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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지주 회장 고졸신화로 세대교체…행장은 '통합' 방점

기사입력 : 2022년12월19일 14:37

최종수정 : 2022년12월19일 14:37

이번주 금융지주 회장·은행장 인선 사실상 마무리
진옥동 회장 내정에 금융지주 회장 3곳 '고졸신화'
함 회장, 은행장 인사에 '통합'…농협은행장도 주목

[서울=뉴스핌] 김연순 기자 = 연말 연초 임기가 만료되는 금융지주 회장과 은행장 인사가 이번주 사실상 마무리될 전망이다. 조용병 신한금융지주 회장의 용퇴로 신한금융의 세대교체가 이뤄지면서 주요 금융지주 회장은 '고졸 신화' 출신으로 중심축이 이동했고, 은행장은 '통합 완성'에 방점이 찍혔다는 평가가 나온다.

19일 금융권에 따르면 5대 금융그룹 중 우리금융그룹을 제외하고 이번주 임기 만료를 앞둔 금융지주 회장과 은행장 인선이 마무리된다.

우선 진옥동 신한은행장이 신한금융그룹 회장으로 내정되면서 5대 금융그룹의 CEO(최고경영자) 중 '상고 출신'은 절반을 넘었다.

[서울=뉴스핌] 황준선 기자 = 진옥동 신한은행장이 8일 오전 서울 중구 신한은행 본점에서 열린 신한금융그룹 회장후보추천위원회 면접에 참석하며 취재진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2022.12.08 hwang@newspim.com

진 행장은 덕수상고를 졸업해 1980년 고졸 은행원으로 입사한 뒤, 은행장까지 오른 '고졸 신화'의 대표주자다. 이번에 그룹 회장에 깜짝 내정되면서 고졸 신화를 다시썼다. 앞서 8년째 KB금융그룹을 이끌고 있는 윤종규 회장은 광주상고를 졸업한 뒤 고졸 은행원으로 외환은행에 입행했고, 함영주 하나금융그룹 회장 또한 강경상고를 나와 서울은행에 입행한 뒤 하나은행장을 거쳐 회장 자리까지 올랐다.

금융권의 한 관계자는 "이전에도 신한금융을 중심으로 고졸 신화가 존재했지만 주요 금융그룹의 수장을 동시에 고졸 출신이 차지한 것은 흔치 않은 경우"라고 전했다.

5대 은행 중에선 하나은행장의 교체가 눈길을 끈다. 함영주 회장은 첫 계열사 수장 인사에서 이승열 하나생명보험 사장을 행장으로 선임했다. 이 사장은 2015년 하나은행과 통합한 옛 외환은행 출신 첫 행장이다. 첫 외환은행 출신 행장이라는 점에서 하나금융그룹 내 통합을 완성했다는 평가를 나온다

하나금융그룹 임추위는 "MZ세대를 포함한 전 조직 구성원들과의 소통, 특히 영업 현장의 의견을 경청함으로써 조직을 이끌어 나갈 것"이라고 기대감을 나타냈다.

선임 절차를 진행하고 있는 신한은행장과 농협은행장은 이번주 결정될 전망이다.

우선 이석준 전 국무조정실장이 농협금융지주 회장에 낙점되면서 농협은행장 인선은 '낙하산 논란'이 변수가 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당초 금융권 안팎에선 권준학 행장의 연임 여부가 불투명하다는 관측이 높았다. 그간 농협은행장은 연임 사례가 거의 없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농협금융 회장 인선이 낙하산 논란에 휩싸인 만큼 '내부 통합과 안정' 등을 고려해 권 행장의 연임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는 전망이 나온다.

신한은행장도 조용병 회장과 진옥동 행장과의 협의하에 인선이 이뤄질 전망이다. 현재 차기 신한은행장으로 은행 내부에선 전필환 부행장, 박성현 부행장, 정상혁 부행장이, 자회사 CEO 중에선 정운진 신한캐피탈 사장이 하마평에 오르고 있다.

y2kid@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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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지지율 2%p↓, 26.9%…"김 여사 논란 등 영향"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소폭 하락해 20%대 중후반을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31일 발표됐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업체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28일~29일 이틀간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1명에게 물은 결과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긍정평가는 26.9%로 집계됐다. 부정평가는 71.9%로 나타났다. '잘 모름'에 답한 비율은 1.2%다. 지난 조사 대비 긍정평가는 2.0%포인트(p) 하락했고 부정평가는 3.5%p 상승했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간 격차는 45.0%p다. 연령별로 보면 40대에서 긍·부정 평가 격차가 극명하게 드러났다. 만 18세~29세에서 '잘함'은 19.9% '잘 못함' 80.1%였고, 30대에서는 '잘함' 29.6% '잘 못함' 68.3%였다. 40대는 '잘함' 16.1% '잘 못함' 82.9%, 50대는 '잘함' 25.7% '잘 못함' 74.3%로 집계됐다. 60대는 '잘함' 32.2% '잘 못함' 67.3%였고, 70대 이상에서는 '잘함' 40.5% '잘 못함' 54.9%로 집계됐다. 지역별로는 서울 '잘함' 25.1%, '잘 못함'은 74.0%로 집계됐다. 경기·인천 '잘함' 27.8% '잘 못함' 70.8%, 대전·충청·세종 '잘함' 21.3% '잘 못함' 77.9%, 강원·제주 '잘함' 32.7% '잘 못함' 64.9%로 조사됐다. 부산·울산·경남 '잘함' 32.1% '잘 못함' 67.1%, 대구·경북은 '잘함' 36.8% '잘 못함' 62.1%로 집계됐다. 전남·광주·전북은 '잘함' 13.2% '잘 못함' 85.0%로 나타났다. 성별로도 남녀 모두 부정평가가 우세했다. 남성은 '잘함' 26.3% '잘 못함' 72.1%, 여성은 '잘함' 27.5% '잘 못함' 71.6%였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여론조사 결과에 대해 "도이치모터스·명품백 논란, 선거 관련 의혹 등 김건희 여사 리스크가 증폭됐고,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와 '빈손 회동'이후 당정 갈등 심화로 전통적인 핵심 지지층인 70대 이상과 영남권에서도 지지율이 하락했다"고 분석했다. 신율 명지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윤 대통령 지지율 하락의) 근본적인 원인은 불통 이미지 때문"이라며 "불통이라는 것은 여론에 대한 반응성이 떨어진다는 이야기다. 김건희 여사와 관련한 논란이 대표적인 사례"라고 평가했다. 그는 "김 여사 관련한 사과를 하는 것도 이미 늦었다"며 "윤 대통령은 법조인 출신이라 법적으로 문제가 없으면 괜찮다고 생각하는 것 같은데 국민 인식은 그렇지 않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김 여사 문제에 대해 제대로 된 해결책을 제시하면 지지율이 오를 수 있지만 그렇게 하지 않으면 지지율 반등은 힘들어 보인다"고 덧붙였다. 이번 여론조사는 성·연령·지역별 인구비례 할당 추출 방식으로 추출된 표본을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ARS 전화조사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응답률은 3.3%,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통계보정은 2024년 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 값을 부여(셀가중)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parksj@newspim.com 2024-10-31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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