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홈 GAM 일반

[GAM]'달러-엔 내재변동성 3년래 최고'...옵션시장, BOJ 정책 변화 대비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BOJ 회의 앞두고 달러-엔 1주일 내재변동성↑
옵션시장, BOJ 1월 정책 변화 가능성에 대비
日 수익률곡선, 뒤틀림 심화...YCC 폐기설 '솔솔'

[편집자] 이 기사는 1월 16일 오후 10시14분 '해외 주식 투자의 도우미' GAM(Global Asset Management)에 출고된 프리미엄 기사입니다. GAM에서 회원 가입을 하면 9000여 해외 종목의 프리미엄 기사를 보실 수 있습니다.

[서울=뉴스핌] 김현영 기자 = 달러-엔 환율의 향후 1주일 내재변동성이 거의 3년 만에 최고 수준으로 치솟았다. 일본 중앙은행(BOJ)이 또다시 '기습적' 정책 변경에 나설 것으로 예상한 옵션 트레이더들이 앞으로 1주일 동안 달러-엔 환율의 급격한 변화에 대비하면서 이를 헤지하려는 비용이 높아진 것이다.

달러-엔 1주일 내재변동성 3년래 최고 [자료=블룸버그]

16일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1주일짜리 달러-엔 옵션에 내재된 변동성은 약 23%로 2020년 코로나19 팬데믹이 정점으로 향하며 시장이 공포에 휩싸였던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옵션 매도자들은 이번 주 17~18일 열리는 1월 금융정책 결정회의에서 또다시 BOJ의 깜짝 행보에 허를 찔릴 위험을 축소하고 있다고 통신은 전했다.

1주일 달러-엔 옵션 계약은 준거 환율 127.67엔을 기준으로 향후 1주일 동안 엔화가 123.40~131.76엔 범위에서 거래될 가능성을 70%로 반영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파생상품을 매수(콜옵션) 매도(풋옵션)할 수 있는 권리인 옵션 거래에서 내재변동성은 옵션 가격에 내재된 미래의 변동성 예측치이다.  

16일 오후 일본 엔화는 전장 대비 0.19% 하락한 달러당 127.6엔대에서 거래됐다. 최근 1년 사이 11.33% 상승했지만, 올해 들어 2.68%, 최근 1개월 사이 6.79% 각각 하락한 수준이다. 이날 도쿄 외환시장에서 127.22엔까지 떨어져 지난해 5월 30일 이후 최저치를 찍기도 했다. 달러-엔 환율은 낮을수록 엔화 가치 상승을 나타낸다.

◆ 옵션시장, BOJ 1월 정책 변화에 따른 환율 변동 대비

지난달 20일 BOJ는 장기 국채 금리를 0% 정도로 유도하기 위한 수익률곡선통제(Yield Curve Control·YCC) 정책을 조정해 시장에 큰 충격을 줬다. 그간 10년물 금리가 0.25% 수준으로 오르면 국채를 무제한 매입해 상승을 막았던 BOJ는 20일 금리 목표치 허용 상한선을 0.5%로 전격 인상했다. 이로 인해 달러 대비 엔화 가치는 1998년 이후 가장 큰 일일 오름폭을 보였다.

12월 회의 하루 전에 옵션 시장은 20일 달러-엔 환율이 130.58엔을 터치할 확률을 0%로 책정했었다. 하지만 BOJ의 예상치 않은 정책 조정에 이날 엔화 가치가 급등하면서 달러-엔 환율은 달러당 137엔대에서 132엔대로 급락했고 장중 130.58엔을 터치했다. 시장은 충격을 받았다.

일본 엔화와 미국 달러화 [사진=로이터 뉴스핌]

최근 옵션 매도자들의 옵션 계약 비용 인상 움직임이 거세진 것은 BOJ가 이번 주 회의에서 초완화적 통화정책의 부작용을 검토할 것이라는 요미우리신문의 보도가 나온 한편 BOJ의 금리 변동 허용 폭 확대에도 불구하고 일본의 10년물 금리가 2거래일째 BOJ가 새로 설정한 상한선인 0.5%를 상회하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지난 13일 10년물 국채 금리는 BOJ가 5조엔을 투입해 상승세를 진정시키기 전에 2015년 중반 이후 최고치인 0.545%까지 뛰었다. BOJ는 지난주 마지막 이틀 동안에만 거의 10조엔을 썼다. 이날도 10년물 금리는 BOJ가 제시한 상한선인 0.5%를 웃돌았고 BOJ는 최소 1조4000억엔 규모의 국채 매입을 단행했다.

