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홈 GAM 일반

속보

더보기

[GAM]'달러-엔 내재변동성 3년래 최고'...옵션시장, BOJ 정책 변화 대비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BOJ 회의 앞두고 달러-엔 1주일 내재변동성↑
옵션시장, BOJ 1월 정책 변화 가능성에 대비
日 수익률곡선, 뒤틀림 심화...YCC 폐기설 '솔솔'

[편집자] 이 기사는 1월 16일 오후 10시14분 '해외 주식 투자의 도우미' GAM(Global Asset Management)에 출고된 프리미엄 기사입니다. GAM에서 회원 가입을 하면 9000여 해외 종목의 프리미엄 기사를 보실 수 있습니다.

[서울=뉴스핌] 김현영 기자 = 달러-엔 환율의 향후 1주일 내재변동성이 거의 3년 만에 최고 수준으로 치솟았다. 일본 중앙은행(BOJ)이 또다시 '기습적' 정책 변경에 나설 것으로 예상한 옵션 트레이더들이 앞으로 1주일 동안 달러-엔 환율의 급격한 변화에 대비하면서 이를 헤지하려는 비용이 높아진 것이다.

달러-엔 1주일 내재변동성 3년래 최고 [자료=블룸버그]

16일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1주일짜리 달러-엔 옵션에 내재된 변동성은 약 23%로 2020년 코로나19 팬데믹이 정점으로 향하며 시장이 공포에 휩싸였던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옵션 매도자들은 이번 주 17~18일 열리는 1월 금융정책 결정회의에서 또다시 BOJ의 깜짝 행보에 허를 찔릴 위험을 축소하고 있다고 통신은 전했다.

1주일 달러-엔 옵션 계약은 준거 환율 127.67엔을 기준으로 향후 1주일 동안 엔화가 123.40~131.76엔 범위에서 거래될 가능성을 70%로 반영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파생상품을 매수(콜옵션) 매도(풋옵션)할 수 있는 권리인 옵션 거래에서 내재변동성은 옵션 가격에 내재된 미래의 변동성 예측치이다.  

16일 오후 일본 엔화는 전장 대비 0.19% 하락한 달러당 127.6엔대에서 거래됐다. 최근 1년 사이 11.33% 상승했지만, 올해 들어 2.68%, 최근 1개월 사이 6.79% 각각 하락한 수준이다. 이날 도쿄 외환시장에서 127.22엔까지 떨어져 지난해 5월 30일 이후 최저치를 찍기도 했다. 달러-엔 환율은 낮을수록 엔화 가치 상승을 나타낸다.

◆ 옵션시장, BOJ 1월 정책 변화에 따른 환율 변동 대비

지난달 20일 BOJ는 장기 국채 금리를 0% 정도로 유도하기 위한 수익률곡선통제(Yield Curve Control·YCC) 정책을 조정해 시장에 큰 충격을 줬다. 그간 10년물 금리가 0.25% 수준으로 오르면 국채를 무제한 매입해 상승을 막았던 BOJ는 20일 금리 목표치 허용 상한선을 0.5%로 전격 인상했다. 이로 인해 달러 대비 엔화 가치는 1998년 이후 가장 큰 일일 오름폭을 보였다.

12월 회의 하루 전에 옵션 시장은 20일 달러-엔 환율이 130.58엔을 터치할 확률을 0%로 책정했었다. 하지만 BOJ의 예상치 않은 정책 조정에 이날 엔화 가치가 급등하면서 달러-엔 환율은 달러당 137엔대에서 132엔대로 급락했고 장중 130.58엔을 터치했다. 시장은 충격을 받았다.

