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시승기] '국민차 타이틀' 이유있다…취향 경계 허문 '디 올 뉴 그랜저'

기사입력 : 2022년12월09일 08:00

최종수정 : 2022년12월09일 08:00

신형 그랜저, 6년 만…"확 달라져"
강렬한 디자인에 최첨단 편의사양
3000만원대 가격 경쟁력까지 갖춰

[하남·의정부=뉴스핌] 조재완 기자 = '국민차' 그랜저가 돌아왔다. 완전히 새로워진 7세대 '디 올 뉴 그랜저'로 탈바꿈해서 귀환했다. 2016년 6세대 출시 후 6년 만이다. 입소문을 타고 사전 대기물량만 11만대 기록을 쓴 그랜저를 지난 8일 직접 몰아봤다.

현대자동차 '디 올 뉴 그랜저' [사진=현대차 제공]

◆ '이유있는 자신감'…세대·취향 경계 허문 강렬한 디자인 

"신형 그랜저는 지난 36년간 그랜저가 쌓은 브랜드 헤리티지 위에, 시장의 기대와 예상을 뛰어넘는 첨단 신기술과 디테일이 더해진 혁신적인 모델이다. 지금까지 그랜저와는 차원이 다른 새로운 경험을 선사할 것이다." 장재훈 사장은 지난달 디 올 뉴 그랜저를 이같이 소개했다. 이유있는 자신감이었다.

실물로 마주한 신형 그랜저의 첫 인상은 강렬했다. 미래지향적이면서 웅장한 인상의 전면부, 날렵하면서도 세련된 인상의 측면부, 풍부한 볼륨감이 강조된 후면부까지 흠 잡을 데 없는 디자인이었다. 특히 눈에 띄게 길어진 리어오버행과 휠베이스가 만들어낸 측면 디자인이 인상적이었다.

전반적으로 클래식하면서도 미래지향적이었고, 레트로 감성을 자극하면서도 세련미를 풍겼다. 세대와 취향의 경계를 허물고 그랜저가 지난 30여 년간 베스트셀링카 타이틀을 유지할 수 있었던 저력을 실감했다.

고급스러운 감성 공간처럼 연출된 실내 디자인도 언급하지 않을 수 없다. 12.3인치의 대형 클러스터와 내비게이션이 일체형으로 통합된 디스플레이 앞에 앉으니 최첨단 하이테크 기기를 조작하는 듯한 기분이었다. 시트 디자인은 군더더기 없이 깔끔했고, 이전 모델에 비해 실내 공간감도 넉넉해졌다. 

새로운 형태의 변속 레버도 눈길을 끌었다. 콘솔에 위치했어야 할 변속 레버가 스티어링 휠 뒤에 장착됐다. 방향 지시등처럼 조작하는 방식이다. 기발한 아이디어였다. 레버 디자인 자체도 세련미가 돋보였다. 동시에 콘솔 공간 활용성은 한층 높아졌다. 차량 콘솔이 아닌 인테리어 수납장 같았다. 

[의정부=뉴스핌] 조재완 기자 = 현대자동차 '디 올 뉴 그랜저' 차량 내부. 2022.12.08 chojw@newspim.com

◆ 뛰어난 정숙성·진일보한 편의사양…3000만원대 가격 경쟁력도 

시동을 걸어 가속 페달을 부드럽게 밟았다. 의도했던 것보다 차가 예민하게 반응했다. 미끄러지는 듯 나아가는 것을 넘어 앞으로 밀려 쏟아지듯 나아갔다. 다소 아쉬운 부분이기도 했다. 익숙지 않은 낯선 주행감에 적응하기까진 시간이 걸렸다. 덩치에 맞지 않게 날렵하다는 인상도 받았다.

