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산업 생활경제

속보

더보기

힘 실린 강성현 롯데쇼핑 대표, 이마트 잡기 본격화

기사입력 : 2022년12월19일 16:52

최종수정 : 2022년12월19일 16:52

마트에 이어 슈퍼 대표도 겸직…'첫 사례'
소싱 시너지 도모…조직 통합 가능성도
바잉 파워 강화·식료품 온라인몰로 이마트 견제나설 듯

[서울=뉴스핌] 노연경 기자 = 강성현 롯데쇼핑 마트사업부 대표가 슈퍼사업부 대표까지 맡으며 운신의 폭을 넓혔다. 소싱 역량 강화를 통해 본격적으로 이마트 따라잡기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19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이번 롯데그룹 인사에서 강성현 대표는 롯데하이마트 대표로 자리를 옮긴 남창희 대표를 대신해 슈퍼사업부까지 책임지게 됐다. 마트사업부 대표가 슈퍼사업부 대표를 겸하게 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강성현 롯데쇼핑 마트사업부 대표 겸 슈퍼사업부 대표.[사진=롯데지주]

롯데가 백화점에 이어 할인점을 유통 핵심 사업으로 키우기 위해 강 대표에게 힘을 실어준 것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앞서 롯데쇼핑은 3인 각자대표 체제로 전환하며 마트사업부 대표로는 처음으로 강 대표를 등기상 대표이사로 선임했다. 

롯데백화점은 매출 1위 자리를 오랫동안 지키고 있지만, 롯데마트는 늘 3위에 머무르고 있어 롯데쇼핑 등기 대표이사 자리는 항상 롯데쇼핑 통합대표와 백화점 대표 몫이었다. 그런데 3인 각자대표 체제로 전환하며 마트에도 백화점 못지않은 힘을 실어준 것이다.

여기에 이번 인사를 통해 강 대표에게 슈퍼사업까지 맡긴 것이다. 강 대표가 두 사업부 대표가 되면서 조직통합 가능성도 점쳐진다.

현재 롯데마트와 슈퍼는 내년 상반기 마무리를 목표로 상품 코드 통합 작업을 진행 중이다. 두 사업부의 상품 코드를 통합해 소싱 능력을 강화하겠다는 계획이다.

지난달 이 내용을 협력사에 설명하는 자리에서 강 대표는 소싱 능력을 합치는 것뿐이지 영업조직이 합쳐지는 것은 아니라고 선을 그었지만, 업계 관계자들은 강 대표가 두 사업부의 대표를 겸임하게 된 만큼 조직통합 가능성도 높아졌다고 바라봤다.

현재 이마트는 마트와 슈퍼 사업을 분리해 운영하고 있지만, 홈플러스는 마트와 슈퍼 인력을 통합해 운영한다. 이마트의 바잉파워를 따라잡기 위해 롯데마트가 조직통합까지 고려할 것이라는 게 업계 관계자들의 설명이다.

영국에 있는 오카도 자동화 물류센터 내부 모습.[사진=롯데쇼핑]

또 강 대표는 오카도화 협업을 통해 나오게 될 식료품 전용 온라인 플랫폼에 대해서도 자신감을 내비쳤다. 롯데쇼핑은 지난달 영국 물류테크 기업 오카도의 시스템을 도입한 물류센터에 2030년까지 1조원가량을 투자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와 관련해 강 대표는 "오카도는 결품 없이 제시간에 가장 신선한 상품을 배달하는 비지니스 모델을 갖추고 있다"라며 "(새로 나올 플랫폼은) 그간 롯데가 하던 온라인 사업의 연장선이 아닌 새로운 혁신 사업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롯데온은 현재 뷰티, 명품 등 백화점 상품군을 중심으로 버티컬 플랫폼과 같이 특정 카테고리를 강화하는 전략을 강화하고 있다. 롯데가 식료품 중심인 온라인 플랫폼을 만든다면 이마트몰이 중심이 되는 SSG닷컴과의 맞대결이 예상된다.

