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장 비싼 땅, 네이처리퍼블릭 부지…20년째 1위2위 강남구 삼성동 182억 주택…3위 이태원동 168억
[서울=뉴스핌] 최현민 기자 = 내년 표준 단독주택 중 가장 비싼 집은 280억원짜리 서울 용산구 한남동 주택으로 조사됐다. 2016년 이후 8년 연속 최고가 표준단독주택에 이름을 올렸다.
최고가 표준주택 상위 10곳 중 7곳이 서울 용산구였다. 나머지 3곳의 경우 강남구 삼성동에 2곳, 서초구 방배동에 1곳씩 위치해 있다.
또 전국에서 가장 비싼 땅은 서울 중구 명동 네이처리퍼블릭 부지로 나타났다. 이 곳 역시 20년째 가장 비싼 땅으로 꼽혔다. 내년 표준지 상위 10개 필지 가운데 명동일대가 8위까지 차지했으며 강남구 역삼동이 9위, 서초구 서초동이 10위에 올랐다.
![]() |
14일 국토교통부가 발표한 2023년도 전국 표준 단독주택 공시가격 자료에 따르면 2023년도 표준단독주택 공시가격 기준 전국 1위는 서울 용산구 한남동에 있는 단독주택(280억3000만원, 연면적 2861.8㎡)이다.
이 집은 정유경 신세계그룹 총괄사장이 보유하고, 이명희 신세계 회장이 거주하는 것으로 알려져있다.
표준단독주택은 용도지역 및 건물구조가 유사한 여러 단독주택 가운데 선정한 표준주택으로 주변 단독주택 공시가격 산정의 기준이 된다. 정부는 매년 1월 1일 기준으로 표준단독주택 공시가격을 발표한다.
이 회장의 한남동 자택은 표준단독주택 가운데 공시가격이 가장 높은 주택으로 1위 자리를 지키고 있다.
2위는 서울 강남구 삼성동 단독주택(연면적 2617.4㎡)이다. 이 주택의 내년 공시가격은 182억원이다. 3위는 서울 용산구 이태원동 단독주택(연면적 609.6㎡)으로, 내년 공시가격이 168억원으로 집계됐다.
4위는 서울 용산구 이태원동 단독주택(연면적 1184.6㎡)으로 내년 공시 가격은 162억7000만원이다.
5위는 서울 용산구 이태원동 단독주택(연면적 460.6㎡)이다. 내년 공시 가격은 161억2000만원으로 집계됐다.
6위는 서울 강남구 삼성동의 연면적 1496.6㎡의 단독주택으로 내년 공시 가격은 149억8000만원이다.
7위와 8위는 모두 서울 용산구 한남동에서 나왔다. 연면적 489㎡, 1068㎡ 단독주택으로 내년 공시가격은 각각 148억8000만원, 137억2000만원이다.
9위는 서울 서초구 방배동의 다가구 주택이다. 연면적 555.6㎡로 내년 공시가격은 130억6000만원이다. 10위는 서울 용산구 이태원동 단독주택(연면적 878.8㎡)이다. 내년 공시 가격은 127억원이다.
![]() |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서울시에서 공시지가가 가장 높은 곳은 지난 2004년부터 최고지가를 기록 중인 중구 충무로1가 24-2번지 '네이처리퍼블릭 명동월드점' yooksa@newspim.com |
전국에서 가장 비싼 땅은 서울 중구 명동 네이처리퍼블릭 부지가 꼽혔다. 20년째 가장 비싼 필지 자리를 지키고 있다.
네이처리퍼블릭 부지는 내년도 공시지가가 ㎡당 1억7410만원으로 평가됐다. 올해(1억8900만원)보단 공시지가가 1490만원(7.9%) 떨어졌다.
명동 땅값은 네이처리퍼블릭 외에도 대부분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두 번째로 비싼 땅인 명동2가 우리은행 부지의 ㎡당 공시지가는 올해 1억8750만원에서 1억7270만원으로 7.9% 떨어졌다.
상위 10위권내 표준지 가운데 9위와 10위가 자리바꿈을 했다. 올해 9위로 오른 곳은 서울 강남구 역삼동 '글라스타워' 부지다. 지하철 강남역 입구의 747.7㎡ 넓이 이땅은 올해 대비 5.0% 하락해 10위권내 부지 가운데 가장 적게 떨어지며 마주보는 위치에 있는 서초구 서초동 통영빌딩을 10위로 밀어내며 9위로 올랐다.
![]() |
[자료=국토교통부] |
min72@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