정숙성은 상당히 뛰어났다. 각종 혁신 기술이 한 데 축약된 결과라고 한다. 우선 노면 소음 저감 기술인 ANC-R이 차량에 적용됐다. 차량에서 발생하는 노면 소음을 계측해 실시간으로 역위상의 음파를 생성, 노면 소음을 상쇄하는 기술이다. 여기에 흡음 타이어와 분리형 카페트가 적용돼 주행 소음이 대폭 감소됐고, 3중 실링 구조의 도어와 이중 접합 차음 유리도 소음을 줄이는 데 한 몫 했다. 

고속 주행감도 개선됐다. 3.5리터(L) GDI 가솔린 모델 기준 최고 출력 300마력, 최대 토크 36.6kgf·m 성능을 발휘한다. 고속 주행에 부족함 없는 넉넉한 힘을 자랑했다. 2.5L GDI 가솔린 모델은 최고 출력 198마력에 최대 토크 25.3kgf·m, 1.6L 가솔린 터보 하이브리드 모델은 최고 출력 180마력에 최대 토크 27.0kgf·m 성능을 지녔다. 

사물 감지 센서는 한층 진일보했다. 전방과 후방 뿐만 아니라 측방에 접근한 사물도 감지해 경고 알람을 울린다. 복잡한 도심 주행에서 차선을 바꿀 때마다 측방 알람의 도움을 받았다. 이번 신형 그랜저에는 3세대 초음파 센서가 적용됐다. 경고 영역을 확대한 동시에 경고 표시 단계도 3단계부터 10단계까지 세분화해 장애물 위치 파악 정확도를 높였다고 한다. 

인포테인먼트에서 또 다른 흥미로운 기능도 발견했다. 차량 셀프 진단 기능이다. 차량의 고장 상태를 조기에 감지해 신속한 정비 서비스를 제공하는 원격 진단 서비스가 현대차 최초로 신형 그랜저에 도입됐다. 

신형 그랜저는 ▲2.5L 가솔린 ▲3.5L 가솔린 ▲3.5L LPG ▲1.6L 가솔린 터보 하이브리드 4종으로 출시됐다. 판매가는 부가세 포함 가솔린 3716만원, LPG 3863만원, 하이브리드 4376만원부터다.  

현대자동차 '디 올 뉴 그랜저' [사진=현대차 제공]

