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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전에 힘주는 삼성·LG전자…직원 채용 늘리고 부서 통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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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인센티브 2000만원 내걸고 DX 부문 잡포스팅 나서
LG전자, H&A 사업부 재정비·H&A사업본부장 사장으로 승진

[서울=뉴스핌] 이지민 기자 = 삼성전자와 LG전자가 가전 사업 키우기에 나섰다. 양사는 사내 채용에 나서고 가전 부문 통합을 진행하는 등 다양한 방식으로 가전 사업 역량 강화에 돌입했다.

9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최근 사내 게시판에 디바이스경험(DX)부문 임직원을 대상으로 생활가전사업부 인력 모집 공지문을 올렸다.

모집 인원은 분야별로 최대 수십 명씩이며, 서류와 면접을 거쳐 합격한 합격자에겐 특별 인센티브 일시금 2000만원을 지급한다.

삼성전자가 각 사업부 인력 수요에 따라 '잡포스팅'을 진행하는 것이 놀라운 일은 아니지만 이번 생활가전사업부 인력 모집의 조건은 파격적인 편이다.

이같이 파격적인 조건을 걸고 사내 채용에 나선 것은 비스포크 등 프리미엄 가전으로 자리를 잡기 시작했음에도 국내 인력이 많이 부족했던 생활가전사업부를 강화하고, DX 부문 차원에서 시너지를 내기 위한 차원인 것으로 분석된다.

앞서 생활가전사업부는 지난 7월 드럼세탁기 '비스포크 그랑데 AI' 강화 유리문 파손 사고 발생으로 어려움을 겪은 바 있다.

이후 지난 10월엔 생활가전사업부 수장을 맡던 이재승 사장이 돌연 사임하기도 했다. 최근 진행한 연말 인사에서도 생활가전사업부 출신을 찾아보긴 어려웠다.

3분기 가전 실적 역시 좋지 못했다. 삼성전자 영상디스플레이(VD)·가전 사업부의 영업이익은 지난해 3분기 7600억원에서 올해 3분기 2500억원으로 67.11%나 감소했다.

이번 잡포스팅은 이처럼 올해 수차례 홍역을 앓은 삼성전자 생활가전사업부가 내부 인력을 재정비하고 내년 도약을 준비하기 위한 초석 작업에 나선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

한편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최근 사내 게시판에 'DX부문 비상경영체제 전환'이라는 제목의 공지문을 통해 대대적인 비용 절감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전자는 각종 비용을 줄이고 TV와 스마트폰, 생활가전 등 핵심 사업부문을 대상으로 비상경영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LG전자 역시 가전 사업 실적을 올리기 위해 심기일전에 나섰다.

LG전자 매출의 3분의 1을 차지할 정도로 핵심 사업부인 가전(H&A)사업본부 영업이익은 지난해 3분기 5016억원에서 올해 3분기 2283억원으로 54.5%나 감소했다.

LG전자의 TV사업을 담당하는 홈엔터테인먼트(HE)사업본부 역시 지난해 3분기 2059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한 이후 올해 3분기엔 554억원의 영업 손실을 냈다.

업계 한 관계자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이후 LG전자 가전 부문 수요가 증가했던 것은 사실이지만 '위드 코로나' 시대가 도래하며 가전 부문에서의 혁신이 다시금 필요한 시점"이라고 짚었다.

상황을 인지한 LG전자는 조직개편을 통해서 각종 부서를 신설하고 통합하는 등 가전 부문 강화를 위해 힘쓰고 있다.

LG전자는 최근 조직개편을 통해 H&A 사업부의 기존 '리빙어플라이언스사업부'와 '키친어플라이언스사업부'를 각각 '리빙솔루션사업부'와 '키친솔루션사업부'로 변경했다. 가전을 개별 제품으로 보지 않고 제품을 사용하는 고객이 경험하는 콘텐츠와 서비스를 확대하고자 하는 취지에서다.

HE사업본부도 HE연구소 산하에 '인도네시아개발담당'을 신설해, 해외 연구개발과 거점 생산기지간 효율과 시너지를 강화하기로 했다.

