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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사다난' 했던 검찰의 2022년…'검수완박'부터 '사법 정국'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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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 당선 이후 민주당 '검수완박' 추진
한동훈 장관, '친윤' 전면배치 인사 이어 '검수원복'으로 맞대응
서해 공무원 월북몰이·대장동 사건 등 수사 속도

[서울=뉴스핌] 김현구 기자 = 2022년 한 해는 검찰에 있어 잊지 못할 한 해였다. 검찰총장 출신 대통령이 탄생하면서 검찰이 정치와 섞이기 시작한 데 이어 '검수완박'(검찰 수사권 완전 박탈) 국면을 거치면서 조직의 존폐 위기까지 겪었다.

최근에는 전 정부와 야권을 겨냥한 검찰 수사가 활발히 돌아감에 따라 더욱 정치의 중심으로 들어오는 형국이다. 2023년에도 이같은 검찰 수사가 계속될 것으로 예상돼 정치권에서 '검찰' 조직에 대한 공방이 더욱 치열해질 것으로 보인다.

[서울=뉴스핌] 최상수 기자 = 30일 오후 국회 본회의에서 검찰청법 개정안이 통과되고 있다. 2022.04.30 kilroy023@newspim.com

◆ '천국'과 '지옥' 오간 검찰

문재인 정부 시절 단행된 검·경수사권 조정으로 검찰의 입지는 크게 줄었다. 여기에 조국·추미애·박범계 등 세 명의 법무부 장관을 거치면서 '검찰개혁'이라는 이름으로 검찰 수사권은 계속해서 축소되고 있었다.

이런 상황에서 윤석열 대통령의 당선은 검찰에게 호재였다. 윤 대통령이 후보자·당선인 신분일 당시 검찰의 독립성을 강화하고 직접수사 범위를 확대할 수 있다는 뜻을 내비친 바 있기 때문이었다.

빼앗긴 것을 되찾을 수 있을 거란 기대감도 잠시, 당시 여권이었던 더불어민주당은 윤 대통령이 당선된 지 한달도 채 안 돼 '검수완박' 카드를 꺼내 들었다.

검수완박은 쉽게 말해 검찰의 수사·기소권을 완전히 분리하는 것으로, 수사권은 경찰과 신설되는 중대범죄수사청(중수청)에 시차를 둬 넘기고, 검찰은 기소와 공소유지만 하는 것이 골자다. 이는 윤 대통령이 총장직을 내려놓고 정치에 투신하게 된 계기 중 하나이기도 하다.

당시 민주당은 검찰의 수사·기소 분리로 정치권·경제계 등과 검찰의 유착 관계를 끊는다는 입장이었으나, 법조계 안팎에선 정권 교체 이후 벌어질 대대적인 보복 수사를 견제하기 위한 것이란 분석이 지배적이었다.

민주당과 국민의힘은 중재안을 놓고 한 차례 합의를 이루기도 했지만 최종적으로는 결렬됐다. 민주당은 '위장 탈당', '회기 쪼개기' 등 가능한 모든 꼼수를 동원했다. 청와대도 국무회의 일정을 바꾸면서 호응했고, 입법 독주를 막을 유일한 인물이었던 문재인 전 대통령도 끝내 거부권을 행사하지 않았다.

결국 검수완박 법안은 통과돼 지난해 9월부터 시행됐다. 검찰의 수사 개시 범위는 '부패·경제범죄 등'으로 제한됐고, 이 과정에서 김오수 전 총장과 일부 고검장들이 검찰을 떠났다.

법조계에서는 검찰개혁 방향은 물론 70여 년간 이어진 형사사법시스템을 그 흔한 공청회 한번 열지 않고 추진한 점, 문재인 정권 5년간 침묵하다 정권이 교체되기 한 달 전 '졸속'으로 처리한 것에 대해 비판이 쏟아졌다.