일본 엔화와 미국 달러화 [사진=로이터 뉴스핌]

최근 옵션 매도자들의 옵션 계약 비용 인상 움직임이 거세진 것은 BOJ가 이번 주 회의에서 초완화적 통화정책의 부작용을 검토할 것이라는 요미우리신문의 보도가 나온 한편 BOJ의 금리 변동 허용 폭 확대에도 불구하고 일본의 10년물 금리가 2거래일째 BOJ가 새로 설정한 상한선인 0.5%를 상회하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지난 13일 10년물 국채 금리는 BOJ가 5조엔을 투입해 상승세를 진정시키기 전에 2015년 중반 이후 최고치인 0.545%까지 뛰었다. BOJ는 지난주 마지막 이틀 동안에만 거의 10조엔을 썼다. 이날도 10년물 금리는 BOJ가 제시한 상한선인 0.5%를 웃돌았고 BOJ는 최소 1조4000억엔 규모의 국채 매입을 단행했다.

◆ 日 수익률곡선, 뒤틀림 심화...YCC 폐기설 '솔솔'

이 와중에 10년물 금리만 동결하는 방식은 채권시장을 왜곡시키고 차입을 방해한다는 비판이 계속되고 있다. 구로다 하루히코 BOJ 총재는 12월 정책 조정에 대해 "시장 기능을 개선해 양적완화 정책의 효과를 높이는 것을 목표로 하는 조치"라고 강조해왔다. 하지만 채권시장에선 여전히 7~9년물 국채 금리가 10년물 금리보다 높은 수익률곡선 뒤틀림 현상이 지속되고 있다. 

일본 수익률곡선 12월 정책 변경 이후 뒤틀림 심화 [자료=블룸버그]

이처럼 12월 정책 변화만으로는 원하는 효과를 거두기 어렵다는 판단에 투자자들은 BOJ가 YCC 정책을 폐기하거나 재수정할 수 있다는 경계심을 높이고 있다. 현재 시장에선 17∼18일 회의에서 ① 정책 수정이 아예 없는 경우 ② 10년 만기 국채 금리 상한선을 0.75% 정도로 올리는 경우 ③ 상한선을 추가로 높이거나 없애는 경우등을 생각하고 있다. 

BOJ가 최근 채권시장 기능 개선에 중점을 둔 점을 고려할 때 이번 회의에서도 10년물 금리 허용 상한선을 다시 높이는 것이 현재로서는 가장 가능성이 커 보인다고 블룸버그는 전했다. 이에 따라 옵션 시장은 BOJ가 정책을 추가로 변경할 경우 달러-엔 환율이 하락(엔화 가치 상승)할 가능성을 반영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16일 오전 엔화와 일본 국채 금리 상승(국채 가격 하락)에 베팅하는 움직임이 일었으나 이날 미국 금융시장이 '마틴 루터 킹의 날'로 휴장하는 만큼 오후 들어서는 일단 거래 열기가 진정되는 분위기다.

도쿄 SBI증권의 도케 에이지 수석 채권 전략가는 "BOJ의 채권 매입이 늘어난 결과, 시장 기능이 한층 악화하고 있다"고 지적하면서도 "그렇다고 BOJ가 공격적인 매입을 중단하면 투자자들 사이 호주중앙은행(RBA)이 수익률 목표 정책을 갑자기 종료한 기억이 떠오르면서 BOJ의 정책 수정 관측을 더욱 부채질할 것"으로 전망했다.

◆ 판도라 상자 이미 열렸다 "RIP YCC"

12일 요미우리신문은 BOJ가 1월 회의에서 YCC 정책의 부작용과 12월 완화 축소 결정 이후 채권시장의 움직임에 대해 논의할 것이라고 보도했고, 로이터통신은 요미우리신문의 보도를 전하며 'RIP(Rest in Peace, 편히 잠드소서) YCC'라는 제목을 달기도 했다. 향후 YCC 폐기 가능성을 시사한 것이다.

일본은행(BOJ) 앞 도로에 있는 교통표지판 [사진=로이터 뉴스핌]

TD증권의 마젠 이사와 프리야 미스라 전략가들은 최근 투자노트에서 "판도라의 상자는 이미 열렸다"면서 "시장은 구로다 총재가 퇴임할 때까지 10년물 금리 상한선이 1%로 높아지는 것에 대비해야 한다"고 말했다.