◆ 日 수익률곡선, 뒤틀림 심화...YCC 폐기설 '솔솔'

이 와중에 10년물 금리만 동결하는 방식은 채권시장을 왜곡시키고 차입을 방해한다는 비판이 계속되고 있다. 구로다 하루히코 BOJ 총재는 12월 정책 조정에 대해 "시장 기능을 개선해 양적완화 정책의 효과를 높이는 것을 목표로 하는 조치"라고 강조해왔다. 하지만 채권시장에선 여전히 7~9년물 국채 금리가 10년물 금리보다 높은 수익률곡선 뒤틀림 현상이 지속되고 있다. 

일본 수익률곡선 12월 정책 변경 이후 뒤틀림 심화 [자료=블룸버그]

이처럼 12월 정책 변화만으로는 원하는 효과를 거두기 어렵다는 판단에 투자자들은 BOJ가 YCC 정책을 폐기하거나 재수정할 수 있다는 경계심을 높이고 있다. 현재 시장에선 17∼18일 회의에서 ① 정책 수정이 아예 없는 경우 ② 10년 만기 국채 금리 상한선을 0.75% 정도로 올리는 경우 ③ 상한선을 추가로 높이거나 없애는 경우등을 생각하고 있다. 

BOJ가 최근 채권시장 기능 개선에 중점을 둔 점을 고려할 때 이번 회의에서도 10년물 금리 허용 상한선을 다시 높이는 것이 현재로서는 가장 가능성이 커 보인다고 블룸버그는 전했다. 이에 따라 옵션 시장은 BOJ가 정책을 추가로 변경할 경우 달러-엔 환율이 하락(엔화 가치 상승)할 가능성을 반영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16일 오전 엔화와 일본 국채 금리 상승(국채 가격 하락)에 베팅하는 움직임이 일었으나 이날 미국 금융시장이 '마틴 루터 킹의 날'로 휴장하는 만큼 오후 들어서는 일단 거래 열기가 진정되는 분위기다.

도쿄 SBI증권의 도케 에이지 수석 채권 전략가는 "BOJ의 채권 매입이 늘어난 결과, 시장 기능이 한층 악화하고 있다"고 지적하면서도 "그렇다고 BOJ가 공격적인 매입을 중단하면 투자자들 사이 호주중앙은행(RBA)이 수익률 목표 정책을 갑자기 종료한 기억이 떠오르면서 BOJ의 정책 수정 관측을 더욱 부채질할 것"으로 전망했다.

◆ 판도라 상자 이미 열렸다 "RIP YCC"

12일 요미우리신문은 BOJ가 1월 회의에서 YCC 정책의 부작용과 12월 완화 축소 결정 이후 채권시장의 움직임에 대해 논의할 것이라고 보도했고, 로이터통신은 요미우리신문의 보도를 전하며 'RIP(Rest in Peace, 편히 잠드소서) YCC'라는 제목을 달기도 했다. 향후 YCC 폐기 가능성을 시사한 것이다.

일본은행(BOJ) 앞 도로에 있는 교통표지판 [사진=로이터 뉴스핌]

TD증권의 마젠 이사와 프리야 미스라 전략가들은 최근 투자노트에서 "판도라의 상자는 이미 열렸다"면서 "시장은 구로다 총재가 퇴임할 때까지 10년물 금리 상한선이 1%로 높아지는 것에 대비해야 한다"고 말했다.

마젠 이사 외환전략가는 "채권시장 여건이 극적으로 악화했고, 새로운 국채 금리 상단을 방어하기 위한 BOJ의 걷잡을 수 없는 국채 매입은 지속 가능하지 않다"면서 OIS(오버나이트 인덱스 스와프) 시장에서도 일본의 긴축 가능성을 일부 반영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이번 분기 달러-엔 환율이 122엔까지 떨어지며 엔화가 강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했다.