서초동의 한 변호사는 "정권을 잡고 있을 때는 검찰이 본인들의 칼이라고 생각했다가 이 무기가 자신들에게 향하게 됐으니 급하게 추진한 것"이라며 "내용 면에서도 검수완박이 통과됐을 시 어떤 문제가 발생할지 전혀 고민이 없었던 것으로 보인다"고 강하게 비판했다.

[서울=뉴스핌] 김민지 기자 = 한동훈 법무부 장관 후보자가 9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 참석해 선서를 하고 있다. 2022.05.09 kimkim@newspim.com

 

◆ '브레인' 한동훈·이원석, 법무부·검찰 수장으로…'친윤' 특수통 전면배치

검수완박 통과 이후 윤석열 정부 법무부와 검찰의 가장 큰 현안은 검수완박 대응과 검찰 수사의 정상화였다. 당시 기업 관련 수사도 제대로 돌아가지 않았고, 정부 관련 수사를 검찰 지휘부가 뭉갠다는 비판이 나오던 상황이었기 때문이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투입된 것이 한동훈 법무부 장관과 이원석 검찰총장이다.

사법연수원 27기 동기인 한 장관과 이 총장은 검찰 내 '특수통' 출신이자 윤석열 사단으로 분류된다. 특히 이 총장은 윤석열 사단 내 '브레인'으로 꼽혔고, 한 장관은 검찰 내에서도 '천재' 소리를 들을 만큼 능력을 인정받았다. 한 장관은 '최연소 검사장'이란 타이틀도 쥐고 있는 인물이다.

한 부장검사는 "한 장관은 다른 사람과 함께 있는 자리에서도 윤 대통령에게 쓴소리를 할 수 있는 몇 안 되는 인물"이라며 "그럼에도 윤 대통령이 곁에 두는 것은 그만큼 능력을 높이 평가한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지방의 한 차장검사는 "이 총장이 총장으로 취임하기 전 검찰 내부에선 '검사 이원석은 차장 2년, 총장 2년 해서 총 4년을 써야 한다'는 이야기가 나올 만큼 능력 면에선 최고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며 "현재 검찰이 정상화된 데는 이 총장의 공이 크다"고 강조했다.

한 장관은 취임 이후 곧바로 검찰 정상화에 돌입했다. 문재인 정부 시절 '친정권'으로 분류되면서 수사를 뭉갠다는 비판을 받던 고위 간부들을 모조리 좌천시키고, 조 전 장관 수사 이후 좌천됐던 검사들을 요직에 앉혔다.

이원석 당시 제주지검장을 대검찰청 차장검사로 앉히며 총장 직무대행 업무를 수행하게 했고, 서울중앙지검장, 법무부 검찰국장, 대검 공공수사부장도 윤석열 라인으로 모두 채웠다. 이후 단행된 중간간부 인사에서도 '친(親)윤' 내지는 특수통 검사들이 대거 요직에 발탁됐다.

차장검사 출신의 한 변호사는 "윤석열 사단이라고는 하지만 이들 중 대부분이 전 정권에서도 중용받다 조 전 장관 수사 이후 불합리하게 좌천된 검사들로, 능력 면에서는 흠잡을 데가 없다"면서도 "다만 윤 대통령의 검사 시절이 길어 직연으로 얽힌 사람이 많아 친윤이라는 지적이 나오는 점도 일부 이해는 간다"고 분석했다. 

검찰 인사를 단행한 이후 한 장관의 다음 스텝은 검수완박 대응이었다. 그는 검찰청법 개정안이 '부패·경제범죄 등 대통령령으로 정하는 중요한 범죄'를 폭넓게 해석했다.

부패범죄에는 직권남용과 직무유기, 금권선거 등이, 경제범죄에는 마약과 경제범죄에 한정된 조직범죄가 포함됐다. 위증과 무고 등 범죄와 개별 법률에서 검사에게 고발, 수사 의뢰하도록 한 범죄를 '기타 중요 범죄'로 규정했다. 검수완박 법안을 사실상 무력화한 것이다.