마젠 이사 외환전략가는 "채권시장 여건이 극적으로 악화했고, 새로운 국채 금리 상단을 방어하기 위한 BOJ의 걷잡을 수 없는 국채 매입은 지속 가능하지 않다"면서 OIS(오버나이트 인덱스 스와프) 시장에서도 일본의 긴축 가능성을 일부 반영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이번 분기 달러-엔 환율이 122엔까지 떨어지며 엔화가 강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했다.

노무라증권의 마쓰자와 나카 수석 전략가는 "시장은 꼭 이번 회의가 아니더라도 앞으로 몇 차례 회의에서 단기 금리 인상 가능성을 가격에 반영하고 있으며, 이것이 수익률 급등의 근원"이라고 로이터에 전했다. 아울러 그는 오는 18일 BOJ의 정책에 아무런 변화가 없을 경우 투기세력이 직면한 난제를 지적했다. BOJ의 다음 회의는 3월이 되어서야 열리는데 이들이 그때까지 계속 10년물 국채에 숏베팅을 할 수 있을까 하는 문제다.

일본 10년 만기 엔화 스왑 금리 [자료=블룸버그]

마스지마 유키 블룸버그 이코노미스트는 "정책 정상화를 위해 빠르게 움직이라는 시장의 압력에 맞서기 위해 BOJ가 엔화 스왑 금리를 예의주시하겠다고 발표할 수 있다고 본다"고 밝혔다. 10년 만기 엔화 스왑 금리는 최근 1%를 향해 올랐다.

◆ 도쿄 12월 근원 인플레 1982년 이후 최고

일본의 인플레이션 상승 또한 BOJ가 완화정책을 재고해야 하는 이유다. 일본 도쿄의 지난해 12월 소비자물가지수(신선식품 제외)가 전년 동월 대비 4.0% 상승할 정도로 일본의 인플레이션은 높아졌다. 이는 1982년 4월 이후 40년 8개월 만에 가장 높은 상승률로 BOJ의 목표치인 2%의 두 배 수준이다. 도쿄 소비자물가는 전국 소비자물가의 선행 지표로 꼽힌다. 

도쿄 12월 근원 인플레이션 1982년 이후 가장 빨라져 [자료=블룸버그]

지난해 11월 일본의 근원 소비자물가지수(CPI)는 전년 동월 대비 3.7% 상승해, 1981년 12월 이후 40년 11개월 만에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무엇보다 중요한 건 8개월 연속으로 BOJ의 목표치인 2%를 넘어선 것이다. 11월 신선식품과 에너지 가격을 모두 뺀 근원-근원 소비자물가도 2.8% 올라 이 또한 BOJ의 목표치를 웃돌았다. 

이렇게 인플레이션이 목표치를 훌쩍 넘어섰음에도 불구하고 구로다 총재는 우선 지속 가능한 임금 인상이 나타나야 인플레이션 목표 달성을 인정하겠다며 금융완화 지속 의지를 고수해왔다. 이 가운데 BOJ 정책입안자와 시장 참여자들은 통상 3월 중순 경에 공개되는 춘계 임금 협상(춘투)의 예비 결과를 주시할 전망이다.

◆ "임금 인상이 추세로 이어질지가 관건"

BOJ에 정통한 소식통은 로이터에 BOJ가 YCC를 단계적으로 폐지하는 쪽으로 나아갈 수 있는 시점에 관해 얘기하면서 "이번 춘계 임금 협상의 결과와 앞으로 임금 인상 추세가 이어질지가 관건"이라고 말했다.

이 가운데 업계에서 임금 인상 움직임이 감지되고 있다. 지난주 일본의 대표적인 의류 브랜드 유니클로의 모기업인 패스트 리테일링(9983)은 일본 내 정규직 직원들의 연봉을 최대 40% 인상할 것이라고 밝혔다. 닛폰생명보험은 7%, 산토리 홀딩스(2587)는 6% 급여 인상을 검토 중이다. 이는 일본 노동계가 요구한 5% 인상안보다 높은 인상 폭이다.

