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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물 총파업에…철강·석유화학 각각 1조씩 피해 "공장 가동중단 위기"

기사입력 : 2022년12월05일 13:33

최종수정 : 2022년12월05일 13:33

출하 안돼 창고 쌓인 재고 '눈덩이'
"파업 종결돼도 공장 멈출 가능성"
전국 곳곳서 '품절' 주유소 속출

[서울=뉴스핌] 조재완 신수용 기자 = 민주노총 공공운수노동조합 화물연대본부 총파업이 12일차에 접어들면서 산업 현장 피해가 눈덩이처럼 불어나고 있다.

특히 피해를 크게 입은 철강·석유화학 업계 손실액은 수조원대 달한다. 이들 업계는 공장 가동을 중단하는 안도 검토하고 있다. 산업계 전체가 사실상 '올스톱'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고양=뉴스핌] 황준선 기자 = 공공운수노조 화물연대의 파업이 12일째 지속되고 있는 5일 오전 경기도 고양시 대한송유관공사 경인지사에 유조차들이 주차돼 있다. 윤석열 대통령은 지난 4일 화물연대 집단 운송 거부 대응과 관련 관계 장관회의에서 정유·철강 운송 업계에 대한 업무개시명령 발동 준비를 지시했다. 2022.12.05 hwang@newspim.com

5일 업계에 따르면 주요 4대(철강·석유화학·정유·시멘트) 업종 가운데 피해를 가장 크게 입은 업계는 철강업이다. 정부 집계에 따르면, 화물연대 파업이 시작된 지난달 24일부터 열흘간 철강업계가 입은 피해 규모는 1조306억원에 달한다.

이미 지난 6월 화물연대 총파업 당시 피해 수준을 넘어섰다. 당시 국내 5대 철강사 피해액은 1조1500억원(한국철강협회 집계)으로, 철강재 72만1000톤(t)이 출하 차질을 빚었다. 일부 공장도 멈춰섰다. 운송길이 막혀 출하되지 못한 제품들로 인해 재고가 쌓이자 제품을 쌓아둘 공간이 없어 공장 가동이 중단되는 사태가 벌어졌다.

이번 파업 규모가 6월 총파업때를 넘어서자 업계도 잔뜩 긴장한 분위기다. 한 철강업계 관계자는 "파업이 길어질 것이라곤 예상했지만 이렇게 오랫동안 노정이 대치할지 몰랐다"며 "공장 가동을 중단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고 했다. 그는 "이미 쌓인 재고가 너무 많고 적재 공간은 부족하다"며 "최악의 경우엔 파업 종결 여부와 무관하게 공장 가동을 멈춰야 할 수도 있다"고 봤다.

손실은 계속해서 늘어날 전망이다. 현재 파업으로 차질을 빚고 있는 일 평균 출하량은 대략 12만t으로, 하루 1560억원 가량의 손실이 발생하고 있다.  이 같은 추세라면 이번주 업계 누적 피해규모는 2조원을 넘어설 전망이다. 

석유화학 업계 피해액도 조 단위로 불어났다. 정부가 추산한 업계 피해 규모(3일 기준)는 1조173억원에 이른다. 이번주부터 피해는 더욱 커질 것으로 우려된다. 현재까진 생산 라인에 큰 차질이 없었지만, 재고 적재 공간이 부족해지면서 당장 공장 가동을 중단해야 할 위기에 놓인 탓이다. 나프타분해설비(NCC) 라인 가동이 중단될 경우, 이에 따른 피해액만 3000억원이 넘을 것으로 추산된다.

금호석유화학 관계자는 "창고에 저장할 수 있는 물량에 한계가 있는데 이미 재고가 상당량 쌓였다"며 "NCC 라인이 가동 중단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말했다. 또 다른 업계 관계자 역시 "적재 공간이 부족해져 공장 가동률을 줄이거나 최악의 경우 공장 가동을 중단해야 할 수 있다"고 했다.

[사진=뉴스핌DB]

전국 곳곳에서 기름 공급이 끊긴 주유소도 속출하고 있다.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지난 4일 오후 2시 기준 전국 품절 주유소는 총 88곳이다. 서울이 34곳으로 가장 많고, 경기 20곳, 강원 10곳, 충남 10곳, 충북 6곳, 인천 4곳, 대전 3곳, 세종 1곳 순이다. 정부 집계에 반영되지 않은 주유소도 다수 있어 실제 피해 규모는 이보다 클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주 중순부턴 영업을 중단하는 주유소가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주유소 재고 비축기간이 평균 1~2주치 물량인 점을 감안하면, 머지않아 전국 주유소 비축분이 바닥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심재명 한국주유소협회 팀장은 "화물연대 파업으로 인해 주유소 재고 물량이 이번주 소진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파업이 지속될 경우 영업을 중단하는 품절 주유소가 세자릿수로 늘어날 수있다"고 설명했다.

주유소 1곳(주유기 6대·일일 출하 6000리터 기준) 당 하루 손실액은 대략 1억원으로, 현재까지 집계된 영업 중단 업소만 단순 계산해도 하루 100억원대 피해가 발생하고 있다. 정부가 집계한 업계 전체 피해액은 지난 3일 기준 5185억원이다. 

정부는 오는 6일 예정된 국무회의에서 철강·정유업계에 추가 업무개시명령을 발동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정부는 앞서 지난달 29일 시멘트업계 업무개시명령을 내린 바 있다.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시멘트 업계 출하량은 평시 대비 80%(3일 기준)까지 회복한 것으로 나타났다.

chojw@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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