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척=뉴스핌] 이형섭 기자 = 강원 삼척시의 대표축제인 2023년 삼척정월대보름제가 "삼척 하늘에 다시 띄우는 보름달"이라는 주제로 다음달 3일 개막한다.
9일 시에 따르면 다음달 3일부터 5일까지 삼척 엑스포 광장과 시내 및 삼척해수욕장 일원에서 펼쳐지는 삼척정월대보름제는 개막행사, 제례행사, 민속놀이 행사 등 9개 분야 46종 행사로 진행된다. 지난 2020년 코로나19로 취소된 후 3년만이다.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 '삼척기줄다기'.[사진=삼척시청] 2021.01.25 onemoregive@newspim.com |
이에 앞서 지난 7일에는 죽서루 경내에서 삼척정월대보름제위원회 주관으로 '신주빚기'에 쓰일 성미(誠米)를 협찬받는 '신주미(神酒米) 봉정식'이 열렸다.
신주미 협찬은 지역의 전통문화를 되살리고 만수무강 기원과 재해예방, 주민들의 지역발전에 대한 간절한 염원을 더욱 신성하게 하는 의미에서 매년 진행되고 있다. 협찬된 신주미로 빚은 신주는 삼척정월대보름제 제례행사에서 제주로 사용된다.
신주 빚기에 쓰일 신주미 협찬은 오는 20일까지 읍면동 행정복지센터와 삼척문화원 사무국에서 접수한다. 가족당 백미 4kg을 협찬하면 신주 1병 교환권을 배송받는다.
배송받은 교환권으로 2월 5일에 엑스포광장 내 세시풍속체험 부스에서 신주 1명과 교환할 수 있으며 다음달 7일~10일까지 삼척문화원 사무국에서 신주로 교환이 가능하다.
아울러 오는 13일에는 대학로 앞 달등터널에서 플래시 몹과 우체국 및 대학로 앞에서 달등터널 점등식도 열린다.
[삼척=뉴스핌] 이형섭 기자 = 16일 2019 삼척정월대보름제에서 재현되는 세계인류무형문화재인 기줄다리기에 사용되는 기줄을 만드는 모습.onemoregive@newspim.com.2019.02.16 |
이어 오는 28일 오전에는 도계 하늘 아래 신주빚는 마을(점리분교)에서 삼수령전통주연구회 주관으로 '2023 삼척정월대보름제 신주빚기 행사'가 진행된다.
올해 행사는 체험 및 민속놀이 마당 등 삼척정월대보름제 주요 행사는 엑스포 광장에서 열리고 달등터널 조성과 새해소망 길놀이, 플래시몹 등은 우체국 사거리에서 열린다.
특히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인 술비놀이와 대기줄다리기 등은 시내 척주로에서 열리고 달집태우기와 망월놀이 등은 삼척해수욕장에서 진행하는 등 행사 장소를 다양화했다.
박수옥 문화홍보실장은 "삼척의 고유 전통문화를 창조적으로 계승‧발전시키고 보존하며 전통문화도시 삼척의 위상을 널리 알리는 이번 행사에 시민들의 많은 참여를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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