도쿄 유니클로 매장의 유니클로 로고 [사진=로이터 뉴스핌]

BOJ 애널리스트 출신으로 현재 JP모간체이스에서 수석 일본 주식 전략가를 맡고 있는 니시하라 리에는 "패스트 리테일링은 일본을 디플레이션 경제에서 완만한 인플레이션 경제로 전환하려는 일본 기업의 선두 주자 중 한 곳"이라고 치켜세우며 "춘계 임금 협상 결과가 강력하고 인플레이션이 높은 수준을 유지한다면 신임 총재 지휘하에서 BOJ의 정책 결정이 보다 유연해질 수 있다"고 점쳤다.

한편 하야카와 히데오 전 BOJ 수석 경제학자는 BOJ가 이번 주 YCC 정책을 변경하지 않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12월에 이어 1월에도 정책을 바꾼다면 12월 정책이 충분히 효과를 내지 않았다는 것을 시사하기 때문에 BOJ로서는 체면을 구기는 이 같은 일을 하지 않을 것이라는 설명이다.

아직 금리 인상은 요원한 일로 생각되고 있다. 일본 정부 재정에 막대한 영향을 미칠 수 있기 때문이다. 국제통화기금(IMF)에 따르면 일본의 국내총생산(GDP) 대비 부채 비율은 2000년 135%에서 2022년 263%로 급증했다. 이 상태에서 차입 비용이 높아지면 정부의 자금 조달에 영향을 미치고, 이자율이 높아질수록 부채 상환 비용이 눈덩이처럼 불어나게 된다.

파생상품 시장의 트레이더들은 BOJ의 정책 변경 가능성에 베팅하고 있다. 10년물 스와프 금리는 지난주 BOJ의 장기 국채 금리 목표치의 상한선인 0.5%를 크게 웃도는 1%까지 올랐다. 이는 시장 참여자들이 10년물 금리를 0.5%를 훨씬 넘는 수준이 적절한다고 판단하고 있다는 뜻으로 해석된다. 

NLI연구소의 야지마 야스히데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BOJ는 이르면 4월 YCC 정책 조정을 정당화할 수 있도록 이번 회의에서 2023 회계연도 인플레이션을 2%로 전망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장기 금리 목표치 허용 범위를 다시 확대하는 대신에 BOJ는 올해 후반 10년물 금리 목표 정책을 폐기하고, 차입 비용의 급격한 상승을 막기 위해 유연하게 채권을 매입하는 방침을 택할 것"으로 내다봤다.

 

