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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코로나 조치 완화 기대 속 미 주가지수 선물 상승...알리바바↑ VS 테슬라·니오↓

기사입력 : 2022년12월27일 22:27

최종수정 : 2022년12월27일 23:02

[휴스턴=뉴스핌] 고인원 특파원= 올해 마지막 주 첫 거래일인 27일(현지시간) 뉴욕증시 개장 전 미국 주가지수 선물 가격이 소폭 상승세다. 

중국 국가위생건강위원회가 오는 1월 8일부터 해외 입국자들의 시설 격리를 폐지한다고 발표함에 따라 당국이 그간 고집해 온 강력한 '제로 코로나' 정책을 점진적으로 폐기할 것이란 기대에 투자 심리도 개선됐다. 지난주 나온 미국의 물가 지표가 전달에 비해 다소 둔화되며 물가 우려가 줄어든 점도 이날 투심을 뒷받침했다. 

뉴욕증권거래소(NYSE) [사진=로이터 뉴스핌]

미국 동부시간으로 27일 오전 8시 20분 기준 미국 시카고상업거래소(CME)에서 E-미니 나스닥100 선물은 전장 대비 6.50포인트(0.06%) 오른 1만1081.75달러를, E-미니 S&P500 선물은 14.25포인트(0.37%) 상승한 3884.00달러를 기록했다. E-미니 다우 선물은 161포인트(0.48%) 전진한 3만3543.00달러를 가리켰다.

시장의 위험 선호 심리도 살아나며 안전자산인 미 달러화와 엔화는 소폭 하락세다. 반면 중국에서의 수요 회복 기대감에 철광석 가격은 지난 8월 초 이후 최고로 치솟았으며, 국제유가도 미국에서의 한파에 따른 난방유 수요 급증 속에 상승하고 있다.

다만 연말연시로 거래량이 줄며 시장은 전반적으로 한산한 모습이다. 하루 전인 26일 뉴욕증시는 크리스마스 대체공휴일로 휴장했다.

지난 23일 뉴욕증시의 주요 지수는 상승세로 장을 마쳤다.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0.53%, S&P500지수는 0.59%, 나스닥지수는 0.21% 각각 오름세로 장을 마쳤다.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선호하는 인플레이션 지표가 예상에 대체로 부합한 데다 미시간대가 집계하는 기대 인플레이션이 예상보다 양호했던 탓에 물가에 대한 우려는 다소 덜었으나, 경기 침체 우려는 여전히 이어지고 있다.

미국의 11월 근원 개인소비지출(PCE) 가격지수는 전년 동월에 비해 4.7% 오르며 10월(5.0%)보다 둔화했다. 다만 시장 예상치인 4.6%는 웃돌았다.

변동성이 높은 식품과 에너지를 제외한 근원 PCE 가격지수는 전월보다 0.2% 올라 시장 예상에 부합했으며 전달의 0.3% 상승보다 상승률이 낮아졌다.

이후 나온 11월 개인소비지출이 전월보다 0.1% 증가해 10월(0.9%)보다 상승률이 둔화했고, 11월 미국 내구재 수주는 전월보다 2.1% 감소해 4개월 만에 감소세로 돌아섰다. 시장 전망치(1.1% 감소)보다도 부진했다.

예상보다 부진한 지표에 시장의 경기 침체 우려가 강화된 가운데, 이후 나온 소비자심리 지수와 기대 인플레이션이 예상보다 양호했던 탓에 막판 투심이 개선됐다.

12월 미시간대 소비자심리지수는 59.7로 최종 집계됐다. 예비치인 59.1에서 0.6포인트 상승한 것으로 11월( 56.8)보다 개선됐다.

1년 기대 인플레이션은 4.4%로 예비치인 4.6%에서 한층 하락했다. 전월에는 4.9%였다. 5년 장기 기대인플레이션은 2.9%로 예비치인 3.0%에서 하락했다. 전월에는 3.0%였다.

23일 반등에도 불구하고 S&P500지수와 나스닥지수는 한 주간 각각 0.2%, 1.94% 떨어졌다. 이로써 S&P500지수와 나스닥지수는 3주 연속 하락세를 이어갔다. 다만 다우지수는 지난주 0.86% 상승했다.

월간으로도 S&P500 지수는 5.8%, 다우와 나스닥 지수는 각각 4%, 8.5% 하락해 지난 9월 이후 최대 낙폭을 기록할 전망이다. 뉴욕증시의 3대 지수는 또한 연간으로는 지난 2008년 이후 최대 낙폭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상하이 기가팩토리에서 생산된 테슬라 차량.[사진=뉴스핌DB]

LLP파이낸셜의 퀀시 크로스비 수석 시장 전략가는 CNBC에 "어떤 종류의 침체가 닥치게 될지에 대한 의문이 여전한 상황"이라며 "이에 대한 답은 연준이 금리 인상을 얼마나 이어갈지에 달렸다"고 지적했다. 

이번 주에는 S&P/케이스실러가 집계하는 주택가격과 잠정 주택판매 등 주택 지표와 주간 실업보험청구건수, 지역 연방준비은행(연은) 제조업 지수 등이 발표될 예정이다.

