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경제 경제일반

속보

더보기

[신년사] 이창양 산업부 장관 "튼튼한 실물경제와 꺾이지 않는 수출강국 이뤄낼 것"

기사입력 : 2022년12월30일 15:00

최종수정 : 2022년12월30일 17:17

산업 경쟁력에서 수출까지 체질개선 다짐
산업대전환 통한 한국경제의 재도약 강조

[세종=뉴스핌] 이경태 기자 = 이창양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30일 "산업부는 위기 극복과 미래 대비를 위해 수출, 산업, 에너지 현장에서 뛸 것"이라며 "'현장 산업부'로서 튼튼한 실물경제와 꺾이지 않는 수출강국을 반드시 이뤄낼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창양 산업부 장관은 이날 신년사를 통해 이같이 말했다. 

이 장관은 "우리 산업의 성적표와도 같은 수출이 확대될 수 있도록 정부 역량을 총결집해 대응할 것"이라며 "수출 현장에서 기업들이 가장 많은 어려움을 겪는 금융, 인증, 마케팅 애로를 해소할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이창양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30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2023년도 1/4분기 전기·가스요금 조정(안)을 발표하고 있다. 2022.12.30 yooksa@newspim.com

그는 "수출 저변을 확대해 청년 무역인을 양성하고, 국민 누구나 세계시장에 뛰어들 수 있도록 디지털 무역 지원체계를 확충할 것"이라며 "어려운 글로벌경제 여건 속에서도 풍부한 자원을 바탕으로 성장이 기대되는 중동, 중남미, 아세안 시장을 집중공략하고 원전, 방산, 플랜트를 새로운 수출산업으로 육성할 것"이라고 전했다.

그는 이어 "실물경제가 활력을 회복하도록 투자 활성화를 위해 최선의 노력을 기울일 것"이라며 "설비투자가 적시에 차질 없이 이뤄질 수 있도록 일정기간이 지나면 인허가가 자동으로 처리되는 '인허가 타임아웃제'를 도입하고 투자세액 공제 확대, 총 81조원 규모의 정책금융지원도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연구·개발(R&D) 투자의 성과가 극대화될 수 있도록 산업초격차 11대 프로젝트, 탄소저감 기술개발에도 힘이 실릴 것으로 기대된다. R&D의 사업화 촉진을 위해 기업형 벤처캐피탈을 활성화하고 기술 보호제도를 보완하는 데도 이 장관이 팔을 걷을 예정이다.

그는 "외국인투자도 호실적을 이어갈 수 있도록 첨단, 주력, 미래산업을 중심으로 전략적 투자유치를 강화할 것"이라며 "첨단전략기술 외국인투자 등에 대한 인센티브도 확대해나간다"고 덧붙였다.

이 장관은 "첨단산업, 주력산업이 성장하도록 지원하고 미래산업을 발굴해 육성해나갈 것"이라며 "반도체, 이차전지, 디스플레이 등 첨단산업은 초격차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도록 투자 속도와 인재확보에 방점을 두고 정책을 추진할 것"이라고 전했다. 그는 "국가산단 조성, 인프라 지원과 함께 대학, 산업계를 통한 인재양성, 해외인재 유치를 중점적으로 추진할 예정"이라며 "자동차, 조선, 철강, 화학 등 주력산업은 디지털, 그린 전환을 통해 '고부가가치 신주력산업'으로 키워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이창양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30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2023년도 1/4분기 전기·가스요금 조정(안)을 발표하고 있다. 2022.12.30 yooksa@newspim.com

미래에 우리나라의 새로운 성장동력이 될 바이오경제를 위해 '바이오경제 2.0 로드맵'도 수립한다. 수소, 해상풍력, 탄소 포집·활용·저장 기술(CCUS), 고효율기자재, 스토리지 등 에너지산업도 기술개발과 투자로 시장을 선점하고 우리나라의 대표산업으로 육성한다는 게 이 장관의 목표다.

그는 에너지 안보 확립과 시스템 혁신에도 목소리를 높였다.

이 장관은 "신한울 3,4호기 부지공사에 착수하고, 오는 2025년까지 해마다 원전 한기씩 준공되도록 할 것"이라며 "원전 생태계 복원을 위해 3조5000억원의 일감을 공급하고 혁신형 소형모듈원자로(SMR) 개발에도 본격 착수할 것"이라고 말했다.

흔들림 없는 에너지 수급을 위해 가스, 석유 비축을 늘리고 핵심광물 관리도 강화한다는 방침도 세웠다. 그는 원전과 재생에너지의 동반 확대로 에너지 자립도를 높이고 송전망 등 에너지 인프라도 적기에 구축할 계획도 내놨다.

그는 "미국의 인플레이션 감축법(IRA), 유럽연합(EU)의 탄소국경조정제도(CBAM) 등 주요 이슈에 대해 기민하게 대응하고 한국 기업의 해외진출, 시장선점의 기회로 활용할 것"이라며 "인도·태평양 경제 프레임워크(IPEF) 등을 통해 신통상규범을 선도하며 수출시장을 확대하고 우리나라의 국격에 맞춰 공급망, 그린, 기술 등 3대 분야를 중심으로 공적개발원조(ODA)를 고도화하고 국제사회에 대한 기여에도 힘을 쏟을 것"이라고 전했다.

