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해=뉴스핌] 이형섭 기자 = 신혼부부가 신혼여행을 대신해 고향사랑기부금을 기탁해 눈길을 끌고 있다.
10일 강원 동해시에 따르면 지난 8일 서울에서 결혼식을 올린 신혼부부 장정윤·이주성씨 부부가 신혼여행을 미루고 신부 부모님이 계신 동해시를 방문해 지난 9일 고향사랑기부금 200만원을 기탁했다.
신혼여행에 다녀 올 여비를 고향사랑기부금으로 기탁한 장정윤(오른쪽).이주성(왼쪽) 부부와 심규언 동해시장이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사진=동해시청] 2023.01.10 onemoregive@newspim.com |
이들의 고향사랑은 여기서 그치지 않았다. 이들 부부는 동해시에서 기부금의 30%로 제공되는 답례품을 친환경쌀로 선택한 후 이를 어려운 이웃을 위해 써달라며 또 다시 기부해 주위를 더욱 훈훈하게 했다.
고향사랑기부제는 1인당 500만원 한도 내에서 개인이 현재 주소지를 제외한 전국 모든 지자체에 기부하면 세액공제와 답례품을 받을 수 있는 제도로 올해 1월 1일부터 시행되고 있다.
장정윤·이주성 부부는"그 동안 키워주신 부모님께 감사한 마음을 고향사랑기부제를 통해 조금이나마 전달할 수 있어 기쁘게 생각하며 부모님이 거주하고 계시는 동해시에 도움이 됐으면 하는 바람으로 기부하게 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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