노무라증권의 마쓰자와 나카 수석 전략가는 "시장은 꼭 이번 회의가 아니더라도 앞으로 몇 차례 회의에서 단기 금리 인상 가능성을 가격에 반영하고 있으며, 이것이 수익률 급등의 근원"이라고 로이터에 전했다. 아울러 그는 오는 18일 BOJ의 정책에 아무런 변화가 없을 경우 투기세력이 직면한 난제를 지적했다. BOJ의 다음 회의는 3월이 되어서야 열리는데 이들이 그때까지 계속 10년물 국채에 숏베팅을 할 수 있을까 하는 문제다.

일본 10년 만기 엔화 스왑 금리 [자료=블룸버그]

마스지마 유키 블룸버그 이코노미스트는 "정책 정상화를 위해 빠르게 움직이라는 시장의 압력에 맞서기 위해 BOJ가 엔화 스왑 금리를 예의주시하겠다고 발표할 수 있다고 본다"고 밝혔다. 10년 만기 엔화 스왑 금리는 최근 1%를 향해 올랐다.

◆ 도쿄 12월 근원 인플레 1982년 이후 최고

일본의 인플레이션 상승 또한 BOJ가 완화정책을 재고해야 하는 이유다. 일본 도쿄의 지난해 12월 소비자물가지수(신선식품 제외)가 전년 동월 대비 4.0% 상승할 정도로 일본의 인플레이션은 높아졌다. 이는 1982년 4월 이후 40년 8개월 만에 가장 높은 상승률로 BOJ의 목표치인 2%의 두 배 수준이다. 도쿄 소비자물가는 전국 소비자물가의 선행 지표로 꼽힌다. 

도쿄 12월 근원 인플레이션 1982년 이후 가장 빨라져 [자료=블룸버그]

지난해 11월 일본의 근원 소비자물가지수(CPI)는 전년 동월 대비 3.7% 상승해, 1981년 12월 이후 40년 11개월 만에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무엇보다 중요한 건 8개월 연속으로 BOJ의 목표치인 2%를 넘어선 것이다. 11월 신선식품과 에너지 가격을 모두 뺀 근원-근원 소비자물가도 2.8% 올라 이 또한 BOJ의 목표치를 웃돌았다. 

이렇게 인플레이션이 목표치를 훌쩍 넘어섰음에도 불구하고 구로다 총재는 우선 지속 가능한 임금 인상이 나타나야 인플레이션 목표 달성을 인정하겠다며 금융완화 지속 의지를 고수해왔다. 이 가운데 BOJ 정책입안자와 시장 참여자들은 통상 3월 중순 경에 공개되는 춘계 임금 협상(춘투)의 예비 결과를 주시할 전망이다.

◆ "임금 인상이 추세로 이어질지가 관건"

BOJ에 정통한 소식통은 로이터에 BOJ가 YCC를 단계적으로 폐지하는 쪽으로 나아갈 수 있는 시점에 관해 얘기하면서 "이번 춘계 임금 협상의 결과와 앞으로 임금 인상 추세가 이어질지가 관건"이라고 말했다.

이 가운데 업계에서 임금 인상 움직임이 감지되고 있다. 지난주 일본의 대표적인 의류 브랜드 유니클로의 모기업인 패스트 리테일링(9983)은 일본 내 정규직 직원들의 연봉을 최대 40% 인상할 것이라고 밝혔다. 닛폰생명보험은 7%, 산토리 홀딩스(2587)는 6% 급여 인상을 검토 중이다. 이는 일본 노동계가 요구한 5% 인상안보다 높은 인상 폭이다.

도쿄 유니클로 매장의 유니클로 로고 [사진=로이터 뉴스핌]

BOJ 애널리스트 출신으로 현재 JP모간체이스에서 수석 일본 주식 전략가를 맡고 있는 니시하라 리에는 "패스트 리테일링은 일본을 디플레이션 경제에서 완만한 인플레이션 경제로 전환하려는 일본 기업의 선두 주자 중 한 곳"이라고 치켜세우며 "춘계 임금 협상 결과가 강력하고 인플레이션이 높은 수준을 유지한다면 신임 총재 지휘하에서 BOJ의 정책 결정이 보다 유연해질 수 있다"고 점쳤다.

