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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한은 금리인상에도 원화값‧주가↑...美 물가둔화에 '안정'

기사입력 : 2023년01월13일 17:44

최종수정 : 2023년01월13일 17:44

원/달러 환율 4.5원↓, 美 소비자 물가 하락에 원화 강세
단기적으로 되돌림 가능성 있어...2월 금통위도 주목
안정세 보인 증시...코스피 0.89%·코스닥 0.14%↑
美 추가 경제지표로 물가 둔화 확인 시 증시 상승 압력↑

[서울=뉴스핌] 강정아 기자 = 미국 물가 완화 영향으로 원화는 강세를 보였고 증시는 상승했다.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인상 이후 원화 약세에 원/달러 환율이 상승 전환되기도 했으나 장 후반 되돌려지면서 하락 마감했다. 코스피는 장중 2390선까지 올랐다가 소폭 내려 마감했다.

13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거래일보다 4.5원 내린 1241.3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원/달러 환율은 전거래일보다 7.8원 하락한 1238원에 출발해 등락을 반복하다가 1240원대에 마감했다.

◆ 美 물가 둔화에 원/달러 환율↓...낙폭 되돌림 유의해야

원/달러 하락을 이끈 주요 요인은 12일(현지시간) 발표된 미국의 12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물가 둔화를 보여준 것이다. 12월 CPI는 전년 동월(7.1%) 대비 6.5% 올랐다. 이는 지난 2021년 10월 이후 14개월 만에 최소폭이다. CPI는 전월보다는 0.1% 내려 2020년 5월 이후 처음으로 하락 전환됐다. 변동성이 큰 에너지·식품을 제외한 근원 CPI는 전년 동월보다 5.7% 오른 것으로 집계됐다.

미국 소비자물가 둔화로 위험선호 심리가 회복됐고,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위원들의 도비시적(비둘기파적) 발언이 이어져 경기 연착륙 기대를 높였다. 이에 달러는 약세를 보였다. 이날 오후 4시 37분 현재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화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는 101.985로 크게 내렸다.

[서울=뉴스핌] 한태희 기자 = 2023.01.13 ace@newspim.com

장중 한은 금융통화위원회(금통위)에서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올리면서 환율이 상승 압력을 받기도 했다. 김승혁 NH선물 연구원은 "금통위 회의 이후 추가 금리인상 여력이 크지 않다는 판단에 원화가 약세를 보이기도 했으나 미국 CPI 둔화세가 크다보니 전체적으로 되돌림을 보이며 내렸다"고 말했다.

단기적으론 원/달러 환율은 상승 압력을 받을 수 있다. 향후 2월 금통위의 기준금리 인상 여부도 변동성을 높이는 요인이다. 김승혁 연구원은 "1분긴엔 경기 연‧경착륙에 대한 노이즈가 유입되며 지난달부터 이어진 환율 하락에 따른 낙폭 되돌림 흐름을 보일 수 있다"며 "2월 금통위가 금리인상을 해야 하는 시장 분위기가 만들어지는 상황이 생긴다면 환율 상승에 큰 영향력을 줄 것"이라고 분석했다.

◆ 금리 인상에도 안정세 보인 증시...美 경제지표 더 확인해야

이날 한국거래소에서 코스피 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20.99포인트(p‧0.89%) 오른 2386.09에 거래를 마쳤다. 미국 CPI 둔화 안도감에 상승 출발했던 코스피는 장중 2390선까지 오르기도 했다. 코스피 시장에서 개인이 7778억원 규모로 팔아치웠으나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5715억원, 2127억원 규모로 사들이며 지수 상승을 이끌었다.

금통위의 금리 인상 발표 이후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 종목이 상승을 주도했다. 삼성전자(0.50%), LG화학(1.10%), 현대차(1.50%), POSCO홀딩스(4.81%), 카카오(0.81%) 등이 상승했다.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13일 코스피 지수가 전 거래일보다 20.99포인트(0.89%) 상승한 2386.09에 마감했다.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대비 1.00포인트(0.14%) 오른 711.82에 종료했다.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4.5원 내린 1241.3원에 장을 마쳤다. 이날 오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에서 딜러들이 업무를 보고 있다. 2023.01.13 mironj19@newspim.com

코스닥 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1.00p(0.14%) 오른 711.82에 거래를 마쳤다. 코스닥 시장에서 개인이 1139억원 규모로 순매수했으나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726억원, 386억원 규모로 순매도했다.

코스닥 시총 상위 10종목은 혼조세였다. 에코프로비엠(-0.40%), 엘앤에프(-0.85%), 에코프로(-0.86%), 셀트리온제약(-0.15%), 리노공업(-1.18%)은 내렸고 셀트리온헬스케어(1.01%), HLB(0.79%), 펄어비스(0.23%)는 상승했다.

미국의 추후 발표되는 경제 지표에서 물가 둔화가 확인된다면 향후 증시는 외국인의 매수세가 확대될 수 있다. 김유미 키움증권 연구원은 "추후 미국 경제지표를 통해 경기 방향성에 관심이 높게 형성될 것으로 최근 금융시장 내 가격변수들의 움직임으론 인플레이션 둔화세가 지속될 것이라 본다"고 말했다.

