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뉴스핌] 문미선 기자 = 제주연구원은 27일 발표한 '제주 해양·수산 분야 탄소중립 방안' 연구를 통해 구체적인 실천 방안으로 저탄소 어선 개발 및 보급 등 5가지 방안을 제시했다.
이번 연구는 지구 온난화를 막기위해 2050년까지 각국이 추진하고 있는 탄소중립(Net-zero) 정책에 대응하기 위해 제주 해양·수산 분야를 중심으로 이뤄졌다.
제주연구원. 2022.12.27 mmspress@newspim.com |
주요 제주 해양·수산 분야 탄소중립 방안으로 우선, 저탄소 어선 개발 및 보급을 제시했다.
해양·수산분야 중 탄소를 가장 많이 배출하는 분야는 디젤과 가솔린을 사용하는 어선으로 LNG 어선, 수소 어선, 하이브리드 어선 등을 개발하고 보급이 필요하다.
두 번째로 어선 감척 확대를 제시했다.
유류비 상승으로 조업을 포기하는 제주 어선어업 종사자들은 늘고 있고 도에서도 어선 감축을 추진하고 있지만 탄소중립 차원에서도 어선 감척 확대가 필요하다고 분석했다.
세 번째로 친환경 양식시스템 개발 및 지원을 제시했다.
제주 양식장은 주로 화석연료 보일러 및 히트펌프를 사용하고 있고 대부분 유수식 양식방법이라 24시간 동안 해수가 유입되고 배출되는 구조이기 때문에 배출수를 이용한 소수력 발전 설비를 구축하여 생산된 전기를 히트펌프에 연결하는 방법 모색도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네 번째로 블루카본 사업 확대를 제시했다.
육상보다 최대 50배 이상의 탄소흡수 능력을 보유하는 평가되는 블루카본으로 제주해안의 적해초류(잘피), 염습지 및 해안사구의 염생식물, 해조류(갈조류), 패류 등을 제안하는 한편, 지속적인 바다숲과 해중림 조성사업 확대 그리고 패류 종자 방류 사업이 필요성을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수소항만 구축을 제시했다.
해양수산부에서는 2050년 해양수산 분야 온실가스 배출목표인 324만톤 감축을 달성하기 위해 탄소중립형 항만 구현 및 14개소의 수소항만 구축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민선8기 오영훈 도정의 공약이기도 하다.
또한 제주는 풍력과 태양광 발전기 폭증으로 촉발된 신재생에너지 잉여전력 증가로 풍력제한 발전 등의 문제가 발생하고 있어 잉여전력을 이용한 그린수소 생산시설 확대 및 수소항만 구축이 필요하다.
한편, 제주도는 해양·수산분야의 탄소중립을 실현하기 위해 연안·해양공간 탄소중립으로 전환, 갯벌식생복원, 해중림 및 어초장 관리, 항만유휴공간 태양광 발전 설비, 육상양식장 에너지 절감장비 보급, 어업장비 설치 시범사업 등을 추진 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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