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하이종합지수 3123.52(+7.01, +0.22%)
선전성분지수 11095.37(-21.76, -0.20%)
촹예반지수 2335.12(-21.30, -0.90%)
커촹반50지수 972.38(-7.53, -0.77%)
[서울=뉴스핌] 홍우리 기자 = 4일 중국 증시는 혼조세로 마감했다. 오후 거래 초반 낙폭을 확대하다가 상승 전환을 노렸지만 상하이종합지수만 0.22% 올랐다. 선전성분지수는 0.20% 내렸고, 촹예반지수는 0.90% 내렸다.
코로나19 확산이 여전히 중국 증시에 부담이 되는 모양새다. 방역 완화 이후 리오프닝(경제활동 재개)과 경기 회복을 기대했지만 감염자가 폭증하면서 오히려 제조업의 생산활동을 저해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특히 상하이(上海)를 중심으로 강한 전파력, 백신에 대한 강한 저항력을 가진 신종 변이가 발견됐다는 소식이 재감염 불안감을 키우고 있다. 일각에서는 중국 감염자 수가 6억 명을 돌파한 가운데, 지금의 유행이 정점을 지난 뒤 6개월 내에 2차 유행이 올 수 있다는 관측도 내놓고 있다.
3일 광밍왕(光明網)은 상하이 자오퉁(交通)대학교 부속 루이진(瑞金)병원 멍궈위(蒙國宇) 교수를 인용, "(재유행이) 3개월에 한 번까지는 무리일 수 있어도 6개월에 한 번은 가능하다"며 "2차 절정기가 5, 6월이 될 수 있다"고 전했다.
중국 정부의 반도체 지원 중단설도 부정적 영향을 미쳤다는 풀이다. 3일(현지시간) 블룸버그는 소식통을 인용, 중국 정부가 미국과의 반도체 경쟁을 위해 계획했던 대규모 투자를 중단했다고 보도했다.
다만 중국 당국이 부동산 규제 추가 완화 조치를 마련, 업계 유동성 지원에 나설 것이란 소식이 낙폭을 제한했다. 4일 블룸버그가 소식통을 인용한 보도에 따르면, 중국 당국은 부동산 업체들의 유동성 부담을 완화하기 위해 추가 지원 조치를 취할 계획으로 알려졌다.
외국인 자금은 순유입으로 전환했다. 후구퉁(滬股通, 홍콩 및 외국인 투자자의 상하이 증시 투자)이 3억 3800만 위안(약 623억 7400만 원), 선구퉁(深股通, 홍콩 및 외국인 투자자의 선전 증시 투자)이 15억 600만 위안의 순매수를 기록하면서 북향자금(北向資金, 홍콩을 통한 A주 투자금)은 18억 4400만 위안의 순매수를 나타냈다.
이날 애플 테마주가 일제히 하락했다. 애플 공급업체인 입신정밀(002475)가 하한가를 찍었고, 환욱전자(601231)도 6% 이상 급락했다.
애플이 수요 악화를 이유로 일부 납품업체들에 1분기 맥북·애플워치 등의 부품 생산을 줄여줄 것을 통보했다는 보도가 나온 뒤 애플 주가가 전일 뉴욕 증시에서 3.7% 이상 급락한 것의 영향을 받았다.
한편 중국 중앙은행인 인민은행 산하 외환거래센터는 이날 달러당 위안화 기준환율을 6.9131위안으로 고시했다. 이는 전 거래일 대비 0.0344위안 내린 것으로 위안화 가치로는 0.5% 상승한 것이다.
[그래픽=텐센트 증권] 상하이종합지수 4일 추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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