한편 하야카와 히데오 전 BOJ 수석 경제학자는 BOJ가 이번 주 YCC 정책을 변경하지 않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12월에 이어 1월에도 정책을 바꾼다면 12월 정책이 충분히 효과를 내지 않았다는 것을 시사하기 때문에 BOJ로서는 체면을 구기는 이 같은 일을 하지 않을 것이라는 설명이다.

아직 금리 인상은 요원한 일로 생각되고 있다. 일본 정부 재정에 막대한 영향을 미칠 수 있기 때문이다. 국제통화기금(IMF)에 따르면 일본의 국내총생산(GDP) 대비 부채 비율은 2000년 135%에서 2022년 263%로 급증했다. 이 상태에서 차입 비용이 높아지면 정부의 자금 조달에 영향을 미치고, 이자율이 높아질수록 부채 상환 비용이 눈덩이처럼 불어나게 된다.

파생상품 시장의 트레이더들은 BOJ의 정책 변경 가능성에 베팅하고 있다. 10년물 스와프 금리는 지난주 BOJ의 장기 국채 금리 목표치의 상한선인 0.5%를 크게 웃도는 1%까지 올랐다. 이는 시장 참여자들이 10년물 금리를 0.5%를 훨씬 넘는 수준이 적절한다고 판단하고 있다는 뜻으로 해석된다. 

NLI연구소의 야지마 야스히데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BOJ는 이르면 4월 YCC 정책 조정을 정당화할 수 있도록 이번 회의에서 2023 회계연도 인플레이션을 2%로 전망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장기 금리 목표치 허용 범위를 다시 확대하는 대신에 BOJ는 올해 후반 10년물 금리 목표 정책을 폐기하고, 차입 비용의 급격한 상승을 막기 위해 유연하게 채권을 매입하는 방침을 택할 것"으로 내다봤다.

 