kimhyun01@newspim.com

[관련키워드]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美 '민주당 압승' 이후 투자 어떻게? 이 기사는 11월 5일 오전 10시26분 '해외 주식 투자의 도우미' GAM(Global Asset Management)에 출고된 프리미엄 기사입니다. GAM에서 회원 가입을 하면 9000여 해외 종목의 프리미엄 기사를 보실 수 있습니다. [서울=뉴스핌] 이홍규 기자 = 투자은행 삭소뱅크는 미국 중간선거에서 민주당이 연방의회 상·하원을 모두 장악한 것으로 확인되자 시장 영향을 둘러싸고 투자자 관심이 집중된 12가지 질문에 대답을 내놨다. 재정 부양 기대 후퇴로 국채와 금을 선호한다는 의견을 제시한 한편 인공지능(AI) 설비투자 회수 논란에다가 규제 부담까지 겹친 기술주는 업계 대표 기업과 AI 활용 기업 위주로 선별하라고 권고했다. 1. 민주당 의회 석권 의미 삭소뱅크는 민주당의 의회 석권으로 미국 정책 환경이 교착 상태를 맞을 것으로 진단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거부권을 보유해 민주당도 기존 정책을 임의로 고쳐 쓰기 어렵기 때문이다. 향후 2년간은 정치 대립 격화와 의회 감독 강화가 나타날 것으로 내다봤다. 시장에서는 재정 부양의 확실성은 낮아지고 규제 정책의 불확실성은 커질 수 있다는 설명이다. 미국 텍사스주 연방 상원의원 선거에서 맞붙은 민주당의 제임스 탈라리코 주 하원의원과 공화당의 켄 팩스턴 주 법무장관의 당선 확률 화면 [사진=블룸버그통신] 2. 트럼프 경제 의제의 향방 트럼프 대통령의 경제 의제는 제약을 받는 수준에 그칠 것으로 평가했다. 신규 감세와 대규모 지출 법안은 통과가 어려워져도 기존 세법은 효력을 유지한다. 관세와 외교, 제재는 대통령 권한이어서 관세 위험은 사라지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삭소뱅크는 지출 협상 대립이 셧다운(연방정부 업무 일시 정지) 위협이나 부채한도 공방으로 비화할 가능성을 경계했다. 3. 물가와 금리 하락 여부 재정 부양 축소로 국채 금리 상승 압력은 일부 완화될 수 있어도 물가 하락은 장담하기 어렵다고 답했다. 정부가 적자 국채로 경기를 부양할 여지가 줄면 투자자들은 국채 공급 감소를 예상하게 된다고 했다. 반면 관세와 에너지 가격, 임금, 공급 제약은 물가 상승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삭소뱅크는 성장 둔화 속 고물가가 이어지면 연준의 정책 판단이 복잡해질 수 있다고 내다봤다. 4. 자산별 가격 흐름 전망 삭소뱅크는 국채와 금의 상대적 강세를 예상했다. 국채 금리 하락으로 금리 우위가 약해진 달러는 약세를 보이고 유로화와 엔화, 일부 신흥국 통화는 강세를 나타낼 수 있다는 분석을 제시했다. 미국 주식은 기술주를 중심으로 재정 부양 제약에다가 AI 규제와 설비투자 부담이 겹쳐 단기 변동성이 커질 수 있다고 봤다. 실적이 견조하면 과매도 기술주의 반등 여지도 있다고 덧붙였다. 5. 미국 국채 추가 상승 여력 미국 국채의 단기 투자 근거가 강화됐다고 진단했다. 재정 부양 축소로 성장 기대가 낮아지는 데다 적자 우려에 따른 투자자들의 추가 금리 요구도 줄어들 수 있어서다. 다만 정치 교착 상태로 미국 정부의 이자 부담이 줄지는 않는다고 지적했다. 물가가 오르거나 장기 보유 대가로 요구되는 금리가 높아지면 장기물 가격은 하락할 수 있어 삭소뱅크는 장기물 대신 중기물 국채를 선호한다고 했다. 6. 