또 LG전자는 올해 연말 인사에서 류재철 LG전자 H&A사업본부장을 사장으로 승진시켰다. 업계에선 33년 LG맨으로 불리는 생활가전 전문가인 류 신임 사장이 생활가전 매출 성장에 기여할 것으로 보고 있다.

catchmin@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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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마트판 다이소, '와우샵' 초저가 승부 [서울=뉴스핌] 조민교 기자 = 이마트가 5000원 이하 초저가 생활용품 편집숍 '와우샵(WOW SHOP)'을 앞세워 다시 한 번 초저가 시장 공략에 나섰다. 사실상 다이소가 독점해온 시장을 정조준한 행보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이마트는 최근 이마트 매장 내 편집존 형태의 '와우샵'을 시범 운영 중이다. 지난 17일 왕십리점에 약 20평 규모로 도입한 데 이어 연말까지 은평점(19일), 자양점(24일), 수성점(31일) 등 총 4개 점포로 확대한다. 와우샵 은평점 전경. [사진=이마트 제공] 와우샵은 전 상품을 1000원·2000원·3000원·4000원·5000원 균일가로 판매하는 것이 핵심이다. 초저가 생활용품 1340여 개 중 64%를 2000원 이하, 86%를 3000원 이하로 구성해 가격 경쟁력을 전면에 내세웠다.  이마트는 앞서 2018년 '삐에로쇼핑'을 통해 유사한 초저가 실험에 나섰지만 2년 만에 사업을 철수한 바 있다. 삐에로쇼핑은 '오프프라이스+초저가'를 콘셉트로 1000원대 상품부터 브랜드 이월 상품까지 혼합 진열하고 미로형 동선과 자극적인 매장 연출로 주목받았다. 그러나 시간이 지날수록 매장 정체성이 불분명하다는 지적이 잇따랐다. 상시 저가 매장인지 할인 전문점인지 소비자 인식이 흐릿했고 대형마트와 분리된 독립 매장 구조로 집객과 회전율을 안정적으로 확보하지 못한 점이 한계로 작용했다. 업계에서는 와우샵이 삐에로쇼핑과는 다른 출발선에 서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와우샵은 이마트 매장 내 편집존으로 운영돼 기존 고객 트래픽을 자연스럽게 흡수할 수 있고 전 상품을 1000원~5000원 균일가로 단순화해 가격 메시지도 명확하다. 무엇보다 이마트 해외 직소싱과 품질 관리 역량을 앞세워 '싼 가격이지만 믿을 수 있는 상품'이라는 인식을 강화하려는 전략이 눈에 띈다. 다이소 김포 장기점 매장 전경. [사진=다이소] 이 같은 평가의 배경에는 초저가 시장에서 이미 검증된 '성공 공식'이 존재한다는 점도 작용한다. 대표적인 사례가 다이소다. 다이소는 균일가, 생활필수품 중심, 언제 방문해도 저렴한 가격이라는 단순한 포지션을 수십 년간 흔들림 없이 유지해왔다. 복잡한 기획이나 과도한 연출 대신 소비자가 기대하는 가격과 품목을 정확히 충족시켰고 전국 단위 점포망을 통해 일상 동선 속 구매를 자연스럽게 만들었다.  와우샵의 성패를 가를 관건은 결국 '지속성'이다. 일회성 화제에 그치지 않고 상시 초저가에 대한 신뢰를 쌓을 수 있을지가 핵심이다. 업계에서는 이마트가 대형마트라는 기존 경쟁력 위에 초저가 포맷을 결합했다는 점에서 과거 삐에로쇼핑과는 구조적으로 다르다고 본다. 와우샵이 단기 실험을 넘어 이마트 매장의 고정 코너로 안착할 경우 초저가 시장의 판도에도 변화가 생길 수 있다는 분석이다. 한편 이마트는 올해 들어 와우샵 외에도 4950원 화장품 '글로우:업 바이 비욘드', 880원부터 4980원까지 가격을 고정한 '5K프라이스', 노브랜드 확대 등 초저가 실험을 잇달아 선보이고 있다. 이는 과거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이 "소비자가 체감하지 못하는 10원, 100원 차이는 의미가 없으며, 상식 이하 가격으로 팔아야 한다"고 강조해온 가격 철학의 연장선으로 해석된다. 중간 가격대는 사라지고 '초저가와 프리미엄만 살아남는다'는 그의 판단이 최근 이마트의 전방위 초저가 전략으로 다시 구현되고 있다는 평가다. mkyo@newspim.com 2025-12-24 15: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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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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