롯데마트 관계자는 "마트사업부 대표가 슈퍼사업부 대표를 겸직하게 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며 "새로운 조직안은 현재 구상 중"이라고 말했다.

yknoh@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李대통령, 오광수 민정수석 사의 수용 [서울=뉴스핌] 이영태 선임기자 = 이재명 대통령은 13일 전날 밤 사의를 표명한 오광수 대통령실 민정수석비서관의 사의를 수용했다. 강유정 대통령실 대변인은 이날 오전 브리핑에서 "오광수 민정수석이 어젯밤 이재명 대통령께 사의를 표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오광수 대통령실 민정수석비서관 [사진=대통령실] 강 대변인은 "이 대통령은 공직기강 확립과 인사 검증을 담당하는 민정수석의 중요성을 두루 감안해 오 수석의 사의를 받아들였다"고 전했다. 이어 "대통령실은 이재명 대통령의 사법개혁 의지와 국정 철학을 깊이 이해하고 이에 발맞춰 가는 인사로 조속한 시일 내에 차기 민정수석을 임명할 예정"이라고 부연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차명 부동산과 차명 계좌 의혹으로 오 수석이 물러난 만큼 차기 민정수석 검증 기준에 청렴함 등이 포함될 것이야는 질문에 "일단 저희가 가지고 있는 국정철학을 가장 잘 이해하고 이를 시행할 수 있는 분이 가장 우선적인 이재명 정부의 인사검증 원칙이라고 할 수 있겠다"며 "새 정부에 대한 국민들의 기대감이 워낙 크기 때문에 그 기대에 부응하는 게 첫 번째 사명"이라고 답했다. 이 관계자는 오 수석 건을 계기로 인사 검증 기준이라 원칙이 마련될 수 있느냐는 질의에는 "이 대통령이 여러 번 표방했던 것처럼 우리 정부에 대한 기대감, 그리고 실용적이면서 능력 위주의 인사가 첫 번째 가장 먼저 포방될 원칙"이라며 "그리고 여러 가지 우리 국민들이 요청하고 있는 바에 대한 다방면적인 검토는 있을 예정"이라고 언급했다. medialyt@newspim.com 2025-06-13 09:43
사진
조은석 내란특검 "사초 쓰는 자세로" [서울=뉴스핌] 김현구 기자 = 이른바 '3대 특검(특별검사)' 중 내란 특검을 맡게 된 조은석(60·사법연수원 19기) 전 감사원장 권한대행이 13일 "수사에 진력해 온 경찰 국가수사본부,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 검찰의 노고가 헛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해 사초를 쓰는 자세로 세심하게 살펴 가며 오로지 수사 논리에 따라 특검직을 수행하겠다"고 밝혔다. 조 특검은 이날 "수사팀 구성과 업무공간이 준비되면 설명해 드릴 기회를 갖도록 할 것"이라며 이같이 전했다. 조 특검은 현재 퇴직 후 별도 근무 중인 변호사 사무실이 없고 재택근무 중이다. 조은석 내란 특별검사. [사진=뉴스핌DB] 전남 장성 출신인 조 특검은 광주 광덕고와 고려대 법학과를 졸업한 뒤 1993년 수원지검 성남지청에서 검사 생활을 시작했다. 그는 대검찰청 중앙수사부 검찰연구관, 대검 공판송무과장, 대검 범죄정보1·2담당관, 서울중앙지검 형사3부장검사, 서울북부지검 차장검사, 광주지검 순천지청장, 서울고검 형사부장 등을 거쳤다. 이후 2014년 대검 형사부장 시절 세월호 참사 검경 합동 수사를 지휘했고, 청주지검장, 사법연수원 부원장을 지낸 뒤 문재인정부에서 서울고검장과 법무연수원장을 역임한 뒤 검찰을 떠났다. 2011~2025년 감사원 감사위원을 지낸 조 특검은 임기 중 전현희 전 국민권익위원회 위원장에 대한 감사가 '표적 감사'라며 제동을 거는 등 윤석열정부와 대립하기도 했다. 한편 이재명 대통령은 전날 저녁 내란 특검에 조 특검, 김건희 특검에 민중기 전 서울중앙지법원장, 채해병 특검에 이명현 전 국방부 검찰단 고등검찰부장을 각각 지명했다. 조 특검과 민 특검은 더불어민주당 추천, 이 특검은 조국혁신당 추천이다. 각 특검은 최장 20일간 준비기간을 거치게 되며, 내달 초 본격적인 수사가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 내란 특검은 최대 60명, 김건희 특검은 40명, 채해병 특검은 20명의 검사를 파견받을 예정이다. hyun9@newspim.com 2025-06-13 07:42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