검수완박을 추진한 민주당은 한 장관의 시행령 개정이 위법하다며 강하게 반발했지만, 한 장관은 문제가 없다고 반박했다. 오히려 검사의 수사 개시 대상 범위를 더 확대해야 한다는 의견도 있었으나 최소화했다는 입장이다.

아울러 법무부는 검수완박 법안에 대한 권한쟁의심판을 청구했다. 이 사건은 현재 헌법재판소에 계류 중이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6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22.12.16 leehs@newspim.com

◆ '文정부·이재명' 수사 본격화

대선 이후 검찰 수사는 빠르게 정상 궤도로 올라섰다. 특히 관심이 쏠리는 부서는 전국 최대청인 서울중앙지검의 공공수사부와 반부패수사부다. 이들이 현재 전 정권과 현 야권을 직접 겨눈 수사를 진행하고 있기 때문이다.

우선 공공수사1부는 '서해 피격 공무원 월북몰이 사건', 공공수사3부는 '탈북어민 강제북송 사건'을 수사 중이다. 이미 공공수사1부는 서훈 전 국가안보실장과 박지원 전 국가정보원장, 서욱 전 국방부 장관 등을 재판에 넘겼으며 추가 범죄 혐의에 대한 수사를 계속하고 있다.

공공수사3부는 강제북송 사건과 관련해 최근 서 전 실장(당시 국정원장)을 소환해 조사했다. 법조계 안팎에선 강제북송 사건 수사에도 조만간 속도가 붙을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반부패수사부는 현 야권을 직접 겨냥하고 있다. 반부패수사1·3부는 '대장동 사건'과 관련해 이재명 민주당 대표의 최측근인 정진상 전 민주당 대표실 정무조정실장과 김용 전 민주연구원 부원장을 재판에 넘긴 뒤 이 대표에 대한 수사를 진행하고 있다.

반부패수사2부도 노웅래 민주당 의원의 뇌물 사건을 수사 중이다. 노 의원에게 뇌물을 건넨 부동산업자 박모 씨의 녹취록에 지난 정부 핵심 정치권 인사들의 이름이 다수 나오는 것으로 알려진 만큼, 검찰 수사는 더욱 확대될 가능성이 큰 상황이다.

이같은 검찰의 전방위적 수사에 정치권은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 하지만 검찰은 야권을 겨냥한 수사에서 법원에 청구한 영장을 대부분 발부받는 등 수사 명분과 동력을 차곡차곡 쌓아가고 있다.

부장검사 출신의 한 변호사는 "구속영장의 발부는 범죄 혐의 소명이 기본 전제"라며 "불구속 재판이 원칙임에도 법원이 검찰에서 청구한 영장을 계속해서 발부했다는 것은 이들의 범죄 혐의가 소명됐음은 물론, 증거인멸 등 검찰이 이들의 신병을 확보할만한 타당한 이유가 입증됐다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 외에도 수원지검과 수원지검 성남지청은 이 대표의 '변호사비 대납', '성남FC 후원금 의혹' 사건을 각각 수사 중이며, 서울동부지검과 중앙지검 등에선 전 정부 각 부처의 블랙리스트 사건도 여전히 수사가 진행되고 있다.

현재 수사 중인 전 정부와 이 대표 관련 사건이 많은 만큼, 내년에도 검찰의 '사법 정국'은 계속될 전망이다.