kimhyun01@newspim.com

[관련키워드]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청년버스킹 축제' 17일 오후 1시 한강공원서 개최 [서울=뉴스핌] 정태이 기자 = 선선한 가을바람이 부는 한강에서 청년 음악가들의 다채로운 공연과 시민 참여형 프로그램이 펼쳐진다. 감엔터테인먼트가 주최하고 서울특별시가 후원하는 '2026 한강 청년 버스킹 축제 : DAY OFF SEOUL'이 오는 17일 여의도한강공원 녹음수광장에서 열린다. 행사는 오후 1시부터 5시까지 진행되며 모든 공연과 체험 프로그램은 무료로 운영된다. [사진=감엔터테인먼트] 올해 축제는 '한강 위에서 하루를 통째로 쉬어가는 청년 문화 축제'를 주제로 마련된다. 음악과 피크닉, 한강, 가을을 결합해 누구나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는 열린 문화 공간을 조성하고 시민 참여와 청년 예술가 발굴을 함께 꾀한다. 청년 예술가에게는 시민과 만나는 무대를, 시민에게는 일상에서 잠시 벗어나 문화와 휴식을 함께 즐길 수 있는 공간을 제공한다는 취지다. 축제의 중심은 청년 음악가들의 버스킹 무대다. 싱어송라이터 오디션 '히든스테이지' 출신의 김은찬밴드,신직선,윤태경,윤준,채수빈,심각한 개구리, 채비(Che!vee), 혼즈(Hon'z) 등 10팀이 참여해 각기 다른 장르와 개성을 담은 음악을 선보인다. [서울=뉴스핌] 정태이 기자 = '히든스테이지' 대상 심각한 개구리(위 왼쪽부터 시계방향으로), 최우수상 윤태경, 우수상 김은찬밴드. [사진=감엔터테인먼트] 2026.10.08 taeyi427@newspim.com 특히 지난 7일 열린 '히든스테이지' 결선에서 대상을 받은 심각한 개구리를 비롯해 최우수상 윤태경, 우수상 김은찬밴드 등 수상자들도 이번 축제를 통해 다시 관객들과 만난다. 경연 무대에서 실력을 겨룬 청년 음악가들이 이번에는 한강 야외 무대로 자리를 옮겨 시민들과 가까이에서 호흡할 예정이다. 청년 아티스트들의 공연에 더해 특별 초청 무대도 마련된다. 뉴올리언스 사운드를 기반으로 활동하는 컨템포러리 재즈밴드 '김루꾸밴드'와 국악·비보이·아크로바틱 등을 결합한 퍼포먼스팀 '라스트릿크루', 비트박서 잭브라이언(Jackbryan)이 무대에 올라 축제의 볼거리를 더한다. 싱어송라이터들의 음악부터 재즈와 퍼포먼스, 비트박스까지 서로 다른 장르의 무대를 한자리에서 만나볼 수 있다. [서울=뉴스핌] 정태이 기자 = 사진 위쪽부터 라스트릿크루, 김루꾸밴드, 비트박서 잭브라이언(Jackbryan). [사진=감엔터테인먼트] 2026.10.08 taeyi427@newspim.com 시민도 직접 무대의 주인공이 될 수 있다. '시민과 함께하는 버스킹' 참가 희망자는 축제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사전 신청할 수 있으며 개인 또는 팀 단위로 지원 가능하다. 신청자의 자기소개와 활동 경력, 희망 공연곡과 장르, 공연 영상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해 참가자를 선정한다. 선정된 참가자는 '시민과 함께하는 버스킹' 무대에 참여하게 된다. 청년 뮤지션의 공연과 함께 시민에게도 직접 무대에 참여할 기회를 제공한다. 무대 밖에서는 공연과 함께 즐길 수 있는 체험 프로그램이 이어진다. '서울의 향을 찾아서'에서는 서울을 대표하는 핫플레이스 이미지를 향으로 구현해 시향한 뒤 원하는 향료를 더해 자신만의 맞춤 향수를 만들 수 있다. 여러 향을 직접 맡아보고 취향에 맞게 조합해 결과물을 만드는 방식이다. '한강 포토 스테이션'에서는 축제 현장의 즐거운 순간을 간직할 수 있도록 즉석 사진 인화 부스 '한강로 사진관'을 운영한다. 현장에서 촬영한 사진을 인화해 축제의 순간을 기록할 수 있도록 마련했다. [서울=뉴스핌] 정태이 기자 = 한강 포토 스테이션 [사진=감엔터테인먼트] 2026.10.08 taeyi427@newspim.com 음악과 한강의 풍경, 청춘에게 전하고 싶은 문장을 엽서에 적어 남기는 참여형 아카이브 프로그램 '한강 사운드 엽서'도 준비된다. 