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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위드 코로나' 후 감염자 급증..."내년 1월에 정점"

기사입력 : 2022년12월19일 13:53

최종수정 : 2022년12월19일 13:53

감염자 늘면서 사망자도 급증
비대면 수업 전환, 마스크 '품귀'
"소강까지 2~4개월 걸릴 것"

[서울=뉴스핌] 홍우리 기자 = '위드 코로나'로 전환한 중국의 혼란이 가중되고 있다. 전국 각지에서 코로나19 감염자로 의심되는 발열환자가 속출하면서 '제로 코로나' 시절보다 더욱 어수선한 분위기가 연출되고 있다. 각 지방 정부는 내년 1월 춘제(春節·음력 설) 즈음이 돼야 지금의 대유행이 끝날 것으로 예상한다.

◆ 상하이 등 비대면 수업 전환, 마스크 가격 급등

18일 디이차이징(第一財經)에 따르면 허베이(河北) 스자좡(石家庄)에는 곳곳에 임시 진료소가 세워지고 있는 가운데 24시간 환자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고 있다. 이달 초 봉쇄를 해제하고 유전자증폭(PCR) 음성 결과 증명서 제시 의무를 취소하는 등 방역 조치를 완화한 뒤 보름여 만에 전염병 방역에 커다란 변화가 생겼다며, PCR 검사소 앞에 나타났던 장사진이 이제는 약국 주변에서 펼쳐지고 있다고 전했다.

상하이는 또 다시 학생들의 온라인 비대면 수업을 주문했다. 상하이 교육당국은 17일 위챗 공식 계정에 성명을 내고 19일부터 상하이시 유치원 및 초·중·고교 수업을 전면 온라인 비대면 수업으로 전환한다고 밝혔다. 상하이시 교육 당국은 이번 조치에 대해 "교사와 학생들의 안전 및 건강을 보호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상하이시 인근의 항저우시는 조기 방학을 선언했다. 18일 낸 성명에 따르면 유치원과 초·중·고교의 이번 학기 수업 종료일을 당초 이달 30일에서 23일로 일주일 앞당겼다.

코로나19 감염자가 폭증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 수도 베이징에서는 재택치료 중 사망한 감염자가 급증하면서 장례식장마저 포화 상태인 것으로 알려졌다. 18일 홍콩 명보는 베이징 소재 병원 및 장례식장 관계자를 인용, 17일 하루 베이징에서 재택치료 중 사망한 감염자가 2700여 명에 이르면서 장례식장마다 코로나19 감염 관련 사망자들이 넘쳐나고 있다고 전했다.

중국 방역 당국이 마스크 착용 중요성을 강조하면서 마스크 가격이 급등하고 있다. 한 전자상거래 플랫폼에서 6일 18.68위안(약 3500원)에 팔리던 비(非) 의료용 KN95 마스크가 9일 48.90위안에 이어 10일에는 89.90위안까지 올랐고 14일에는 139.90위안까지 올랐다고 메이르징지신원(每日經濟新聞)이 보도했다.

마스크 가격이 불과 일주일만에 650% 넘게 급등하자 해당 마스크 생산공장이 있는 저장(浙江)성 주지(諸暨)시 시장감독국이 조사에 착수, 행정 처벌과 함께 공장에 있던 마스크를 전량 압수했다.

중국 후베이성 우한 시민이 코로나19 핵산 검사를 받고 있다. 2022.12.10 [사진=로이터 뉴스핌]

◆ 인구 이동 많은 '춘제'까지가 '위기'

중국 다수 지역은 지금의 코로나19 감염자 폭증세가 내년 1월 이후 둔화할 것으로 전망한다. 인구 이동이 많은 춘제를 전후로 정점을 찍은 뒤 소강 상태로 들어설 것이란 분석이다.

산둥(山東)성은 방역 당국은 "제1차 정점이 내년 1월 중에 찾아올 것"이라며 농촌 지역의 정점이 도시보다 조금 늦게 올 것이라고 전망했다. 후난(湖南)성과 장시(江西)성, 저장성 등도 내년 1월에 코로나19 감염이 정점에 도달할 것으로 예측했다.

중국 감염병 전문가 장원훙(張文宏) 푸단(復旦)대학교 감염내과 교수 겸 상하이시 코로나19 치료 전문가팀 팀장은 "싱가포르의 경우 1월 1일 개방한 뒤 4월 15일에 돼서야 감염자 수 및 사망자 수가 감소세를 나타냈다"며 "이번 전염병 상황 대비해 2~4개월 간의 준비를 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한편 일각에서는 위드 코로나 전환 이후 중국의 코로나19 감염자가 8억 명을 돌파, 200만 명이 사망할 수 있다는 전망까지 나왔다. 독감이 유행하는 겨울철에 위드 코로나 전환을 시도한 것도 코로나19 억제에 불리하다는 지적이다.