hyun9@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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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기 3개월 남은 이찬우 농협금융 회장 이찬우 NH농협금융지주 회장(사진=연합뉴스)[mdtoday = 양정의 기자] 이찬우 NH농협금융지주 회장의 임기 만료를 3개월 앞두고 차기 회장 인선을 둘러싼 금융권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이 회장의 연임 여부와 함께 차기 회장을 누가 어떤 기준으로 결정할 것인지가 핵심 쟁점으로 떠올랐다.농협금융의 차기 회장 선임은 공식적으로 임원후보추천위원회(임추위)가 주도한다.하지만 농협중앙회가 지배구조의 정점에 있는 특수한 조직인 만큼, 임추위가 대주주와 현직 경영진의 이해관계에서 얼마나 독립적으로 판단할 수 있을지가 주목받고 있다.이 회장의 임기는 2027년 2월 2일까지다. 농협금융 지배구조 내부규범은 최고경영자 임기 만료 3개월 전 경영승계 절차를 개시하도록 정하고 있어 11월 초를 기점으로 선임 작업이 본격화할 전망이다.◇ 회장 추천하는 임추위…현직 부사장과 조합장도 참여현재 농협금융 임추위는 김병화 위원장을 비롯해 길재욱·차진석·송민규·김원식·황종연 등 6명으로 구성돼 있다.이 가운데 김병화 위원장과 길재욱·차진석·송민규 위원은 사외이사다. 황종연 위원은 농협금융 전략기획부문장인 현직 부사장이며, 김원식 위원은 서영암농협 조합장이자 농협금융 비상임이사다.농협금융 내부규범에 따르면 임추위는 5명 이상의 이사로 구성하고 과반수를 사외이사로 채워야 한다. 현재 구성은 이러한 요건을 충족한다.그러나 형식적인 규정 준수가 실질적인 독립성과 반드시 일치하는 것은 아니다.현직 부사장과 농협 조합장 출신 비상임이사의 참여가 규정 위반은 아니지만, 현직 회장의 연임 심사 과정에서 이해관계가 적절히 관리되는지는 따져볼 대목이다.농협금융 지배구조 내부규범 제19조는 사내이사와 비상임이사를 회장의 추천을 받아 이사회 자격검증과 주주총회를 거쳐 선임하도록 정하고 있다.현직 회장의 추천을 거쳐 선임된 이사가 다시 현직 회장의 연임 여부를 판단하는 구조가 가능한 셈이다.이 구조만으로 심사의 공정성이 훼손됐다고 단정할 수는 없으나, 독립성을 확보하기 위한 이해충돌 방지 장치가 어떻게 작동하는지에 대한 설명이 요구된다.농협중앙회 (사진=연합뉴스)◇ 농협중앙회의 영향력…공식 권한과 실제 인사 과정은농협금융 회장 인선에서 빼놓을 수 없는 또 다른 변수는 대주주인 농협중앙회다.농협금융은 일반적인 민간 금융지주와 달리 농협중앙회를 정점으로 하는 지배구조를 갖고 있다.금융지주 회장과 계열사 최고경영자 선임 과정에서도 중앙회와의 관계가 중요한 변수로 거론된다.회장 후보를 심사하고 추천하는 공식 기구는 임추위이며 이후 이사회와 주주총회를 거쳐 최종 선임이 이뤄진다.그러나 공식 절차와 별개로 대주주의 의중이 후보군 구성이나 최종 인선에 어느 정도 영향을 미치는지는 지속적으로 제기돼 온 문제다.지난 2024년 금융감독원 검사에서도 농협중앙회와 금융지주 간 인사·경영 협의 과정의 기록 및 관리절차가 미흡하다는 지적이 나왔다.중앙회가 대주주로서 정당한 권한을 행사하는 것과 금융지주의 독립적인 후보 검증 절차에 부당하게 개입하는 것은 구별돼야 한다.◇ 역대 회장 연임 드물어…이찬우 실적은 긍정적 변수이찬우 회장의 연임 여부도 관심사다. 농협금융은 2012년 출범 이후 회장 연임 사례가 많지 않았다.이 회장 역시 2년 임기 만료를 앞두고 있으나 경영실적만 놓고 보면 연임을 검토할 만한 성과를 거뒀다는 평가가 가능하다.