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희룡, 제2경인고속道 중수부 회의 주재
가연성 재질 방음판 후속조치 마련 지시
[서울=뉴스핌] 강명연 기자 =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이 제2경인고속도로 화재사건과 관련해 사고 당시 상황을 분초단위까지 확인해 숨김없이 알릴 것을 지시했다.
또 화재 피해 확대 원인으로 꼽히는 가연성 재질 방음판에 대해서도 신속한 대책 마련을 주문했다.
30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원희룡 장관은 지난 29일 저녁 안양-성남 고속도로 상황 통제실 현장에서 신계용 과천시장, 이종서 과천경찰서장, 엄범용 제2경인연결고속도로(주) 대표를 비롯한 중앙사고수습본부 관계자들과 사고수습상황 및 사고 원인 파악을 위한 긴급회의를 주재했다.
원희룡 장관이 중앙사고수습본부에서 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사진=국토부] |
이 자리에서 원 장관은 "터널 화재사고는 모든 국민들이 불안해 할 중대한 사안"이라며 "사고 당시 상황을 분초단위까지 확인헤 사고원인을 철저히 조사하고 이를 숨김없이 국민께 알려드릴 것"을 지시했다.
아울러 피해 확대 원인으로 지적되고 있는 방음터널 재질의 취약성과 관련해 지난 2월 감사원 의견 및 그에 대한 국토부의 후속조치 진행 상황을 보고받고 신속한 대책 마련을 지시했다.
감사원에서는 방음터널의 방음판이 가연성 재질일 경우 화염에 취약할 수 있고 구조체가 가열될 경우 방음판이 탈락할 수 있어 추후 화재 안전기준 보강이 필요하다는 의견을 내놨다.
원 장관은 또 "현장 수습 기간 동안 국민 이동에 불편이 없도록 우회방안을 신속하게 마련하고 긴급 점검반을 구성해 전국 방음터널 및 교량에 대해 붕괴 위험, 화재 취약성을 비롯해 안전과 관련된 모든 사항을 철저하게 점검하라"고 지시했다.
unsaid@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