최한이·변상문의 작금작금' 제4편이 26일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 유튜브 채널 '뉴스핌TV'와 'K스팟(K·SPOT)'을 통해 공개됐다. '최한이·변상문의 작금작금'은 국악이라는 전통 예술 분야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고, 대중에게 더욱 가깝게 다가가려는 시도이다. 젊은 국악인들의 시선으로 전통음악을 재해석하고 현대사회 속 국악의 의미를 재조명하며, 소리꾼 최한이와 변상문 국방국악문화진흥회 이사장, 팝페라 가수 오윤석과 소리꾼 박나현, 김보성, 가야금 병창 박혜정 등이 출연한다. '최한이·변상문의 작금작금'의 제목 속 '작금(昨今)'은 역사적 사건과 역사적 인물 이야기를 국악으로 풀어 간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또한 '작금(作金)'은 '금을 캐 부자가 된다'는 뜻도 포함돼 있다.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최한이·변상문의 작금작금' 제4편 '광복군'이 공개됐다. 본편은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TV의 유튜브 채널 '뉴스핌TV'와 'K·SPOT'에서 확인할 수 있다. 맨 왼쪽부터 최한이, 김보성, 변상문. 2025.09.25 alice09@newspim.com 이날 제4편 '광복군'에서는 가야금 병창 박나현과 경기소리꾼 김보성이 함께했다. 4편 '광복군'에서는 의병들에 대한 이야기로 시작했다. 변 이사장은 "의병은 1907년 8월 대한제국 군대가 해산된 후, 1919년 9월 상해 임시정부가 세워질 때까지 개인 신분으로 일제와 싸운 분들"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이 광복군은 1948년 8월 15일 대한민국 정부수립과 함꼐 국군이 됐다"고 부연했다. 당시 독립군이자 광복군 출신으로 초대 국방부 장관을 맡은 사람은 이범석이며, 초대 국방부 차관은 최용덕이 맡았다. 제4편 '광복군'의 시대적 배경은 1944년 겨울이다. 변 이사장은 "평안도 출신 김준엽을 비롯한 1500여 명의 청춘은 평양에 주둔하고 있던 일본군 제20사단에서 4주간 훈련을 받고, 당시 중국군과 전쟁 중인 일본군에 배치됐다. 그런데 이들 중 40여 명이 일본군영을 탈영하게 된다. 대표적 인물이 전 고려대 총장 김준엽, 창작과 비평 출판사를 운영했던 장준하, 임시정부 초대 군무총장 노백린 장군의 아들 노능서"라고 말했다. 최한이 소리꾼은 장준하의 '돌베개' 책 부분을 읽으며 "흥이 오르자 안익태 씨가 작곡한 애국가를 불랐다. 회식을 주관한 김주임은 사발가를 불렀다"고 말했다. 이어 "여기서 나오는 '사발가'는 1900년대 초부터 1910년 한일병탄 무렵까지 우리 민족의 울분을 노래한 곡"이라고 소개했고, 김보성 소리꾼은 가창을 시작했다.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최한이·변상문의 작금작금' 제4편 '광복군'이 공개됐다. 본편은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TV의 유튜브 채널 '뉴스핌TV'와 'K·SPOT'에서 확인할 수 있다. 사진은 김보성 소리꾼. 2025.09.25 alice09@newspim.com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최한이·변상문의 작금작금' 제4편 '광복군'이 공개됐다. 본편은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TV의 유튜브 채널 '뉴스핌TV'와 'K·SPOT'에서 확인할 수 있다. 사진은 박나현 가야금 병창. 2025.09.25 alice09@newspim.com 탈영한 이들은 중국 국민당 정부 중앙육군군관학교를 마치고 중경에 있는 임시정부를 찾아갔다. 그리고 그곳에서 김구 선생을 만나게 된다. 해당 자리에서 김성근이라는 청년은 '각설이 타령'을 부르게 된다. 박나현 소리꾼은 '품바'라는 가사가 들어간 '광복군 환영가'를 가창했다. 최한이 소리꾼은 이를 들은 후 "지금으로 말하면 타령은 강한 수능금지송이 됐을 것 같다"고 말했다. 