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정치 대통령실

속보

더보기

尹대통령이 제안한 중대선거구제 개편 드라이브 걸린다…농어촌 강력 반발이 변수

기사입력 : 2023년01월02일 10:21

최종수정 : 2023년01월02일 10:21

"중대선거구제 통해 대표성 강화 검토해야"
김진표 "2월까지 각 당 선거법 개정안 제출해달라"
중대선거구제, 사표 줄지만 유력 정치인 위주 단점

[서울=뉴스핌] 채송무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이 집권 2년차 첫 언론 인터뷰에서 중대선거구제로의 선거제도 개편을 언급해 정치권에 드라이브가 걸릴지 주목된다.

윤 대통령은 2일 공개된 조선일보와의 신년 인터뷰에서 개헌과 관련된 질문에 "워낙 폭발적이라 지금 이야기가 나오면 민생과 개혁 문제는 다 묻힐 것"이라면서도 "이제 선거제는 다양한 국민의 이해를 잘 대변할 수 있는 시스템이 돼야 한다"고 말했다.

[서울=뉴스핌] 채송무 기자 = 윤석열 대통령. [사진=대통령실] 2022.12.05 dedanhi@newspim.com

윤 대통령은 "소선거구제는 전부 아니면 전무로 가다보니 선거가 너무 치열해지고 진영이 양극화되고 갈등이 깊어졌다"라며 "그래서 지역 특성에 따라 2명, 3명, 4명을 선출하는 방법도 고려해 볼 수 있다"고 입장을 밝혔다.

윤 대통령은 "정치 시작 전부터 오랫동안 그렇게 생각해 왔다. 중대선거구제를 통해서 대표성이 좀 더 강화되는 방안을 검토해볼 필요가 있다"고 중대선거구제 도입을 공개 제안했다.

윤 대통령의 이같은 제안 후 중대선거구제 도입 움직임에 속도가 붙을 수 있다. 중대선거구제는 하나의 선거구에서 1명의 당선자를 선출하는 소선거구제와 달리 하나의 선거구에서 2명 이상의 당선자를 선출하는 제도다.

국회에서는 2024년 총선을 위한 선거법 개정 논의가 시작되는 상황인데 여기서 중대선거구제가 논의될 전망이다.

국회에서 개헌 및 선거구제 개편에 가장 앞장선 이는 김진표 국회의장이다. 김 의장은 지난달 26일 남인순 국회 정치개혁특별위원회 위원장을 포함한 여야 특위 위원들을 공관으로 초대해 만찬을 함께 하며 "총선 1년 전인 2023년 4월까지 선거법을 개정해야 한다"라며 "2월까지 각 당에서 선거법 개정안을 제출해달라"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 의장은 이를 위해 국회의원 전원이 모두 참석해 법안을 심의하는 전원위원회 개최를 제안했다. 전원위원회는 법안심사가 상임위 중심으로 이뤄져 다른 상임위 의원들이 법안 내용을 잘 모르게 되는 문제를 보완하기 위해 도입됐다.

국회는 지난해 8월 남인순 의원을 위원장으로 하는 국회 정치개혁특별위원회를 구성한 바 있다. 민주당에서는 박주민·김상희 의원이 중대선거구제를 내용으로 하는 선거법 개정안을 발의한 바도 있다. 공직선거법상 총선 1년 전인 4월에는 국회의원 선거구에 대한 법 개편이 마무리돼야 한다. 

지난 21대 총선 과정에서 도입된 비례대표 정당명부제에서 '위성 정당'이라는 편법이 발생한 사례도 있어 윤 대통령의 이번 제안 이후 중대선거구제 도입 논의가 탄력을 받을 가능성이 크다.

소선거구제가 승자 독식과 사표 발생의 우려 속에서 여야의 극한 대립이 펼쳐지는 것과 달리 중대선거구는 특정 정당으로의 의석 쏠림 현상을 완화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그러나 우려되는 부분도 있다. 같은 정당 후보자와도 경쟁해야 하는 중대선거구제에서 정당의 정책으로는 차별성이 없어진다. 이 때문에 기존에 얼굴이 알려진 유력 정치인 위주의 선택이 이뤄질 우려가 크다. 더욱이 선거구의 크기가 소선거구에 비해 넓기 때문에 선거 비용도 증가된다.

