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신정인 기자 = 수차례 마약을 투약한 혐의로 기소된 작곡가 겸 가수 돈스파이크(45·본명 김민수)가 첫 재판에서 혐의를 모두 인정했다.
서울북부지법 형사합의13부(오권철 부장판사)는 6일 오후 특정범죄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향정) 등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돈스파이크의 첫 공판기일을 열었다.
돈 스파이크 [사진=MBC] |
이날 돈스파이크는 푸른색 수의를 입고 고개를 숙인 채 어두운 표정으로 법정에 들어섰다. 국민참여재판 진행 여부에 대해선 "받을 의사가 없다"고 답했다.
검찰에 따르면 돈스파이크는 지난해 12월부터 올해 9월까지 9회에 걸쳐 약 4500만원 상당의 필로폰을 구입하고 총 14회에 걸쳐 투약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 중 5회는 공동투약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7회 가량 타인에게 필로폰 및 엑스터시를 교부하고 약 20g 상당의 필로폰을 소지한 혐의도 받는다.
돈스파이크 측은 검찰의 공소사실에 대해 "인정한다"고 밝혔다.
재판부는 "증거를 자세히 검토할 필요가 있다"며 "다음 기일에 속행해서 2차 공판 진행하겠다"고 말했다.
앞서 경찰은 돈스파이크를 지난 9월 26일 오후 8시쯤 서울 강남구 한 호텔에서 마약을 수차례 투약한 혐의로 체포영장을 발부받아 체포했다. 간이시약 검사 결과 돈스파이크는 마약 양성 반응을 보였다.
이후 경찰은 구속영장을 신청, 서울북부지법은 지난 9월 28일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검찰은 돈스파이크의 구속 기간을 한차례 연장한 뒤 지난 10월21일 구속기소했다.
다음 재판은 오는 20일로 정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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