이후 변상문 이사장과 최한이는 오늘의 '금맥'으로 "각설이 타령은 광복군의 희로애락 그 자체였고, 국악은 곧 군악이었다"고 정의를 내렸다. 올해 8월 15일 광복 80주년을 맞아 선보이는 특집 프로그램인 '최한이·변상문의 작금작금' 제1화 '광복'은 총 4개로 나뉘어 방송됐다. 제1편은 '작금', 2편 '김구, 판소리 배우다', 3편 '이승만과 아리랑', 4편 '광복군'이다.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최한이·변상문의 작금작금' 제4편 '광복군'이 공개됐다. 본편은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TV의 유튜브 채널 '뉴스핌TV'와 'K·SPOT'에서 확인할 수 있다. 맨 왼쪽부터 최한이, 김보성, 변상문. 2025.09.25 alice09@newspim.com 앞서 제1편 '작금'에서는 성악가 오윤석이 참석해 한국 가곡 '선구자'를 가창했다. 변사로 나선 변상문 이사장은 '가곡'에 대해 "표준국어대사전에서 '가곡'을 우리나라 전통 성악곡의 하나로, 피리나 거문고, 해금 따위의 관현악 반주에 맞춰 부르는 노래라고 정의하고 있다"고 설명하면서 "광복 80주년을 맞이해 뒤죽박죽 돼 있고 뒤섞인 개념을 정리해보고자 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가곡은 국악"이라는 답을 힘주어 말했다. 이어 제2편 '김구, 판소리 배우다'에서는 김구 선생이 왜인을 살해한 후 옥중 생활을 하며 만난 조덕근으로부터 시조와 여창 가곡, 남창 가곡, '경기 12잡가', '선유가', 판소리 '적벽가'와 '춘향가'를 배운 내용이 담겼다. 변상문 이사장은 "백범 김구는 판소리 '춘향가'를 배웠고, 판소리 '농부가'와 '갈까부다'를 즐겨 불렀다"고 말했다. 이에 최한이 소리꾼은 "판소리는 원조 K팝"이라고 정의했다. '이승만과 아리랑'이라는 제목의 제3편에서는 이승만 전 대통령이 1993년 2월 24일 스위스 제네바에서 국제연맹 본회의에 참석한 후 식사 자리에서 초대 대통령의 영부인인 프란체스카 여사를 만난 내용이 담겼다. 이 전 대통령은 프란체스카 여사에게 힘들고 외로울 때마다 '아리랑'을 불러줬다. 이에 최한이 소리꾼은 "아리랑은 2012년 유네스코 세계유산에 등재된 우리의 소리이다. '아리랑'은 한민족 DNA이다. 슬플 때는 발라드로, 기쁠 때는 찬가로, 힘들 때는 떼창으로, 인생사 희로애락의 뮤지컬로 시류를 편승하는 살아있는 맥"이라고 강조했다.   alice09@newspim.com 2025-09-26 16: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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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나무·네이버 '슈퍼 플랫폼' 시동 [서울=뉴스핌] 전미옥 기자 = 두나무와 네이버가 가상자산 '슈퍼플랫폼' 탄생을 예고했다. 네이버페이에서 스테이블코인으로 상품을 결제하고 예치금은 업비트 계좌와 연동해 이자이익을 꾀하는 등 원화 스테이블코인 확장 가능성을 제시, 시장을 선점하겠다는 구상이다.  26일 업계에 따르면 네이버파이낸셜과 두나무가 추진하는 포괄적 주식교환 거래 체결 시 양사는 원화 스테이블 코인의 발행과 유통, 활용을 잇는 삼각편대를 단숨에 완성할 수 있다. 네이버페이가 발행한 원화 스테이블코인을 두나무의 가상자산거래소 업비트에 유통하고 해당 코인을 네이버페이가 보유한 막대한 온·오프라인 결제처에서 지불 수단으로 활용하는 방향이다. 달러 스테이블코인 대비 원화스테이블 코인의 활용 가능성에 대한 의구심이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네이버페이와 두나무가 원화 스테이블코인의 구체적인 활용처와 확장 가능성을 제시, 시장을 선점할 수 있는 점도 기회요인이다. 오동환 삼성증권 연구원은 "두나무의 블록체인 플랫폼 '기와체인'으로 스테이블 코인을 발행하고, 이를 네이버페이의 결제처에서 결제 수단으로 활용이 가능하다"라며 "또 업비트에서 거래하며 탈중앙화 금융의 기초 자산으로 활용할 수도 있다"고 내다봤다. 네이버와 두나무의 업비트 로고.