농협금융의 올해 상반기 당기순이익은 1조7,791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9.2% 증가해 상반기 기준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영업이익도 3조2,016억원으로 14.0% 늘었다.하지만 최대 실적이 곧바로 연임의 당위성을 보장하는 것은 아니다. 금융지주 회장에게는 수익성 개선뿐 아니라 금융사고 예방, 내부통제 체계 구축, 건전한 지배구조 확립 역시 핵심 책무다.농협은행의 금융사고와 내부통제 문제가 반복적으로 지적돼 온 만큼 성과와 책임을 함께 검증하는 객관적인 평가가 필요하다.NH금융타워. (사진=NH투자증권)◇ 외부 후보 거론 속…후보군 검증 과정 공개가 관건차기 회장 후보를 두고 내부 금융전문가와 외부 관료 출신 인사들이 함께 검토될 가능성에 관심이 쏠린다. 이찬우 회장 역시 기획재정부 차관보와 금융감독원 수석부원장을 지낸 관료 출신이다.더 중요한 것은 임추위가 충분한 후보군을 확보하고 전문성과 경영능력뿐 아니라 내부통제 역량과 조직 운영 능력을 종합적으로 평가하느냐다.농협금융은 연말 주요 계열사 최고경영자 인사도 앞두고 있어 지배구조 전반에 적지 않은 변화가 나타날 수 있다.이 회장의 임기 만료는 단순한 최고경영자 교체 문제가 아니라 농협금융이 오랫동안 지적받아 온 지배구조의 독립성과 투명성을 입증할 기회다.임추위가 후보 평가 기준과 이해충돌 관리, 대주주와의 관계에서 독립성을 어떻게 확보했는지에 대해 합리적인 설명을 내놓아야 할 시점이다.이 기사는 메디컬투데이가 제공하는 기사입니다. 2026-11-05 17: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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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 8만달러 회복 [서울=뉴스핌] 고인원 기자= 비트코인이 5일 아시아 거래에서 8만달러선을 회복했다. 미국 중간선거에서 민주당이 상원과 하원을 모두 장악한 가운데 중동 전쟁 종식에 대한 기대감으로 국제유가가 급락하면서 위험자산 전반에 매수세가 유입된 것으로 풀이된다. 다만 민주당의 의회 장악으로 암호화폐 시장의 규제 체계를 마련하기 위한 디지털자산 시장 명확성 법안(Clarity Act·클래리티법)의 통과 가능성이 낮아졌다는 우려도 커지고 있다. 여기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미디어 기업과 연관된 것으로 추정되는 지갑에서 3억4200만달러 상당의 비트코인이 거래소로 이체된 사실까지 알려지면서 시장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한국 시간 오후 7시 10분 기준 비트코인(BTC) 가격은 24시간 전보다 2.3% 상승한 8만348달러 안팎에 거래됐다. 전날 미국 중간선거 개표 과정에서 한때 7만5700달러 부근까지 밀렸지만, 이후 저가 매수세가 유입되면서 8만달러선을 되찾았다. 주요 알트코인도 일제히 상승했다. 시가총액 2위 이더리움(ETH)은 4% 오른 2416달러를 기록했고, 리플(XRP)은 2.12% 상승한 1.32달러, 솔라나(SOL)는 3.5% 오른 96달러에 거래됐다. 바이낸스코인(BNB)도 2% 가까이 상승한 715달러 안팎을 나타냈다. 특히 익명성에 초점을 맞춘 암호화폐 지캐시(ZEC)는 1325달러까지 오르며 주요 암호화폐 가운데 상승세를 주도했다. 최근 24시간 거래대금은 12억달러에 달했다. 