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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조한 성적표 받아든 '둔촌주공·장위자이'…내년 분양시장도 '먹구름'

기사입력 : 2022년12월11일 06:01

최종수정 : 2022년12월11일 06:01

올림픽파크 포레온·장위자이' 분양 전 관심도 대비 낮은 청약 경쟁률
내년 분양 예정된 강남 재건축 단지 흥행 장담 못해
"내년까지 금리 인상 랠리 지속되면서 분양 시장 침체 길어질 것"

[서울=뉴스핌] 최현민 기자 = 올해 재건축과 뉴타운 기대주로 꼽히던 '둔촌주공 아파트(올림픽파크 포레온)'와 '장위자이 레디언트'가 기대 이하의 성적을 보이면서 내년 분양 시장에 빨간불이 켜졌다. 분양 이전 높은 관심도와 대비되는 청약 경쟁률이 나와서다.

고분양가에 금리 인상이 지속되며 대출 이자 부담이 커지는 만큼 실수요자들이 발길을 돌린것이다. 내년 분양이 예정돼있는 강남 재건축 단지 역시 '흥행'을 장담할 수 없는 상황이 됐다.내년까지 금리 인상 기조와 경기 불확실성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되면서 분양시장의 침체기도 길어질 것으로 보인다.

다만 일각에선 침체된 부동산 시장을 고려하면 이번 청약성적도 선방한 것이라는 의견도 나온다.

11일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올해 분양시장 최대 이슈였던 '올림픽파크 포레온'과 '장위자이 레디언트'가 저조한 청약 경쟁률을 보이면서 내년 분양시장 역시 침체된 분위기가 지속될 전망이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1일 오전 서울 강동구 올림픽파크 포레온(둔촌주공 재건축 단지) 견본주택을 찾은 시민들이 입장을 대기하고 있다. 오늘 개관한 올림픽파크 포레온의 견본주택은 코로나19 확산 및 감염 예방을 위해 선착순 사전 방문예약제로 운영한다. 견본주택 방문을 희망하는 수요자들은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방문 예약을 신청할 수 있다. 청약일정은 오는 12월 5일 특별공급을 시작으로 6일 1순위 해당지역, 7일 1순위 기타지역, 8일 2순위 접수로 진행된다. 당첨자는 12월 15일에 발표되며, 정당 계약은 2023년 1월 3일부터 17일까지 15일간 진행된다. 입주는 2025년 1월 예정이다. 2022.12.01 pangbin@newspim.com

◆올림픽파크 포레온, 순위내 마감 실패…장위자이 레디언트 이날 2순위 접수

올림픽파크 포레온 1·2순위 청약에는 3695가구에 2만153명이 지원했다. 평균 경쟁률은 5.45대 1로 나타났다.

하지만 16개 타입 가운데 39㎡A·49㎡A·84㎡D·84㎡E 등 4개 타입은 순위 내 청약 마감에 실패했다. 수도권 거주자 및 2순위 청약까지 했지만 공급 가구 수의 5배에 달하는 예비 입주자를 채우지 못한 것이다. 당초 '10만 청약설'이 나왔던 것을 감안하면 저조한 청약 성적표라는 지적을 받는다. 

장위자이 레디언트는 전날 1순위 기타지역까지 청약을 진행한 결과 총 956가구에 3833명이 접수해 평균 경쟁률 4대1을 기록했다. 앞서 1순위 해당지역에서는 2990명이 청약을 넣어 평균 경쟁률은 3대1에 불과했다.

16개 타입 가운데 49㎡B·49㎡C·49㎡D·49㎡E·72㎡·84㎡A·84㎡B·84㎡D·84㎡F 등 9개 타입은 1순위 마감에 실패하면서 이날 2순위 청약을 받고 있다. 장위자이 역시 공급 가구수의 5배에 달하는 예비 입주자를 채우지 못할 가능성이 높은 상황이다.

청약 신청이 시작되기 이전 오픈한 견본주택에는 수만명의 인파가 몰리며 높은 관심도를 보였으나 정작 청약 접수가 시작되자 발길을 돌린것이다. 올해 들어 가파르게 오르고 있는 금리에 따른 이자 부담과 집값 하락세에 따른 매수심리 위축이 맞물린데 따른 영향으로 풀이된다.

송승현 도시와경제 대표는 "지금 분양 시장은 입지가 좋거나 해도 결국은 가격이 중요하다"면서 "결국은 사업지연으로 인해 사업성 손실분을 분양가로 메꾸다 보니 분양가가 높아지고, 가격이 높아진 상황에서 금리가 올라가면서 수요자가 이탈했다고 본다"고 말했다.

장위자이 레디언트 조감도 [자료=GS건설]

◆미달 면했지만 당첨자 계약 포기 우려…내년 분양시장 역시 침체 가능성 높아

미달은 면했지만 당첨자의 계약 포기로 무순위 청약을 실시할 가능성도 있다. 앞서 올해 서울에서 분양한 '미아 한화포레나' '리버센 SK뷰 롯데캐슬'은 일반공급 1순위에서 각각 27.11 대 1과 6.22 대 1을 기록했으나 계약 포기가 속출하면서 무순위 청약을 실시했다.

