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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 설날 뗏에 꽃 장식하는 이유는?

기사입력 : 2023년01월16일 13:42

최종수정 : 2023년01월16일 13:42

거리 곳곳이 화사한 축제장
소금과 금을 사는 풍습도
물과 불은 주지 않는 '금기'

[하노이=뉴스핌] 유명식 특파원 = 베트남의 설인 뗏(Tet)을 앞두고 거리 곳곳에 꽃시장이 열려 눈길을 끌고 있다. 베트남 국민들은 뗏 연휴 정성스런 음식을 준비하는 것 못지않게 '영혼의 양식'인 꽃으로 집안을 환하게 밝힌다고 한다. 소금과 금을 사기도 하고, 물과 불은 남에게 주지 않는 풍습도 있다.

뗏을 엿새 앞둔 16일(현지시간) 베트남 하노이의 거리는 상인들이 전시해 둔 꽃나무로 화사하게 물들어 봄꽃 축제장을 연상케 한다. 이 무렵 부와 행운을 상징하는 꽃나무로는 노란 매화꽃과 복숭아꽃 나무가 대표적이다.

[하노이=뉴스핌] 유명식 특파원 = 복숭아꽃 나무가 전시된 베트남 하노이 거리. 한인소식지 제공. 2023.01.16 simin1986@newspim.com

베트남 북부 주민들은 예로부터 분홍의 복숭아를 오행의 정수로 여겨 악귀를 쫓아낸다고 믿어왔다고 한다. 자손의 번성과 행운, 풍요를 가져온다며 복숭아꽃으로 집안을 수놓는다.

사계절 날씨가 따뜻한 남부에서는 햇빛처럼 노란 매화나무를 들인다. 매화의 노란색이 금색과 비슷해 부유함과 희망을 상징한다고 믿기 때문이다.

금귤 나무는 남부와 북부 할 것 없이 재물을 뜻하는 식물로 꼽힌다. 녹색 잎은 활기를 나타내며 주렁주렁 매달린 황금빛 열매는 온 집안에 풍요로움이 가득하기를 기원하는 베트남 국민들의 새해 소망을 담아낸다. 금귤나무는 특히 하노이 지역에서 선호하는데, 연말 집안 구석구석을 대청소한 뒤 금귤나무로 장식하는 풍습이 있다고 한다.

[하노이=뉴스핌] 유명식 특파원 = 베트남 뗏을 앞두고 많이 거래되는 금귤 나무. 하노이 한인소식지 제공. 2023.01.16 simin1986@newspim.com

난꽃과 국화꽃 등도 새로운 봄기운을 들이는 봄꽃으로 꼽힌다.

꽃 장식이외에도 뗏 당일인 음력 1월1일에는 흰 소금을 사는 풍습이 있다. 베트남 국민들은 흰 소금이 악귀를 쫓고 액운을 막는다고 믿는다고 한다. 또한 짠맛의 소금은 가족 관계, 친구 등 사람 사이의 긴밀한 애정을 상징한다. 뗏 연휴 베트남에서 자전거를 타고 소금을 파는 행상의 목소리를 들을 수 있는 이유다.

[하노이=뉴스핌] 유명식 특파원 = 베트남의 설인 뗏 절 풍경. 하노이 한인소식지 제공. 2023.01.16 simin1986@newspim.com

음력 1월 10일에는 금을 사는 전통도 있다. 이날을 재신의 날이라 믿어 금으로 된 장식물을 사면 일년 동안 재물 복이 들어 집안이 풍요로울 것이라고 기대한다.

꽃과 소금, 금이 행운을 가져오는 도구라면 물과 불은 남에게 절대 주어서는 안 되는 금기 품목이다.

베트남에서 물과 불은 집안의 운과 재산을 지켜주는 상징으로, 뗏 당일부터 3일간 다른 사람에게 주면 재운을 잃어버린다고 여긴다. 새해 첫날의 기운이 일년 내내 이어질 것이라고 믿는 베트남 국민들은 뗏 절 정성을 다해 꽃 장식 등을 하고 금기시하는 일에는 세심한 주의를 기울인다.

베트남 뗏절 풍습과 관련한 내용은 재베트남하노이한인회가 발행하는 '하노이한인소식(hanoi.korean.net)' 1월호에도 자세히 실려 있다.

 

simin1986@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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