중국 방역당국 소속 전문가 펑쯔젠(馮子健) 전 중국 질병예방통제센터 부주임은 지난 6일 "대규모 감염 충격의 첫 정점에 도달하면 전체 인구의 60%가 감염되고, 최종적으로는 감염률이 80∼90% 이를 것"이라고 전망했다. 중국 인구가 14명이라고 할 때 최소 8억4000만 명, 최대 12억6000만 명이 코로나19에 걸릴 수 있다는 의미다.

이와 함께 15일(현지시간) 블룸버그에 따르면 연구진은 최근 논문에서 "중국이 집단 백신 부스터샷 접종과 기타 조치 없이 리오프닝(경제활동 재개)에 나서면 100만명당 684명이 사망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 경우 사망자가 약 96만 명에 달할 것으로 추산할 수 있다.

hongwoori84@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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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日 여행객 'K-쌀' 사간다 [세종=뉴스핌] 이정아 기자 = 일본 여행객이 한국을 방문, 한국 쌀을 직접 구매해 들고 나가는 사례가 급증하고 있다. 일본 내 쌀값이 고공행진을 이어가는 가운데 '밥맛 좋은 한국 쌀'이 대체제로 급부상하면서 벌어지는 현상이다. 3일 <뉴스핌>이 입수한 자료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6월까지 상반기 동안 일본 여행객이 한국에서 직접 구매해 일본으로 들고 간 국산 쌀은 3만3694kg로 집계됐다. 일본은 지난 2018년부터 휴대식물 반출 시 수출국 검역증을 의무화한 나라로, 병해충과 기생식물 등 식물위생 문제에 매우 엄격하다. 특히 쌀처럼 가공되지 않은 곡류는 검역 과정이 매우 까다롭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일본 여행객들의 한국산 쌀 열풍은 지속됐다. 지난해 한 해 동안 일본 여행객이 반출한 국산 쌀은 1310kg에 불과했지만, 올해는 상반기에만 무려 25배 이상 급증했다. 같은 기간(2024년 1~6월)으로 비교하면 작년 106kg에서 올해 3만3694kg로 약 318배 증가한 셈이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일본 여행객들의 '쌀 쇼핑'이 열풍을 불면서 관련 문의가 급증했다"며 "한국쌀이 일본쌀에 비해 맛과 품질이 뒤떨어지지 않는다는 인식이 생기면서 반출되는 양도 많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쌀을 화물로 탁송하는 사례도 동반 상승했다. 올해 상반기 기준 화물검역을 통해 일본으로 수출된 국산 쌀은 43만1020kg에 달한다. 지난해 화물 검역 실적이 1.2kg에 그쳤던 것과 비교하면 폭증 상태다. 업계에서는 이번 흐름이 국산 쌀에 대한 일시적 특수로 끝나지 않고 국내에서 정체된 쌀 소비의 새로운 돌파구가 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임정빈 서울대 농경제학과 교수는 "일본에서 쌀 가격이 두 배 이상 올랐으니 한국에 와서라도 쌀을 구매하는 여행객이 늘어난 것"이라고 짚었다. 이어 "다만 일본의 쌀 관세율이 매우 높기 때문에 한국 쌀의 가격만 보지는 않았을 것"이라며 "국산 쌀의 품질이 높기 때문에 이 부분에서도 합격점이 있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영종도=뉴스핌] 윤창빈 기자 = 11일 오전 인천국제공항 제1터미널에 중국발 여행객들이 입국하고 있다. 2023.03.11 pangbin@newspim.com 정부 역시 이같은 수요에 대응해 일본 관광객을 대상으로 검역제도 안내·홍보에 나서기로 했다. 현재는 농림축산검역본부를 통한 사전신청, 수출검역, 식물검역증 발급, 일본 통관까지 최소 3단계 이상이 요구된다. 다만 한국 쌀을 일본으로 반출할 때 한국에서 식물검역증을 발급받아야 한다는 사실을 모르는 일본 관광객이 일본에 돌아가 쌀을 폐기하는 일이 생기면서 홍보의 필요성이 대두됐다. 농식품부 고위 관계자는 "지난달 오사카 엑스포 현장 방문을 계기로 일본 농림수산성과 예방할 기회가 주어졌는데 그 자리에서 쌀 검역 문제가 논의됐다"며 "한국 정부는 일본 여행객이 애써 한국 쌀을 구매한 뒤 일본으로 돌아가 폐기하는 일이 없도록 제도 홍보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전했다. plum@newspim.com 2025-07-03 1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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