비트코인 차트, 자료=야후 파이낸스, 2026.11.05 koinwon@newspim.com ◆ 민주당 승리에 유가 8% 급락…비트코인도 반등 이번 반등의 배경에는 미국 중간선거 이후 중동 정세가 변화할 수 있다는 기대감이 자리 잡고 있다. 민주당이 의회 양원을 장악하면서 트럼프 행정부의 대이란 군사정책에 대한 견제가 강화되고, 중동 전쟁을 끝내기 위한 외교적 압력이 커질 수 있다는 전망이 확산했다. 이에 국제유가가 급락했다. 브렌트유는 4일 8% 넘게 하락했고, 뉴욕 증시에서는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가 1.6% 상승했다. 다만 이날 국제 유가는 다시 반등하고 있다.  암호화폐 거래소 BTSE의 최고운영책임자(COO) 제프 메이는 코인데스크에 "시장은 이란 분쟁과 고유가 상황이 끝날 가능성이 커졌다고 보고 있다"며 "이에 따라 비트코인도 주식시장과 함께 반등했다"고 설명했다. 다만 아시아 증시에서는 업종별로 엇갈린 흐름이 나타났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데이터센터에 대한 규제 강화 가능성이 부각되면서 6% 넘게 하락한 반면, 중국 인터넷 기업인 텐센트와 알리바바는 5% 넘게 상승했다. ◆ 민주당 양원 장악에 클래리티법 통과 난항 암호화폐 가격은 반등했지만 업계의 규제 환경을 둘러싼 불확실성은 오히려 커지고 있다. 민주당이 상·하원을 모두 장악하면서 암호화폐 업계가 오랫동안 추진해 온 클래리티법의 입법 전망이 어두워졌기 때문이다. 클래리티법은 미국 암호화폐 시장의 규제 체계를 정립하고 디지털자산과 관련 기업에 적용할 감독 기준을 명확히 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이 법안은 암호화폐에 우호적인 트럼프 대통령이 집권하고 공화당이 의회를 장악하고 있던 지난 9월에도 절차적 표결을 통과하지 못했다. 퀀텀 이코노믹스 설립자인 마티 그린스펀은 "민주당의 압승은 클래리티법의 관에 마지막 못을 박는 일이 될 수도 있다"며 "공화당이 양원을 장악했을 때조차 통과하지 못한 법안을 이제는 처음부터 다시 추진해야 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블록체인 보안업체 서틱의 미국 정부 업무 책임자인 슈테판 뮐바우어도 "현재 형태의 클래리티법은 사실상 추진이 불가능해졌을 가능성이 크다"고 평가했다. 입법의 주요 걸림돌 가운데 하나는 스테이블코인 보상 지급을 둘러싼 은행과 암호화폐 업계의 갈등이다. 은행들은 거래소가 달러화에 연동된 스테이블코인 보유자에게 보상을 지급할 경우 전통적인 은행 예금이 빠져나갈 수 있다며 반대하고 있다. 암호화폐 업계에서는 공화당이 의회를 장악한 상황에서도 이 문제를 해결하지 못한 만큼 민주당이 다수당이 된 이후에는 기존 법안의 통과가 더욱 어려워질 것으로 보고 있다. 다만 규제 강화가 반드시 업계 전반의 위축으로 이어지는 것은 아니라는 반론도 있다. 벤처캐피털 TBV의 공동 설립자 브렌트 풀퍼는 민주당 하원의원 70명 이상이 클래리티법을 지지했다는 점을 강조하면서 이해충돌 방지 장치를 포함한 초당적 법안은 여전히 추진할 여지가 있다고 주장했다. 암호화폐 기업 애드루남 설립자 제이슨 페르난데스도 "악의적인 행위자에 대한 규제와 법 집행은 업계 관계자들에게 부담이 될 수 있지만, 장기적으로는 시장 전체를 훨씬 더 크게 만들 수 있다"고 말했다. ◆ 선거에 약 2억달러 투입…브라운 낙선 시도 실패 암호화폐 업계는 이번 중간선거에서 친암호화폐 성향의 의원들을 의회에 진출시키기 위해 막대한 정치자금을 투입했지만, 핵심 선거구에서 기대했던 성과를 거두지 못했다. 로이터통신은 암호화폐 업계의 이번 선거 관련 지출을 약 2억달러로 집계했다. 