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년 기자회견서 여론기관 지지도 발표에 대한 입장 표명
[세종=뉴스핌] 홍근진 기자 = 최민호 세종시장이 28일 송년 기자회견에서 모 여론조사 기관이 발표하는 업무수행 지지도와 관련해 "높고 낮음에 상관없이 묵묵히 일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최 시장은 이 기관 때문에 편성된 내년도 예산과 관련한 기자의 질문에 이같이 밝히고 "여론조사는 당선될때 지지도와 현재의 지지도를 비교하는 것이 정확한 것"이라는 의견을 덧붙였다.
[세종=뉴스핌] 홍근진 기자 = 기자회견 하는 최민호 세종시장. 2022.12.29 goongeen@newspim.com |
이날 기자의 질문은 지난 79회 시의회 정례회에서 행정복지위원회가 전액 삭감한 이 기관이 발행하는 자료집 구입 예산 1000만원을 해당 위원회도 모르게 예산결산위원회에서 다시 살린 경위를 묻는 내용이었다.
매월 초 전국 17개 시도지사와 교육감의 업무수행 지지도를 발표하는 이 기관에서는 지난 6개월 동안 최 시장의 업무수행 지지도를 낮게 평가한 것으로 알려졌고 이를 빌미로 자료집을 판매하는게 아니냐는 요지의 질문이었다.
최 시장은 내용을 전혀 모르겠다며 채수경 기조실장에게 답변을 넘겼다. 채 실장은 "이 자료에는 시정만족도와 주민생활만족도 등이 들어 있다"며 "시정에 반영할 사항이 있기 때문에 종합적으로 고려해서 앞으로 잘 활용하겠다"고 대답했다.
이어 최 시장은 이 기관에서 발표하는 여론조사에 대해 "저도 보고를 받고 있어 잘 알고 있다. 이번 기회에 입장을 밝히겠다"며 "일전에 시도지사협의회에서도 이 문제에 관해 거론한 적이 있다"고 말문을 열었다.
그는 "영·호남 시도지사들처럼 주민이 선호하는 정치성향을 가진 분들은 지지도가 높을 것"이라며 "하지만 야권 성향이 높은 세종시는 높은 지지도가 나올 수 없다. 도농지역에 따라 지지도도 다를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중요한 것은 현재 지지도가 몇 %인가가 중요한게 아니고 당선될때 지지도와 현재 지지도와의 차이를 비교하는 것이 정확한 것"이라며 "그런 측면에서는 제가 하위권은 아니고 중위권에 들 것"이라고 주장했다.
최 시장은 마지막으로 "여론조사를 단편적으로 비교하는 분들은 이해가 안되겠지만 정확하게 아는 분들은 이해를 하실 것"이라며 "그럼에도 불구하고 저는 묵묵히 차질없이 약속을 지켜나가는 모습을 보여드리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 기관에서는 최 시장의 이같은 의견을 반영이라도 한 것처럼 지난 달부터 17개 시도지사와 교육감에 대한 평가를 소위 '상대평가'에서 '절대평가'로 바꿔서 발표하고 있다. 그런데 최 시장에 대한 긍정평가는 아직 선거 득표율에 미치지 못하고 있다.
최 시장의 지난 선거 득표율은 52.8%였으며 지난 7월 시정운영 긍정평가는 42.2% 부정평가는 41.8%였고 이후 8월에는 43.8%와 38.7%, 9월엔 43.9%와 41.1%, 10월 44.8%와 42.2%, 11월 44.7%와 43.3%로 동반 상승했다.
또 이 기간동안 세종시민들의 생활만족도는 7월에 만족이 67%와 불만족 30.5%였고 8월엔 63.1%와 33.9%, 9월 65.2%와 31.2%, 10월 67.4%와 28.7%를 기록했고 11월엔 62.2%와 33.4%를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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