달러 약세 장기화 여부 삭소뱅크는 미국 경제가 성장률에서 주요국을 앞서는 이른바 '예외주의'의 종료를 선언하기에는 이르다고 판단했다. 금리 우위 약화와 기술 주도권 불확실성에 해외 투자자가 미국 자산을 줄일 수 있어 단기 약세 논리는 유효하다고 봤다. 반면 미국 성장 우위가 이어지거나 지정학적 긴장이 커지면 달러 수요가 회복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과도한 달러 노출은 줄이되 일방적 급락 베팅은 자제하라고 당부했다. 7. 금의 선거 수혜 여부 금을 선거 결과에 따른 단기 매매 대상이 아닌 물가와 지정학적 충격, 정책 불확실성 대비용 전략 자산으로 보유하라고 권했다. 국채 금리 하락과 달러 약세, 정치 불확실성 확대는 금 가격 상승 요인이라는 분석이다. 장기적인 재정 지속가능성 우려와 주식 편중 해소 수요도 장기 보유 근거로 들었다. 다만 국채 금리 반등이나 달러 강세 전환 시 조정이 나타날 수 있다고 경고했다. 8. AI 관련주 타격 배경 삭소뱅크는 기술주와 AI주 타격이 컸던 이유로 고평가와 설비투자 부담으로 이미 시작된 AI 투자 재평가에다가 규제 심사 강화 우려까지 더해진 점을 지목했다. 민주당 주도 의회가 경쟁과 소비자·개인정보 보호, 모델 안전 문제로 AI 기업 조사를 늘릴 것으로 예상했다. 다만 양당이 AI 주도권 유지에 이해가 같아 반(反)AI 정책으로의 전면 전환 가능성은 작다고 판단했다. 미국 뉴욕 중간선거 사전투표 첫날 투표소에 설치된 'VOTE HERE' 안내판 [사진=블룸버그통신] 삭소뱅크는 의회의 규제 심사 강화가 데이터센터 사업에도 부담을 줄 것으로 내다봤다. 전력 소비와 수자원 사용, 인허가 관련 심사가 엄격해지고 주민 반대가 겹치면 공사비가 늘고 완공 시점이 늦춰질 수 있다. AI 안전 기준과 독립적 모델 평가, 개발사 책임 체계가 도입될 가능성도 거론했다. 투자자들도 AI 인프라의 자금 조달력과 이익 전망을 엄격히 따질 수 있다고 봤다. 9. AI 설비투자 사이클 향방 삭소뱅크는 AI 산업이 투자 확장 국면에서 수익성 국면으로 전환하는 과정에 있다고 진단했다. 그동안 기업들은 연산 능력과 AI 인프라 규모를 늘리는 것만으로도 주식시장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이제 투자자들은 기업의 가치를 판단할 때 확장 비용의 부담 주체와 부채 규모, 신규 설비의 매출 전환 기간, 공급망 내 이익 배분을 따지기 시작했다는 설명이다. 다음 단계에서는 AI로 생산성과 이익률을 높이는 AI 활용 기업을 우선하고 업계 대표 기업은 선별 편입하라고 권고했다. AI 활용 기업은 인프라 비용을 홀로 부담하지 않아도 된다는 이유를 제시했다. 플랫폼과 연산용 칩·메모리 공급사는 재무가 견조해도 밸류에이션 축소를 피하기 어렵다고 평가했다. 데이터센터 개발사와 차입 의존형 연산 자원 공급사는 자금 조달·전력·규제 부담이 크다고 지적했다. 10. 기술주 대응 삭소뱅크는 기술적 지표가 단기 반등과 변동성 장기화 가능성을 함께 나타내는 만큼 우량 자산을 단계적으로 선별 편입하라고 주문했다. 개표 직후 나스닥100 선물의 RSI(상대강도지수)는 과매도 판단 기준선인 30에 근접했다. 반면 장기 추세선인 200일 이동평균선을 하회해 추세 이탈에 따른 기술적 매도와 공매도가 늘 수 있다고 봤다. 삭소뱅크는 오는 17일(현지시간) 발표될 엔비디아 실적을 주시해야 한다고 했다. 11. 해외 시장 분산 필요성 삭소뱅크는 분산을 확대하되 미국 주식을 포기할 단계는 아니라고 강조했다. 