공연 관람에 더해 향수 제작과 사진, 엽서 등 다양한 방식으로 축제를 즐길 수 있도록 구성했다. 주최 측은 "청년 음악가들이 시민과 가까이에서 소통하고, 시민들도 공연과 체험에 직접 참여할 수 있는 축제를 준비하고 있다"며 "가을 한강에서 음악과 휴식을 함께 즐기는 특별한 하루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taeyi427@newspim.com 2026-10-13 06:33
사진
[APEC 도시 선전 미리 가보니] ⑤ [베이징=뉴스핌] 최헌규 베이징 특파원= 뒷자리에 앉아 보니 앞쪽 운전석과 조수석은 텅 비어 있었다. 운전대가 혼자서 빙글빙글 돌면서 자동차는 이리저리 복잡한 도로를 잘도 질주한다. 교차로 신호대기 앞에서는 부드럽게 속도를 줄이고, 차선을 바꿔야 할 때는 미리 방향을 틀었다. 마치 유령이 움직이듯 운전대가 저절로 돌아가는 모습은 공상과학 영화를 떠올리게 했다. 지난 10월 9일 중국 광둥성 선전시 난산구 난유 거리에서 체험한 바이두의 자율주행 로보택시 '뤄보콰이파오(萝卜快跑)'. 선전 난산구에서는 로봇이 운전하는 자동차가 이미 일상적인 교통수단으로 복잡한 시내 도로를 종횡무진 누빈다. 운행 테스트가 아니라 완전 무인 자율주행 자동차가 혼자 시내를 다니며 택시 영업을 하는 모습은 선전에서 더이상 낯설지 않다. 차량 안의 인공지능(AI) 비서는 사람 운전기사보다 친절한 목소리로 안전한 여행을 돕고 탑승객과 날씨 같은 간단한 대화를 주고받는다. 안전벨트를 착용하라는 안내부터 목적지에 도착하기 전 소지품을 챙기라는 당부까지, AI 비서는 승객을 챙기는 데 한 치의 소홀함도 없어 보인다. 스마트폰 호출부터… 인터넷 택시와 다를 바 없어 로보택시를 부르고 이용하는 방식은 생각보다 간단했다. 스마트폰에서 중국판 메신저 위챗을 열고 화면을 아래로 쓸어내리자 미니프로그램 형태로 뤄보콰이파오가 나타났다. 이를 클릭하자 일반 차량 호출 플랫폼과 다를 바 없는 화면이 열렸다. 목적지를 선전만 인근 인재공원 옆 식당가로 입력했다. 약 4㎞ 거리로, 예상 이동 시간은 10여 분이었다. [베이징=뉴스핌] 최헌규 베이징 특파원=중국 광둥성 선전시 난산구에서 운행중인 바이두 로보택시 뤄보콰이파오. 사진= 뉴스핌 통신사.  2026.10.15 chk@newspim.com 뤄보콰이파오 로보택시는 호출 후 약 3분 만에 도착했다. 일반 인터넷 차량 호출 서비스와 비교해도 대기 시간이 특별히 길지 않았다. 차량 뒷문 쪽에 부착된 버튼에 휴대전화 번호 뒷자리 네 개를 입력하자 뒷문이 열렸다. 차에 오른 뒤 AI 안내 방송에 따라 안전벨트를 매고 왼쪽 팔걸이에 설치된 작은 액정 화면을 터치하자 차량이 출발했다. 호출과 승차 확인, 출발 등 운행 전 과정에서 스마트폰과 차량 내 AI 비서의 안내에 따라 간단한 절차만 거치면 됐다. 1년여 전 베이징 이좡 뉴타운에서 뤄보콰이파오의 완전 무인 서비스를 이용했을 때와는 사뭇 달라진 모습이다. 당시에는 별도 앱을 설치한 뒤 하루 정도 인증 절차를 거쳐야 했다. 중국 현지 상황에 익숙하지 않은 외국인, 특히 여권으로 신원을 확인해야 하는 이용자에게는 진입 장벽이 높았다. 이제는 위챗의 미니프로그램을 통해 차량을 호출할 수 있어 절차가 훨씬 간편해졌다. 일반 차량 호출 서비스와 비교해 가장 두드러진 차이는 승하차 지점을 정확하게 지정해야 한다는 점 정도였다. 로보택시가 승객을 태우고 내릴 장소를 명확히 설정해야 원활한 운행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운전대는 스스로 움직이고, 급제동도 거의 없어 차량이 도로에 진입하자 무인 자율주행 로보택시의 진면목이 드러났다. 시내 주행 속도는 대체로 시속 40~50㎞ 수준을 유지했다. 교차로에 접근하면 미리 속도를 낮췄고, 차선을 바꾸거나 다른 차량의 움직임에 대응할 때도 당황하거나 서두르는 기색이 없었다. 