이밖에도 그는 "우리나라 산업 시스템을 근본적으로 개선할 산업대전환을 적극적으로 추진할 것"이라며 "산업 시스템의 근본적인 체질 개선 없이는 미래가 불투명한 만큼 투자하기 제일 좋은 나라, 산업인재 확충, 생산성 혁신 등을 중심으로 산업대전환 전략을 마련할 것"이라고 재차 강조했다.

biggerthanseoul@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돌연 취소된 '2+2 통상협상' 왜? [세종 = 뉴스핌] 김범주 기자 = 25일(현지 시각) 미국 현지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한미 2+2 재무·통상 협의'가 돌연 취소된 배경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미국 측이 한국 대표단에 '양해'의 뜻을 여러 차례 표명했다는 것이 우리 정부의 설명이지만, 외교상 결례에도 불구하고 협의를 미뤄야 했던 배경에는 한국 협상단을 길들이겠다는 의도가 있는 것 아니냐는 해석이 나온다. [영종도=뉴스핌] 김학선 기자 = 미국 측 요청으로 한미 2+2 통상 협의가 연기된 24일 구윤철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장관이 출국 직전 취소 소식을 듣고 인천공항 2터미널을 나서고 있다. 2025.07.24 yooksa@newspim.com 24일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구윤철 부총리 겸 기재부 장관은 이날 오전 9시경 이메일로 미국 측으로부터 협의 취소를 통보 받았다. 이날 오전 구 부총리는 협의를 위해 미국으로 출발할 예정이었다. 당시 인천공항 대기실에 있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기재부는 이 같은 사실을 오전 9시 30분께 언론에 공개했고, 구 부총리는 정부 관계자들과 함께 오전 9시 50분께 공항을 빠져나갔다. 이날 회의가 취소가 된 배경에 대해 기재부 측은 "스콧 베선트 재무장관의 긴급한 일정 때문이었다"고 설명했다. 다만 '긴급한 일정'에 대한 설명은 없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미국 측이 이메일을 통해 여러 차례에 걸쳐 사과 의사를 밝혔지만, 협상 관련 구체적 일정은 확정하지 않았다는 설명이다. 김정관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여한구 통상교섭본부장의 미국과의 협상은 예정대로 진행된다. 김 장관은 크리스 라이트 에너지장관 등을, 여 본부장은 제이미스 그리어 무역대표부(USTR) 대표와 각각 만난다. 하지만 양국 경제·통상 수장이 구체적 이유 없이 협의를 돌연 취소한 배경으로 한미간 협상이 난항을 겪은 것 아니니냐는 해석이 나온다. 앞서 지난 20일 미국으로 출국한 위성락 대통령실 국가안보실장은 이날 오후 귀국할 예정이지만, 고위급 협상에 진전이 없었던 것 아니냐는 관측도 나온다. 한국 정부는 1000억달러(약137조원) 규모의 미국 현지 투자 계획을 미국 정부에 제안할 예정인 것으로 전해졌다. 한국보다 먼저 관세협상을 타결한 일본 사례를 참고해 짠 전략으로 풀이된다. 일본은 5500억달러(약 757조원) 규모의 투자 펀드를 약속하고 미국과의 상호관세 15%부과에 합의했다. [영종도=뉴스핌] 김학선 기자 = 미국 측 요청으로 한미 2+2 통상 협의가 연기된 24일 구윤철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출국 직전 취소 소식을 듣고 인천공항 2터미널을 나서고 있다. 2025.07.24 yooksa@newspim.com 다만 한국 정부가 제시할 투자 규모에 미국 정부가 만족할지 여부는 미지수다. 댄 스커비노 백악관 부비서실장이 최근 소셜미디어(SNS) 엑스(옛 트위터)에 공개한 일본 대표단과의 협상 사진을 살펴보면 트럼프 대통령이 직접 대미 투자액을 상향했을 것으로 추정되는 투자액이 나온다. 애초 일본이 제시한 투자액 4000억달러는 펜으로 그어져 있고, 그 위에 5000억달러라는 숫자가 써 있었기 때문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 일본의 대미국 투자액은 5500억달러라고 공개했다. 협상액보다 500억 달러가 높아진 셈이다. 촉박한 협상 일정을 무기 삼아 미국이 비관세 영역도 손보려는 의도가 아니니냐는 해석도 나온다. 2025년 미국 무역대표부의 비관세 장벽 보고서(NTE)에서도 한국의 방산·통신·원전 분야를 지적했다. 박기훈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방산과 통신은 미국 기업의 진입 장벽이라는 측면에서 구조 개선에 대한 압력을 가할 가능성이 크다"고 지적했다. wideopen@newspim.com 2025-07-24 18:42
사진
특검, 한덕수 자택·총리공관 압수수색" [세종=뉴스핌] 양가희 기자 = 내란특검팀이 24일 국무총리 서울공관에 대한 압수수색에 들어갔다. 국무총리실은 이날 문자 공지를 통해 특검팀의 수사에 적극 협조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특검은 이날 한덕수 전 총리 자택 압수수색에도 나섰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한덕수 전 국무총리가 2일 오후 서울 서초구 서울고등검찰청에 마련된 내란 특검 사무실에서 조사를 마치고 차량으로 이동하고 있다. 2025.07.02 leehs@newspim.com 한 전 총리는 윤석열 전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 계획을 알고도 이를 묵인 또는 방조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특검은 압수물 분석을 마치는 대로 한 전 총리 등을 다시 조사한 뒤 구속영장 청구 여부 등을 검토할 전망인 것으로 알려졌다. sheep@newspim.com 2025-07-24 13:54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