미국 기업의 기술 주도권과 수익성은 정치 교착 상태에서도 유지된다는 판단이다. 그러나 고평가된 대형 기술주가 초과수익을 이어갈 수 있을지에 대해서는 투자자들의 의문이 커질 수 있다고 덧붙였다. 분산 대상으로는 중국 기술주와 대형 기술주 외 미국 우량주, 헬스케어, 중기물 채권과 금을 제시했다. 12. 점검 사항 투자 심리 반전 조건으로는 대형 기술기업의 설비투자 이익 전환과 견조한 미국 경제지표, 정책 불확실성 완화를 제시했다. 고용·성장 지표가 견조하면 정치 교착 상태에 따른 경기 약화 전망은 설득력이 떨어질 수 있다고 판단했다. 민주당이 주도하는 차기 의회가 AI 투자에 타격을 주기 어렵다는 인식이 확산하면 규제 위험에 따른 주가 할인 폭도 줄 수 있다고 봤다. 삭소뱅크는 연말까지 정치 교착 상태가 예산·부채한도를 둘러싼 양당 충돌로 비화할지 점검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의회 위원회 조사와 각 주의 데이터센터 신규 규제도 다음 변동성 요인이 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국채 금리 하락의 원인도 점검 대상으로 제시했다. 물가 기대 개선과 성장 기대 악화 가운데 어느 쪽에서 비롯됐는지에 따라 주식과 회사채 시장이 받는 영향이 달라서다. bernard0202@newspim.com 2026-11-05 10:30
사진
청해부대 작전구역 오만 남방까지 넓힌다 [서울=뉴스핌] 오동룡 군사방산전문기자 = 정부가 청해부대 작전구역을 소말리아 아덴만에서 오만 남방 해역까지 넓히고, P-8 해상초계기 1대와 폭발물처리반(EOD), 무인 소해전력을 추가 파견한다. 파견 인원은 75명 늘어 395명 이내가 된다. 파견 기한은 2027년 12월 31일까지다. 2009년 부대 창설 이후 고정익 항공기 편입은 처음이다. 국방부 관계자는 3일 백브리핑에서 "다음 주 차관회의와 국무회의를 거쳐 동의안을 국회에 제출하겠다"며 "올해 말까지는 통과돼야 한다"고 말했다. 현행 파견 임무는 12월 31일 끝난다. 임무에는 '항행의 회복 지원'이 새로 추가된다. 증원 내역은 EOD 30명, 초계기 45명이며 대부분 간부다. 무인 전력은 수상정과 잠수정 각 2세트로, 소해함은 보내지 않는다. 청해부대 왕건함(DDH-978)이 고속단정(RIB) 3척과 함께 해상 기동을 하고 있다. 정부는 청해부대 작전구역을 오만 남방 해역까지 넓히고 P-8 해상초계기 등을 추가 파견하는 동의안을 국회에 제출할 계획이다. [사진= 해군] 2026.11.05 gomsi@newspim.com 정부가 내세운 명분은 해적이다. 소말리아 해적 활동은 2025년 11건에서 올해 현재까지 36건으로 3배 넘게 늘었다. 연합 전력이 홍해와 호르무즈로 쏠린 공백을 파고들었다는 설명이다. 호르무즈 봉쇄로 홍해행 선박은 7~8배 늘었다. 후티와 사우디의 교전 탓에 청해부대 작전 구역은 600여마일에서 300여마일로 줄었다. 거점은 지부티가 유력하지만 확정되지 않았다. 국방부는 동의안 제출 뒤 지부티와 협상하고, 국회 동의와 지부티 협의가 끝나면 초계기를 사흘가량 준비해 보낸다는 계획이다. P-8의 작전 반경은 1200마일, 임무 시간은 4시간이다. 국방부는 "현재 능력으로는 이란 탐지가 불가능하다"고 했다. 쟁점은 호르무즈 연계가 될 것으로 보인다. 국방부는 '전쟁 불개입'을 첫 원칙으로 내걸고 "호르무즈와 전혀 관계없다"고 했다. 그러나 EOD와 무인 소해전력 파견에 대해서는 "허용적 환경이 될 때를 대비하지 않을 수 없다"며 "그 부분도 고려했지만 주는 아니다"라고 했다. '허용적 환경'은 미국·이란 종전이나 양측 양해각서(MOU) 체결로 항행의 자유 작전이 시작되는 경우로 정의했다. 