코인데스크가 집계한 암호화폐 관련 정치활동위원회(PAC)들의 지출은 약 1억7050만달러로, 이 가운데 최소 1억2550만달러가 공화당 지원에 사용된 것으로 나타났다. 업계 최대 정치자금 지원 조직인 페어셰이크(Fairshake)는 올해 선거 광고에 약 1억5400만달러를 쏟아부었다. 특히 오하이오주 상원 선거에서 민주당 소속 셰러드 브라운 후보를 낙선시키기 위해 5600만달러를 투입했다. 이는 페어셰이크 전체 선거 광고 지출의 약 3분의 1에 해당한다. 그러나 브라운은 공화당 후보인 존 허스테드를 꺾고 당선됐다. 페어셰이크는 일리노이주 민주당 예비선거에서도 줄리아나 스트래튼 후보의 당선을 막기 위해 1000만달러를 지출했지만, 스트래튼은 예비선거와 본선에서 모두 승리했다. 반면 공화당 소속 피트 리케츠 상원의원을 지원하기 위해 네브래스카주 선거에 투입한 1100만달러는 성과를 거뒀다. 암호화폐 업계에 우호적인 입법을 추진해 온 공화당 하원의원 브라이언 스타일과 빌 하위징가도 민주당의 약진 속에 낙선했다. 다만 업계의 선거 전략이 전반적으로 실패했다고 보기는 어렵다. 로이터에 따르면 암호화폐 업계가 지원한 후보들은 결과가 확정된 34개 선거 가운데 29개에서 승리했다. 핵심 경합에서 타격을 입었지만, 의회 내 친암호화폐 성향 의원들의 기반은 여전히 확대되고 있다는 평가다.   페어셰이크는 2028년 선거를 위해 여전히 5600만달러의 자금을 보유하고 있다고 밝혔다. ◆ 트럼프 미디어 관련 지갑서 비트코인 4259개 이체…매각 여부 주목 이런 가운데 트럼프 대통령의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 모회사인 트럼프 미디어 앤드 테크놀로지 그룹과 연관된 것으로 추정되는 지갑에서 대규모 비트코인이 이동한 사실도 시장의 관심을 끌고 있다. 블록체인 분석업체 아캄에 따르면 트럼프 미디어 관련 지갑에서 비트코인 약 4259개가 두 차례에 걸쳐 암호화폐 거래소 크립토닷컴으로 이체됐다. 비트코인 가격 8만달러를 기준으로 약 3억4200만달러 규모다. 이번에 이동한 비트코인은 '2028년 만기 전환사채 담보'로 표시된 지갑에서 나왔다. 트럼프 미디어의 2분기 공시에 따르면 지난 6월 30일 기준 비트코인 4260.73개가 전환사채 담보로 설정돼 있었다. 특히 이체 시점이 회사의 대규모 채무 상환 가능성과 맞물려 있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트럼프 미디어가 지난 2일 제출한 증권 공시에 따르면 전환사채 보유자들은 오는 30일 회사에 현금 상환을 요구할 수 있다. 모든 보유자가 이 권리를 행사하면 회사는 약 10억달러를 지급해야 할 수 있다. 회사는 차환이나 다른 자금 조달 수단이 충분하지 않을 경우 비트코인 등 디지털자산을 매각해 상환 자금을 마련해야 할 가능성이 있다고 공시했다. 이번 이체 물량은 트럼프 미디어가 지난 7월 말 기준 보유하고 있다고 밝힌 비트코인 약 1만4139개의 30%에 해당한다. 다만 거래소로 비트코인이 이동했다는 사실만으로 실제 매각이 이뤄졌다고 단정할 수는 없다. 트럼프 미디어는 지난 5월과 8월에도 대규모 비트코인을 크립토닷컴으로 이체했지만, 당시에는 매각이 아닌 거래 전략 및 자산 수탁 관리를 위한 조치라고 설명했다.   koinwon@newspim.com 2026-11-05 19: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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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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