뿐만 아니라 중대선거구제 도입을 위해서는 여야의 텃밭인 영호남을 포함한 농촌 의원들의 기득권 포기가 필수적이다. 매 선거구 획정 때 인구가 줄어든 지역구 통폐합에 농어촌 의원들이 반발한 사례를 보면 정치 생명이 달린 중대선거구제 개편에는 강력한 집단 저항이 이어질 전망이어서 합의를 이루기도 쉽지 않은 상황이다. 

dedanhi@newspim.com

CES 2025 참관단 모집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與, '배 나온 오빠' 김혜란 공개 경고 [서울=뉴스핌] 이동훈 기자 = 김혜란 국민의힘 대변인(사진)이 SNS에서 배우자를 '배 나온 오빠'로 지칭한 것과 관련해 당 지도부가 언행에 주의할 것을 공개 경고했다. 김혜란 대변인 [사진=SNS갈무리] 20일 정치권에 따르면 추경호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이날 "원내, 원외 무관하게 당 인사들은 공적인 일을 수행하는 사람이라고 생각하기에 언행에 각별히 신중해야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앞서 김혜란 대변인은 지난 18일 페이스북에 자신의 결혼 20주년을 기념하는 글을 올렸다. 김 대변인은 이 글에서 배우자를 '오빠'로 지칭하며 괄호로 '이때 오빠는 우리 집에서 20년째 뒹굴거리는 배 나온 오빠'라고 적었다. 이에 김건희 여사와 명태균씨가 주고받은 카카오톡 대화의 '오빠'가 연상된다며 '김 여사를 조롱하는 것 아니냐'는 말이 나왔다. 추 원내대표는 "당내에 갈등과 분열을 유발할 수 있는 그런 언행에 대해 좋아할 사람은 바로 민주당 등 야당이다. 그들만 좋아하고 박수칠 일"이라고 지적했다. donglee@newspim.com 2024-10-20 18:27
사진
'위고비' 상륙…소비자가 70만원 전망 [서울=뉴스핌] 김신영 기자 = 기적의 비만약으로 불리는 노보 노디스크의 비만치료제 '위고비'가 국내에 출시됐다. 15일 업계에 따르면 위고비의 국내 유통을 담당하는 쥴릭파마코리아는 이날부터 병의원과 약국을 상대로 위고비 주문을 받고 있다. 노보노디스크의 위고비.[사진=로이터 뉴스핌] 2024.03.07 mj72284@newspim.com 쥴릭파마코리아는 위고비의 국내 공급가를 37만2025원(4주분 기준)으로 책정했다. 펜 형태의 주사제 1개를 주 1회씩 한 달간 총 4회 맞아야 한다. 위고비 용량은 0.25mg, 0.5mg, 1mg, 1.7mg, 2.4mg 등 5개로 구성됐으며 용량별 공급가는 같다. 주 1회 0.25㎎ 투약을 시작해 16주가 경과하면 주 1회 2.4㎎까지 단계적으로 증량할 수 있다. 다만 보험 적용이 되지 않는 비급여 치료제로 공식적으로 알려진 공급가보다 높은 가격에 판매될 가능성이 크다. 4주 투약분 기준 소비자 가격은 월 최대 70만원으로 책정될 것으로 예상된다. 덴마크 제약사 노보 노디스크가 개발한 위고비의 주 성분은 글루카곤 유사펩타이드(GLP-1) 수용체 작용제인 세마글루타이드다. GLP-1는 식사 후 분비돼 인슐린 분비를 자극하고 식욕을 억제하는 호르몬인데, 세마글루타이드가 GLP-1 수용체를 자극해 식욕을 감소시키고 포만감을 오래 느끼도록 해 섭취량을 줄여 체중 감소를 유도하는 것이다. 위고비는 당초 제2형 당뇨병 치료제로 개발됐으나 식욕 억제와 체중 감소 효과가 확인되면서 비만 치료제로 쓰이고 있다. 앞서 노보 노디스크가 출시한 GLP-1 계열의 비만치료제 '삭센다'(성분명 리라글루티드)는 56주 임상에서 평균 7.5% 감량 효과를 나타낸 반면, 위고비는 임상시험 결과 68주 투약에서 약 15%의 체중 감량 효과를 보였다. 또 삭센다는 매일 1회 투여해야 하지만 위고비는 주 1회 투여로 반감기가 길어 편리성이 높다. 위고비는 일론 머스크 해외에서 테슬라 최고경영자(CEO) 일론 머스크 등 유명인들이 투약한 약물로 알려지면서 큰 관심을 받았다. 전 세계적으로 품귀 현상이 빚어진 만큼 국내에서도 당분간 구매 대란이 벌어질 것으로 보인다. 임상 시험 결과 위고비 부작용으로는 메스꺼움과 구토, 복통, 설사, 변비 등이 보고 됐다. 식약처는 위고비를 비만치료제 허가 범위 내엣 사용하되 부작용을 주의할 것을 당부했다. sykim@newspim.com 2024-10-15 14:51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