경기 연착륙에 대한 기대가 커지면 한은의 금리인상 종료도 가시화된다. 김명실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한은 총재의 기자회견 이후 채권시장은 국고채 3년물이 3.34%로 거래되는 등 크게 하락했다"며 "국내 금리 인상 사이클은 부동산 시장 불안과 채권·신용시장 불안, 연준의 금리인상 기대 약화 등으로 끝난 것 같다"고 밝혔다.

rightjenn@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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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중 관세협상, 명백한 중국의 승리" [베이징=뉴스핌] 조용성 특파원 = 미중 관세협상에 대해 중국내에서는 미국에 대항해 '승리'를 거뒀다며 고무된 분위기다. 중국의 매체들은 13일 일제히 미중관세협상 결과를 보도하고 나섰다. 관영매체들은 '승리했다'는 표현을 자제하고 있지만, 협상이 성공적이었다는 논조를 유지했다. 중국의 SNS상에서는 미국에 대항해 중국이 승리했다는 반응 일색이다.  12일 미중 양국의 협상단은 스위스 제네바 공동성명을 통해 미국은 중국에 대한 추가 관세율을 145%에서 30%로, 중국은 미국에 대한 관세율을 125%에서 10%로 낮추기로 했다. 공동성명에서 양국은 추가적인 협상을 벌이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는 5년전인 2020년 1월 타결됐던 미중 관세협상 결과와는 차이가 크다. 당시 중국은 2000억달러 규모의 미국 제품 구매할 것을 약속했고, 강도 높은 지재권 보호 , 금융 서비스 시장 개방, 환율 투명성 강화 등을 보장했다. 이에 대한 대가로 미국은 관세를 일부 인하했다. 하지만 이번 미중 관세협상에서는 양국이 모두 동등하게 115%의 관세를 취소하거나 연기했다. 중국의 미국산 물품 구매나 시장개방에 대한 약속은 없었다. 양보 일변도였던 5년전과 달리 이번 미중 관세협상은 공평하고 평등했다는 평가가 나오는 이유다. 미국 매체 블룸버그는 "이번 미중 무역협상에서 중국은 기대할 수 있는 최고의 결과를 얻었고, 미국은 끝내 양보했다"며 "시진핑(習近平) 주석의 강대강 전술이 효과를 거뒀다고 평가했다. 중국 매체 관찰자망은 "양국의 제네바 경제·무역 회담 공동성명 발표는 중국이 무역 전쟁에서 거둔 중대한 승리이자 중국이 투쟁을 견지한 결과"라며 "미국의 무역 괴롭힘에 맞서 항쟁할 용기가 조금도 없는 국가들과 비교하면 이번 승리의 무게가 더 무겁다"고 논평했다. 광다(光大)증권은 13일 보고서를 통해 "중국은 국제 무역 투쟁에서 패권을 두려워하지 않고 굳건하게 맞선 결과 단계적인 승리를 거두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중국은 가장 먼저 미국에 대등한 보복성 관세를 부과하는 한편 국내적 국제적으로 대응조치를 내놓았다"고 덧붙였다. 자오상(招商)증권은 "중국은 미국과 공평하고 평등한 협상을 진행했으며, 실질적인 성과를 거두었다"고 호평했다. 이어 "중국은 우호적인 국가들을 확보하고 있었으며, 중국 경제의 대미 의존도를 낮췄고, 기술 진보와 군사력 확충 등이 이뤄졌다는 자신감을 바탕으로 이같은 성과를 냈다"고 분석했다. 여론이 지나치게 고무되는 것을 경계하는 논설기사도 나왔다. 신화사는 '중미 경제무역 회담이 세계 경제 압박을 낮추고 신뢰를 증진시켰다'라는 제목의 논설에서 "양국의 대화 재개는 기쁜 일이지만, 양국간의 의견 차이 해소는 복잡하고 어려우며 장기간이 소요된다는 점을 잊지 말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중국 오성홍기와 미국 성조기 [사진=로이터 뉴스핌] ys1744@newspim.com 2025-05-13 09: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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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법 "대법원장 청문회 출석 곤란" [서울=뉴스핌] 이성화 기자 = 대법원은 조희대 대법원장과 대법관들이 오는 14일 예정된 '사법부의 대선개입 의혹 진상규명 청문회'에 출석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국회에 전달했다. 대법원 관계자는 12일 기자단 공지를 통해 "재판에 관한 청문회에 법관이 출석하는 것은 여러모로 곤란하다는 입장"이라며 "출석 요청을 받은 16명의 법관 모두 '청문회 출석요구에 대한 의견서'를 국회에 제출했다"고 밝혔다. 조희대 대법원장. [사진=뉴스핌DB] 앞서 대법원 전원합의체는 지난 1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의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 사건에서 무죄를 선고한 항소심 판결을 파기하고 유죄 취지로 사건을 파기환송했다. 민주당은 대법원이 이 후보 사건을 이례적으로 신속하게 심리·선고해 사실상 대선에 개입했다며 대법원장에 대한 청문회를 열기로 했다. 국회 법제사법위원회는 지난 7일 전체회의에서 국민의힘 의원들이 퇴장한 가운데 청문회 실시계획서 채택과 증인·참고인 출석 요구 등을 의결했다. 청문회 증인으로는 조 대법원장과 판결에 관여한 대법관 11명이 전원 채택됐으며 대법원 수석·선임재판연구관, 대법원장 비서실장, 법원행정처 사법정보화실장 등 판사들도 포함됐다.  shl22@newspim.com 2025-05-12 18: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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