chojw@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가수 휘성, 자택서 숨진 채 발견 [서울=뉴스핌] 양태훈 기자 = 가수 휘성(42·본명 최휘성)이 10일 서울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서울 광진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오후 6시 29분께 휘성이 서울 광진구 소재 아파트에서 호흡이 없는 상태로 쓰러져 있다는 가족의 신고가 접수됐다. 출동한 소방당국은 현장에 도착했을 때 휘성이 이미 사망한 상태였다고 밝혔다. 가수 휘성. [사진=뉴스핌DB] 경찰 관계자는 "현재까지 외부 침입 흔적 등 타살 혐의점은 발견되지 않았다"며 "정확한 사망 시각과 유서 존재 여부 등 구체적인 사망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고 말했다. 경찰은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부검을 의뢰해 정확한 사인을 규명할 예정이다. 한편, 휘성의 소속사 타조엔터테인먼트는 이날 "휘성이 서울 자택에서 심정지 상태로 발견된 후 사망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소속사는 "갑작스러운 비보에 유가족을 비롯한 타조엔터테인먼트 동료 아티스트 및 임직원 모두 비통한 심정으로 고인을 애도하고 있다"며 "큰 충격과 슬픔에 빠진 유가족을 위해 확인되지 않은 루머와 추측성 보도는 자제해 주시길 간곡히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휘성은 2002년 1집 '라이크 어 무비'로 데뷔해 '안되나요', '불치병', '결혼까지 생각했어' 등 다수의 히트곡을 발표하며 알앤비(R&B) 가수로 큰 사랑을 받았다. 윤하의 '비밀번호 486', 이효리의 '헤이 미스터 빅' 등의 작사도 맡았다. 소속사는 장례에 관한 내용은 추후 별도로 안내하겠다고 밝혔다. ※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예방 상담전화 ☎109 또는 자살예방SNS상담 "마들랜"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dconnect@newspim.com 2025-03-10 21:27
사진
신지애, 135억 JLPGA 통산 상금 1위 [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올해로 프로 20년째를 맞이한 '골프 지존' 신지애(37)가 일본 여자 프로골프(JLPGA) 통산 상금왕이라는 또 하나의 금자탑을 세웠다. 신지애는 9일(한국시간) 일본 오키나와현 류큐 골프클럽(파72)에서 열린 JLPGA 시즌 개막전 다이킨 오키드 레이디스 골프토너먼트(총상금 1억2000만엔) 최종 라운드에서 3언더파 69타를 쳐 최종 합계 6언더파 282타로 공동 2위를 차지했다. 공동 준우승 상금 872만엔을 받은 신지애는 13억8074만3405엔(135억3708만원)을 쌓아 후도 유리(13억7262만382엔·일본)를 제치고 JLPGA투어 통산 상금왕에 올랐다. 이날 JLPGA 투어 300번째 출전 경기에 나선 신지애는 한때 공동 선두에 나서 개인 통산 66번째 우승과 JLPGA 투어 통산 31번째 우승을 바라보기도 했다. 후도가 총 495개 JLPGA 투어에서 거둔 통산 상금을 신지애는 300번째 경기에서 뛰어넘었다. 오는 10월 만 49세가 되는 후도는 JLPGA 투어에서 50승을 거둬 영구 시드를 지녀 대회 출전은 계속하고 있지만 컷 통과조차 버거워 그동안 상금을 거의 보태지 못했다. 이번 대회에서도 후도는 공동 83위로 컷을 통과하지 못해 신지애는 2라운드 컷 통과 뒤 이미 통산 상금왕을 예약했었다. 신지애. [사진 = JLPGA] 지난해 파리 올림픽 출전권을 따려고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원정에 많이 출전한 신지애는 올해는 그동안 숙원이던 JLPGA 투어 상금왕을 노리고 JLPGA 투어에 전념할 계획이라서 JLPGA 투어 통상 상금 1위는 당분간 독주할 전망이다. JLPGA 투어 통산 상금 3위는 586경기에서 13억1983만엔을 쌓은 전미정, 4위는 610경기에서 12억5661만엔을 벌어들인 이지희, 5위는 255개 대회에 11억엔을 번 안선주다. 이들은 최근 거의 대회에 나서지 않는다. 이날 우승컵은 쌍둥이 골프 자매 중 동생인 이와이 치사토가 차지했다. 지난달 혼다 LPGA 타일랜드에서 준우승을 차지한 이와이는 최종 합계 10언더파 278타로 2년 연속 우승했다. 쌍둥이 언니 이와이 아키에는 공동 7위(3언더파 285타)에 올랐다. 신지애는 타고난 재능에 부단한 노력과 뜨거운 열정을 더해 슬럼프 없이 20년 넘게 세계 여자 골프계를 주름잡고 있다. 2006년 KLPGA투어로 프로 생활을 시작해 2009년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에 진출해 활약했고, 2014년 JLPGA투어로 활동 무대를 옮겼다. 신지애. [사진 = LPGA]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11승, 레이디스 유러피언 투어 6승, JLPGA 투어 30승, KLPGA 투어 21승, 호주여자프로골프 5승을 거뒀고 레이디스 아시안 투어에서도 한 차례 정상에 올랐다. 이를 더하면 74승이 되지만 공동 주관 대회가 있기 때문에 통산 우승 횟수는 65승이다. 한국 남녀 골퍼를 통틀어 프로 대회 최다 우승 기록이다. 37세의 나이에 신지애가 리빙 레전드로 활약하는 원동력은 강한 멘털과 집중력이다. 지난해 메이저대회 AIG여자오픈에서 준우승하며 건재를 과시했고 생애 마지막이 될 가능성이 큰 파리 올림픽에 도전하기도 했다. 신지애는 올해도 일본뿐 아니라 호주, 대만에서 정상급 경기력을 뽐내고 있다.   psoq1337@newspim.com 2025-03-09 14:52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