특히 인상적인 것은 차선 변경이었다. 앞쪽 교차로에서 좌회전해야 하는 상황에서는 미리 여유를 두고 좌우와 전후의 교통 흐름을 살피면서 옆 차선으로 안전하게 진입했다. 끼어드는 차량이 있거나 주행 경로를 바꿔야 할 때도 급격하게 브레이크를 밟는 경우가 거의 없었다. [베이징=뉴스핌] 최헌규 베이징 특파원= 바이두의 로보택시 뤄보콰이파오. 사진=뉴스핌 통신사.   2026.10.15 chk@newspim.com 사람이 운전하는 택시에서는 운전자의 판단이나 운전 습관에 따라 가속과 감속이 거칠게 느껴질 때가 있다. 이날 이용한 바이두의 뤄보콰이파오 로보택시는 속도를 줄이고 높이는 과정이 매우 부드러웠다. 운전석에 사람이 없다는 사실을 잠시 잊을 만큼 승차감이 안정적이었다. 무인 자율주행 로보택시가 인간 운전자보다 안전하다고 단정할 수는 없다. 도로 상황과 날씨, 차량의 센서 및 인식 능력에 따라 주행 성능은 달라질 수 있다. 하지만 적어도 이날 선전의 도심 도로에서 경험한 로보택시는 복잡한 교통 흐름을 읽고 대응하는 능력이 상당한 수준이라는 인상을 줬다. 차량 내부에는 승객 편의를 위한 다양한 기능이 갖춰져 있다. 왼쪽 팔걸이의 작은 액정 화면은 음악을 고르거나 차량 내 기능을 조작할 수 있는 일종의 소형 컴퓨터였다. 승객의 불안감을 달래듯 AI 비서는 "겁내지 마세요", "안심하세요", "심호흡하면 도움 돼요"라고 말한다. 첨단 기술이 사람 없이 자동차를 움직이는 데 그치지 않고 승객의 심리까지 고려하는 방향으로 진화하고 있다는 느낌이다. 4㎞에 11위안… 가격 경쟁력까지 갖춘 무인택시 목적지에 가까워지자 차량은 남은 거리를 안내했다. 약 400m를 앞두고 AI 비서가 소지품을 잘 챙겨 내리라는 메시지를 전달했다. 도착 후 요금 화면에는 약 4㎞ 이동에 11위안(약 2200원)이 표시됐다. 로보택시 요금은 일반 인터넷 차량 호출 서비스보다 저렴하고, 전통적인 택시에 비해서는 훨씬 싸다. [베이징=뉴스핌] 최헌규 베이징 특파원= 선전의 시내 도로를 질주하는 바이두의 뤄보콰이파오 무인 로보택시. 사진=뉴스핌 통신사.   2026.10.15 chk@newspim.com 목적지에 도착했다는 안내를 듣고 오른쪽 문 옆 버튼을 손가락으로 터치했다. 문이 열리고 차에서 내린 뒤에도 차량은 한동안 출발하지 않았다. 주변 상황을 살피며 안전을 확인한 뒤 조용히 다음 행선지를 향해 멀어져 갔다. 로보택시는 더 이상 기술 박람회에서나 볼 수 있는 미래형 자동차가 아니었다. 스마트폰으로 호출하고, 뒷좌석에 앉아 목적지까지 이동한 뒤 요금을 결제하는 일련의 과정은 일반 택시와 크게 다르지 않았다. 달라진 것은 운전석에 사람이 없다는 사실뿐이었다. 중국의 첨단 기술 도시 선전에서는 로보택시가 일상적인 교통수단으로 자리 잡아가고 있다. 여러 기업이 선전의 다양한 구에서 로보택시 서비스를 운영하고 있다. 기자가 체험한 바이두의 뤄보콰이파오는 난산구에서 운행하고 있으며, 인근 바오안구에서는 샤오마즈싱(小马智行·포니AI)의 자율주행차가 운행된다. 중국은 베이징과 상하이, 광저우, 선전 등 여러 도시에서 로보택시 시범 운행과 상용화를 확대하고 있다. 이 가운데 선전은 전기차와 배터리, 드론, 통신, 인공지능 기업이 집적된 도시답게 자율주행 기술을 실제 생활에 접목하는 데 적극적이다. 선전의 로보택시는 올초만해도 1200대 정도였으나 6월 기준 최대 2000대 까지 증가했다. 혁신도시 선전은 불과 4년 뒤인 2030년까지 자율주행 로보택시 운행 차량을 1만 대로 늘린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운전자 없이 소프트웨어와 스마트 센서, AI의 결합만으로 도로를 달리는 무인 자동차가 도시 교통의 한 축이자 일상적인 이동수단으로 확실하게 자리 잡는다는 얘기다. [베이징=뉴스핌] 최헌규 베이징 특파원 chk@newspim.com 2026-10-15 17:13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