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 초·중등 진로교육 현황조사 결과 발표
희망 직업 1위, 초등생은 운동선수…중고교생은 교사
[세종 = 뉴스핌] 김범주 기자 = 최근 인공지능(AI) 등 첨단과학에 대한 관심이 커지면서 컴퓨터공학자나 소프트웨어(SW)개발자를 직업으로 희망하는 중·고교생이 증가한 것으로 확인됐다. 유튜버와 같은 크리에이터를 희망하는 학생은 증가 추세다.
교육부와 한국직업능력연구원은 이 같은 내용이 담긴 '2022 초·중등 진로교육 현황조사' 결과를 19일 발표했다. 이번 조사는 지난 6~7월 온라인을 통해 학생 2만2702명, 학부모 1만1946명, 교사 2800명을 대상으로 실시됐다.
/제공=교육부 [세종 = 뉴스핌] 김범주 기자 = 2022.12.19 wideopen@newspim.com |
희망직업에 대한 조사 결과 1~3위는 운동선수, 의사, 교사, 간소하, 군인 등으로 지난해와 대체로 비슷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초등학생의 경우 1위는 운동선수(9.8%)가, 2위는 교사(6.5%)가 각각 차지했다. 지난해 4위였던 크리에이터(6.1%)는 올해 의사(6%)를 밀어내고 희망직업 순위 3위를 기록했다.
초등생 희망직업 5위는 경찰관·수사관(4.5%)이 차지했다. 이어 6위는 요리사·조리사(3.9%), 7위는 배우·모델(3.3%), 8위는 가수·성악가(3%), 9위는 법률전문가(2.8%), 10위는 웹툰작가(2.8%) 등이었다.
중학생 희망직업 1위는 교사(11.2%)가 차지했다. 이어 의사(5.5%), 운동선수(4.6%), 경찰관·수사관(4.3%), 컴퓨터공학자·SW개발자(2.9%), 군인(2.7%)이 각각 뒤를 이었다.
고교생은 교사(8.0%)가 가장 많았고, 간호사(4.8%), 군인(3.6%), 경찰관·수사관(3.3%), 뷰티디자이너(3.0%), 의사(2.9%) 등이었다.
이외에도 코딩 프로그래머, 가상·증강 현실전문가 등 컴퓨터공학자·SW개발자의 희망직업 순위가 전반적으로 지난해보다 상승했다. 디지털 전환에 따른 온라인기반 산업 분야의 변화 가능성이 희망 직업 순위에도 영향을 끼쳤다는 분석이 나온다.
실제 중학생을 대상으로 한 조사에서 컴퓨터공학자·SW개발자는 지난해 희망 직업 순위가 8위였지만, 올해는 군인(6위), 공무원(10위)을 제치고 5위에 올랐다.
고교생을 대상으로 한 조사에서도 컴퓨터공학자·SW개발자 순위는 5위로 의사(7위), 경영자(8위), 생명과학자 및 연구원(9위)보다 높았다. 고교 졸업 후 '창업'을 진로계획으로 세운 비율은 지난해 2.9%로 2015년(1%)보다 1.9%P 상승했다. '희망 직업이 없다'고 대답한 초등생은 19.3%, 중학생은 38.6%, 고교생 27.2%이었다.
한편 학교 진로활동 중 향후 참여를 희망하는 학교 진로활동 유형 중 초·중학생에서 '진로체험'의 만족도가 가장 높았다. 고교생은 진로상담의 만족도가 높았다.
진로체험지원센터 활용은 중학교, 고등학교, 초등학교 순이었다. 중·고교생 모두 커리어넷으로 진로정보를 취득하는 비율이 가장 높았다.
초·중등 진로교육 현황조사 결과는 국가통계포털과 진로정보망 커리어넷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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