[사진=각 사] 특히 네이버페이는 최근 결제 뿐 아니라 대출, 보험 증권, 자산관리 등을 연계해 종합금융서비스로 도약을 꾀하고 있다. 두나무를 품게 되면 가상자산으로 사업영역을 넓힐 수 있는 셈이다. 구체적으로 네이버페이, 업비트 고객들은 원화 스테이블코인 또는 가상자산으로 네이버페이에서 물건을 구매·결제할 수 있고 네이버페이와 업비트 계좌가 상호 연동되면 기존 네이버페이 예치금을 업비트 계좌에 보관, 고객들이 이자수익을 꾀할 수도 있다. 이같은 가상자산 활용이 보편화되면 자연히 네이버-업비트 생태계에 고객을 묶는 '록인' 효과가 극대화된다. 이효진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네이버의 두나무 연결 편입은 단순 가상자산 거래대금에 대한 수익이 인식되는 것이 아닌 실물자산토큰(RWA), 스테이블 코인 등 디지털 자산 사업의 확대로 활용될 수 있음에 주목해야 한다"고 짚었다.  전문가들은 이번 네이버와 두나무의 합병 신호를 시장에 일종의 '선전포고'로 관측했다. 스테이블코인을 비롯한 가상자산 시장을 선점하겠다는 의지라는 것이다. 김형중 한국핀테크학회 회장은(고려대 교수)는 "네이버와 두나무가 힘을 합치면 스테이블코인의 쓸모를 만들어낼 수 있고 여러 가능성을 기반으로 주도권을 쥐겠다는 강력한 의지를 시장과 정부에 표현한 것"라며 "시그널을 던졌으니 시장 반응을 보고 세부사안을 정립해나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사진=게티이미지] 임병화 성균관대 경영학과 교수는 "원화 스테이블코인 법제화가 빠르게 추진되고 있는 만큼 카카오, 토스를 비롯해 은행 등 관련 기업들도 분명 컨소시엄 등 다양한 물밑 논의를 진행하고 있을 것"이라고 짚었다. 그러면서 "미국, 유럽, 일본 등 해외에 비해 한국은 많이 뒤처져있기 때문에 당장의 규제보다는 산업육성이 우선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피력했다. 다만 제도적 걸림돌도 적지 않다. 더불어민주당 안도걸 의원이 대표 발의한 스테이블코인 관련 법안에서 이용자 보호를 위해 발행과 유통이 분리돼야 한다는 점을 명시했기 때문이다. 이때 발행, 유통의 의미가 구체적으로 규정된 것은 아니지만 단순 해석하면 네이버에서 만든 원화 스테이블코인을 손자회사인 업비트에 상장, 거래로 이뤄지기는 쉽지만은 않을 전망이다.  금융당국이 네이버와 두나무의 결합을 어떻게 평가할지도 변수로 꼽힌다. 가상자산 분야에서 금융당국은 소비자 보호와 산업혁신의 균형을 중시하며, 투자자 보호 중심의 규율체계 마련 등에 나서고 있다. 심원태 금융위원회 가상자산과 사무관은 최근 가상자산 관련 세미나에서 "국제금융안정위원회(FSB) 등은 미국의 가상자산거래소 FTX의 파산 사례를 들며 이해상충 방지, 경업 제한 등 대응방안 마련을 강조한 바 있다"며 "국내 가상자산 시장은 개인만 참여한다는 특수성이 있어 이용자 보호 측면을 보다 중요하게 다루고 있다"고 했다.  한편 전날 네이버와 두나무는 양사 간 포괄적 주식교환을 논의하고 있다고 밝혔다. 네이버 계열사 네이버파이낸셜에 두나무가 편입되는 방안 등을 놓고 검토에 들어간 것이다. 포괄적 주식교환은 한 회사가 다른 회사의 주식 전부를 취득해 100% 지분을 확보하는 절차다. 구체적으로 두나무 주주들이 보유한 두나무 주식 전부를 네이버파이낸셜에 넘기고, 네이버파이낸셜은 신주를 발행해 두나무 주주들에게 제공한다.  네이버는 "두나무와 스테이블 코인, 비상장주식 거래 외 주식 교환을 포함한 다양한 협력을 논의하고 있다"고 밝혔다. 두나무 측도 "네이버페이와 스테이블 코인, 비상장주식 거래 외에도 다양한 협력을 논의하고 있다"고 했다. 양사는 조만간 각각 이사회에서 주식 교환 안건을 의결할 것으로 알려진다. romeok@newspim.com 2025-09-26 17: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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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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