실제 호르무즈에 투입할 때는 새 동의안을 받겠다고 했다. 현재 호르무즈 일대 기뢰 작전은 미국만 수행하고 있다고 국방부는 전했다. 지휘권은 합참의장이 갖는다. 국방부는 '독자 지휘체계'를 4대 원칙의 하나로 제시했다. 다만 청해부대가 연합 작전과 담을 쌓아온 것은 아니다. 연합해군사 대해적작전부대(CTF-151)는 연합해군사(CMF) 예하 부대이고, CMF 사령관은 미 해군 중부사령관과 5함대사령관을 겸하는 미 해군 중장이다. 청해부대 작전구역 확대 개념도. 정부는 소말리아 아덴만에서 오만 남방 해역까지 임무구역을 넓히고, P-8 해상초계기 1대를 추가 파견할 계획이다. 구역 경계는 대략적으로 표시했다. [이미지= AI 생성] 2026.11.05 gomsi@newspim.com 한국은 2010년 이범림 준장이 처음 CTF-151을 지휘했고, 2023년에는 고승범 준장이 지휘한 집중 작전에 청해부대 이순신함이 참가했다. 올해 8월 23일에는 윤현우 대령이 영국 해군으로부터 CTF-151 지휘권을 넘겨받았다. 그럼에도 이번 국방부 기자실 백브리핑에서는 P-8과 EOD의 CTF-151 편입 여부가 다뤄지지 않았다. 미군과의 감시·정찰 협력 수준을 묻는 질문에 국방부는 "추가 논의가 필요하다"고만 답했다. 다만, 정보 공유는 관련국과 수시로 해야 한다고 했다. 일본은 먼저 이 길을 갔다. 일본 해상자위대 P-3C는 CTF-151 사령부와 조율해 초계 구역을 정하고, 수집 정보를 관련 기관과 공유한다. '독자 지휘'에는 전례가 있다. 2020년 1월 정부는 청해부대 작전구역을 오만만과 아라비아만까지 넓히면서 미국 주도 호르무즈 호위연합인 국제해양안보구상(IMSC)의 통제 대신 한국군 단독 지휘를 택했다. 대신, 바레인에 있는 호위연합 본부에 연락장교 2명을 보냈다. 당시 이 결정은 미국의 요구에 응하면서도 이란과의 관계를 지키려는 절충으로 해석됐다. 일본도 같은 시기 원유 수급과 대미·대이란 관계를 함께 고려해 호위연합에 불참하고 독자 정보수집 활동을 택했다. 이번에도 국방부는 영국·프랑스 주도 이니셔티브에 연락장교를 파견했고, 이란에는 "우리를 비난하거나 공격 대상으로 삼지 않도록 충분히 설명하겠다"고 했다. 2024년 10월 1일 경기 성남시 서울공항에서 열린 건군 76주년 국군의 날 기념식에서 해군 P-8A 해상초계기가 전투기 호위를 받으며 비행하고 있다. 정부는 청해부대에 P-8 1대를 추가 파견할 계획이다. 청해부대에 고정익 항공기가 편입되는 것은 2009년 창설 이후 처음이다. [사진= 뉴스핌DB] 2026.11.05 gomsi@newspim.com 미국의 반응은 변수다. 국방부는 미측이 원하는 호르무즈 기여와 거리가 있다는 점을 인정하면서 "한미 소통은 아직 시작도 안 했다"고 했다. 교전규칙은 합참이 보완 중이며, 초계기에는 섬광탄 등 자체 보호 장비를 싣는다. 증액 예산은 예비비 등으로 충당한다. 이순신함 교체 때 증강하지 않은 이유를 묻자 "검토 안 했다고 말한 적 없다"고 답했다. 국회 통과도 순탄치 않을 전망이다. 김준형 조국혁신당 원내대표는 4일 기자회견에서 작전구역 확대를 "묘수가 아니라 꼼수"라고 규정했다. 그는 위성락 국가안보실장이 지난달 29일 국정감사에서 "결정된 것이 없다"고 답했다며, 한 번 넓힌 작전 범위가 추가 요구의 출발점이 될 수 있다고 주장했다. gomsi@newspim.com 2026-11-05 10:47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