내년까지 금리 인상으로 인해 집값 하락세가 지속될 것으로 보이면서 가라앉은 청약시장 분위기를 반전시키긴 어려울 것으로 전망된다. 내년 다수 분양이 예상되는 강남 재건축 단지 역시 높은 분양가에 발목을 잡힐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한 업계 관계자는 "연말 둔촌주공과 장위자이 청약 경쟁률에 따라 분양시장 분위기가 달라질 것으로 예상했지만, 시장 상황이 녹록치 않아 기대에 미치지 못한 결과가 나왔다"면서 "내년 분양시장 역시 올해와 크게 달라지진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일각에선 침체된 부동산 시장을 고려하면 이번 청약성적도 선방한 것이라는 의견도 나온다.

임병철 부동산R114 리서치팀장 "생각보다 아쉽기는 하지만 어느정도 선방했다고 볼 수 있다"면서 "전용 59㎡나 84㎡의 경우 주변 단지와 비교해봐도 가격경쟁력을 어느정도 갖췄고, 소형 타입보다 청약 경쟁률이 상대적으로 높은 점을 감안하면 비교적 양호한 성적을 거뒀다고 볼 수 있다"고 말했다. 

 

min72@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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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日 여행객 'K-쌀' 사간다 [세종=뉴스핌] 이정아 기자 = 일본 여행객이 한국을 방문, 한국 쌀을 직접 구매해 들고 나가는 사례가 급증하고 있다. 일본 내 쌀값이 고공행진을 이어가는 가운데 '밥맛 좋은 한국 쌀'이 대체제로 급부상하면서 벌어지는 현상이다. 3일 <뉴스핌>이 입수한 자료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6월까지 상반기 동안 일본 여행객이 한국에서 직접 구매해 일본으로 들고 간 국산 쌀은 3만3694kg로 집계됐다. 일본은 지난 2018년부터 휴대식물 반출 시 수출국 검역증을 의무화한 나라로, 병해충과 기생식물 등 식물위생 문제에 매우 엄격하다. 특히 쌀처럼 가공되지 않은 곡류는 검역 과정이 매우 까다롭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일본 여행객들의 한국산 쌀 열풍은 지속됐다. 지난해 한 해 동안 일본 여행객이 반출한 국산 쌀은 1310kg에 불과했지만, 올해는 상반기에만 무려 25배 이상 급증했다. 같은 기간(2024년 1~6월)으로 비교하면 작년 106kg에서 올해 3만3694kg로 약 318배 증가한 셈이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일본 여행객들의 '쌀 쇼핑'이 열풍을 불면서 관련 문의가 급증했다"며 "한국쌀이 일본쌀에 비해 맛과 품질이 뒤떨어지지 않는다는 인식이 생기면서 반출되는 양도 많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쌀을 화물로 탁송하는 사례도 동반 상승했다. 올해 상반기 기준 화물검역을 통해 일본으로 수출된 국산 쌀은 43만1020kg에 달한다. 지난해 화물 검역 실적이 1.2kg에 그쳤던 것과 비교하면 폭증 상태다. 업계에서는 이번 흐름이 국산 쌀에 대한 일시적 특수로 끝나지 않고 국내에서 정체된 쌀 소비의 새로운 돌파구가 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임정빈 서울대 농경제학과 교수는 "일본에서 쌀 가격이 두 배 이상 올랐으니 한국에 와서라도 쌀을 구매하는 여행객이 늘어난 것"이라고 짚었다. 이어 "다만 일본의 쌀 관세율이 매우 높기 때문에 한국 쌀의 가격만 보지는 않았을 것"이라며 "국산 쌀의 품질이 높기 때문에 이 부분에서도 합격점이 있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영종도=뉴스핌] 윤창빈 기자 = 11일 오전 인천국제공항 제1터미널에 중국발 여행객들이 입국하고 있다. 2023.03.11 pangbin@newspim.com 정부 역시 이같은 수요에 대응해 일본 관광객을 대상으로 검역제도 안내·홍보에 나서기로 했다. 현재는 농림축산검역본부를 통한 사전신청, 수출검역, 식물검역증 발급, 일본 통관까지 최소 3단계 이상이 요구된다. 다만 한국 쌀을 일본으로 반출할 때 한국에서 식물검역증을 발급받아야 한다는 사실을 모르는 일본 관광객이 일본에 돌아가 쌀을 폐기하는 일이 생기면서 홍보의 필요성이 대두됐다. 농식품부 고위 관계자는 "지난달 오사카 엑스포 현장 방문을 계기로 일본 농림수산성과 예방할 기회가 주어졌는데 그 자리에서 쌀 검역 문제가 논의됐다"며 "한국 정부는 일본 여행객이 애써 한국 쌀을 구매한 뒤 일본으로 돌아가 폐기하는 일이 없도록 제도 홍보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전했다. plum@newspim.com 2025-07-03 1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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