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잇딴 北 도발에 9·19 합의 사실상 사문화…대통령실 "북한에 달렸다"

기사입력 : 2022년12월29일 16:03

최종수정 : 2022년12월29일 16:03

정진석 "군사합의 사실상 사문화, 지킬 의무 없다"
대통령실 "北 도발 계속하면 결과적으로 무력화"

[서울=뉴스핌] 채송무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이 연일 북한 무인기 도발에 대해 강경 발언을 이어가고 있다. 특히 윤 대통령은 북한 무인기 도발에 맞서 우리 무인기의 북한 정찰을 명령하면서 확전까지 각오했다는 분위기가 전해지면서 9·19 남북 군사합의가 사실상 사문화되는 수순을 밟을 전망이다.

최근 북한의 5대의 무인기가 군사분계선을 넘어 파주·김포 등 경기 북부 지역을 활보하고 그 중 한 대는 서울 북부 지역까지 수 시간 동안 정찰한 사실이 알려져 안보 위기가 커졌다.

북한이 지난 11월 18일 평양 순안공항에서 신형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화성-17형을 발사하고 있다. [사진=조선중앙통신]

이에 여당인 국민의힘을 중심으로 문재인 정부 당시 체결된 9·19 남북 군사합의서를 재검토해야 한다는 주장이 이어졌다.

정진석 국민의힘 비대위원장은 지난 27일 백령도 해병대부대를 방문한 자리에서 "9·19 군사합의 이후에 백령도 안에서 포 사격 훈련도 못 하고 있는 것 아니냐"라며 "9·19 군사합의는 사실상 사문화됐고, 이미 북한이 먼저 어겼기 때문에 9·19 군사합의를 지켜야 할 하등의 의무가 없어졌다"고 주장했다.

한기호 국민의힘 의원 등 여당 국방위원들은 29일 기자회견에서 "북한이 9·19 남북 군사합의를 계속해서 위반하고 있는 상황에서 우리만의 희생을 강요하는 9·19 군사합의에 대한 원천적인 재검토도 요구한다"고 공개 요구했다.

대통령실에서는 공식적으로 9·19 군사합의의 폐기를 선언하지는 않았지만, 현재처럼 북한이 도발을 지속하면 사실상 사문화의 길로 갈 것이라고 언급했다.

대통령실 핵심 관계자는 기자의 질문에 "9·19 군사합의 유지 여부는 전적으로 북한에 달렸다"라며 "북한이 군사합의를 무력화하는 군사 도발을 계속 감행하면 상응 조치에 나설 수밖에 없고 결과적으로 9·19 군사합의는 무력화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북한은 윤석열 정부 들어 도발을 이어가고 있다. 북한은 그동안 한미 군사훈련을 계기로 동서해로 수백발의 방사포를 발사하고 단거리 탄도미사일을 북방한계선 이남으로 발사하는 등 도발을 이어가고 있다.

더욱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내년도 국정 운영 방향을 결정하기 위한 노동당 중앙위원회 전원회의에서 "곤난 속에서 모든 것을 인내하며 실제적 전진을 이룩한 사실을 소중한 바탕으로 하여 더욱 격앙되고 확신성 있는 투쟁 방략을 세워야 한다"고 강조해 내년에도 도발이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dedanhi@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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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파크커머스·AK몰도 정산 지연 공지…큐텐그룹으로 확산 [서울=뉴스핌] 조민교 기자 = 티몬·위메프 사태가 불거진 가운데 같은 큐텐그룹 계열사인 인터파크커머스와 AK몰의 정산도 중단됐다. 31일 인터파크커머스는 전날 저녁 입점 판매자 대상 공지를 통해 "인터파크커머스가 운영하는 인터파크쇼핑, 인터파크도서, AK몰은 최근 발생한 티몬·위메프의 판매대금 미정산 영향으로 인해 판매대금 정산을 수령하지 못했고, 일부 PG사의 결제대금 지급 보류 영향으로 판매대금 정산 지연이 발생하게 됐다"고 안내했다. 전날 인터파크커머스 판매자 공지. [사진=독자 제공] 이어 "지금 이 시각까지도 다양한 방법을 총동원해 파트너사 정산에 문제가 없도록 노력하고 있지만, 부득이하게 판매대금 정산 지연이 발생하게 됐다"면서 "진심으로 사과와 양해의 말씀을 드린다. 모든 임직원은 사태 해결을 위한 모든 노력을 다할 것을 약속드린다"고 덧붙였다. 구영배 큐텐 대표는 2022년 9월 티몬, 작년 3월과 4월에 각각 인터파크커머스와 위메프를 인수했다. 이어 올해 2월 위시를 인수하고서 지난 3월 온라인쇼핑몰 'AK몰'도 사들였다. 앞서 인터파크커머스는 지난 16일까지만 해도 AK몰, 인터파크 쇼핑, 인팍쇼핑을 포함한 인터파크커머스 플랫폼의 판매 대금은 독립적으로 안전하게 관리되고 있다며 정산 지연 이슈가 없음을 확인했다고 판매자들에게 공지한 바 있다. 그러나 전날 구영배 큐텐 대표는 국회 정무위원회 현안 질의에서 'AK몰도 내부 직원들의 전언에 의하면 정산이 어려울 것 같다는 얘기가 나온다'는 김남근 의원 질의에 "그럴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답했다. mkyo@newspim.com 2024-07-31 10: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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