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산=뉴스핌] 이백수 기자 = 전북 익산시가 서남부권 악취 주원인이 김제시 용지면 축산단지로 확인됨에 따라 행정 협업 시스템을 구축하는 등 효과적인 방안 마련에 나선다고 29일 밝혔다.
시는 서남부권 축산악취 민원의 발원지를 파악하기 위해 '익산 서남부권 악취 영향조사 용역'을 실시한 결과 김제시 용지면 축산단지에서 축산악취가 유입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익산시청 전경[사진=뉴스핌DB] 2022.11.29 lbs0964@newspim.com |
이번 조사는 지난 7월부터 3개월간 송학동과 모현동, 동산동 등 익산 서남부권 주거지역과 김제시 용지면 축산단지 등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용역을 추진한 원광대학교 산학협력단은 패시브 샘플러(악취 시료 포집기)로 김제와 익산지역 각각 5개 지점을 설정해 120개 시료를 분석하여 김제 용지면에서 익산까지 암모니아 농도 추이를 분석했다.
이어 지표·고층 기상장 분석 및 악취확산모델링을 활용하여 용지면 축산시설에서 배출되는 악취가 어디까지 영향을 끼치는지 조사했다.
그 결과 김제시 용지면 축산시설에서 암모니아를 주성분으로 하는 다량의 가축분뇨 냄새가 남풍 계열의 기상 조건일 때 익산시에 강한 영향을 주는 것으로 나타났다.
익산시 송학동, 평화동, 인화동, 동산동, 마동, 어양동, 영등동 악취농도가 10 ~17(OU) 수준으로 엄격한 악취 배출 허용기준인 10(OU)을 훨씬 초과하는 것으로 밝혀졌다.
이에따라 익산시는 김제시와 긴밀한 협업 체계를 구축해 악취 저감 조치를 시행하고 용지면 현업축사 매입사업에 속도를 낼 수 있도록 환경부에 악취 피해 사항을 적극 피력할 예정이다.
lbs0964@newspim.com