주택 시장은 연준의 금리 인상에 따른 여파로 부진할 것으로 예상된다. 주간 실업지표는 침체 우려 속에 증가세를 보이고 있지만, 여전히 역사적 평균에 비해서는 낮은 수준에 머물고 있어 연준의 금리 인상의 근거로 언급되고 있다. 

이날 개장 전 특징주로는 테슬라(TSLA)의 주가가 개장 전 5% 가까이 급락하고 있다. 테슬라가 24일부터 중국 상하이 공장에서 자동차 생산 중단에 들어갔다는 보도가 연이어 나온 영향이다.

로이터 등 외신은 소식통을 이용해 테슬라 상하이 공장의 가동 중단은 당초 25일부터 내년 1월 1일까지로 알려졌지만 이보다 하루가 더 늘어났다고 보도했다. 공장과 부품업체 직원들의 코로나19 감염이 공장 가동 중단 기간이 늘어난 데 영향을 미친 것으로 알려졌다. 

연말 연휴 기간 미국에서의 한파와 폭설에 따른 무더기 결항 속에 특히 결항이 많았던 사우스웨스트 에어라인스(LUV)의 주가는 4% 넘게 빠지고 있다.

중국 전기차 업체인 니오의 주가도 개장 전 5% 가까이 하락 중이다.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공급망 차질 속에 4분기 인도량 전망치를 하향 조정한 여파다.

이날 니오의 주가가 급락하고 있지만, 중국 정부의 코로나 규제 완화 기대감 속에 뉴욕증시에 상장된 중국 기업들의 주가는 대체로 오름세다. 알리바바(BABA), 핀듀오듀오(PDD), 제이디닷컴(JD) 등 중국 기술주의 주가는 각 1~2%대 상승 중이다. 

koinwon@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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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日 여행객 'K-쌀' 사간다 [세종=뉴스핌] 이정아 기자 = 일본 여행객이 한국을 방문, 한국 쌀을 직접 구매해 들고 나가는 사례가 급증하고 있다. 일본 내 쌀값이 고공행진을 이어가는 가운데 '밥맛 좋은 한국 쌀'이 대체제로 급부상하면서 벌어지는 현상이다. 3일 <뉴스핌>이 입수한 자료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6월까지 상반기 동안 일본 여행객이 한국에서 직접 구매해 일본으로 들고 간 국산 쌀은 3만3694kg로 집계됐다. 일본은 지난 2018년부터 휴대식물 반출 시 수출국 검역증을 의무화한 나라로, 병해충과 기생식물 등 식물위생 문제에 매우 엄격하다. 특히 쌀처럼 가공되지 않은 곡류는 검역 과정이 매우 까다롭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일본 여행객들의 한국산 쌀 열풍은 지속됐다. 지난해 한 해 동안 일본 여행객이 반출한 국산 쌀은 1310kg에 불과했지만, 올해는 상반기에만 무려 25배 이상 급증했다. 같은 기간(2024년 1~6월)으로 비교하면 작년 106kg에서 올해 3만3694kg로 약 318배 증가한 셈이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일본 여행객들의 '쌀 쇼핑'이 열풍을 불면서 관련 문의가 급증했다"며 "한국쌀이 일본쌀에 비해 맛과 품질이 뒤떨어지지 않는다는 인식이 생기면서 반출되는 양도 많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쌀을 화물로 탁송하는 사례도 동반 상승했다. 올해 상반기 기준 화물검역을 통해 일본으로 수출된 국산 쌀은 43만1020kg에 달한다. 지난해 화물 검역 실적이 1.2kg에 그쳤던 것과 비교하면 폭증 상태다. 업계에서는 이번 흐름이 국산 쌀에 대한 일시적 특수로 끝나지 않고 국내에서 정체된 쌀 소비의 새로운 돌파구가 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임정빈 서울대 농경제학과 교수는 "일본에서 쌀 가격이 두 배 이상 올랐으니 한국에 와서라도 쌀을 구매하는 여행객이 늘어난 것"이라고 짚었다. 이어 "다만 일본의 쌀 관세율이 매우 높기 때문에 한국 쌀의 가격만 보지는 않았을 것"이라며 "국산 쌀의 품질이 높기 때문에 이 부분에서도 합격점이 있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영종도=뉴스핌] 윤창빈 기자 = 11일 오전 인천국제공항 제1터미널에 중국발 여행객들이 입국하고 있다. 2023.03.11 pangbin@newspim.com 정부 역시 이같은 수요에 대응해 일본 관광객을 대상으로 검역제도 안내·홍보에 나서기로 했다. 현재는 농림축산검역본부를 통한 사전신청, 수출검역, 식물검역증 발급, 일본 통관까지 최소 3단계 이상이 요구된다. 다만 한국 쌀을 일본으로 반출할 때 한국에서 식물검역증을 발급받아야 한다는 사실을 모르는 일본 관광객이 일본에 돌아가 쌀을 폐기하는 일이 생기면서 홍보의 필요성이 대두됐다. 농식품부 고위 관계자는 "지난달 오사카 엑스포 현장 방문을 계기로 일본 농림수산성과 예방할 기회가 주어졌는데 그 자리에서 쌀 검역 문제가 논의됐다"며 "한국 정부는 일본 여행객이 애써 한국 쌀을 구매한 뒤 일본으로 돌아가 폐기하는 일이 없도록 제도 홍보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전했다. plum@newspim.com 2025-07-03 1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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